AI 핵심 요약
beta- 룰라 브라질 대통령이 재선 이후 재정 불확실성으로 자산시장 하락을 초래했다.
- 브라질 이보베스파 지수는 3일 1.50% 하락하고 헤알화도 약세를 보였다.
- 중앙은행은 기준금리 동결이 예상되는 통화정책회의를 3일부터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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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알화 환율 달러당 5.49헤알 '연중 최고'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브라질 자산시장이 룰라 대통령의 재선 이후 재정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지면서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선거 결과가 향후 재정 및 통화정책에 미칠 영향을 재평가하는 가운데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에도 관심이 쏠렸다.
3일(현지시간) 브라질 대표 주가지수인 이보베스파 지수는 1.50% 하락한 16만5407.67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브라질 헤알화는 달러 대비 0.85% 하락했다. 달러화는 현물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0.79% 오른 1달러당 5.4872헤알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25년 12월 30일 이후 최고치이자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룰라 대통령의 재선 이후 중앙은행이 실시한 첫 주간 설문조사에서 민간 부문 이코노미스트들은 물가와 금리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예상 밖의 선거 결과에 투자자들이 브라질의 재정 전망을 다시 평가하면서 자산 매도세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BBVA의 알레한드로 쿠아드라도 글로벌 외환·중남미 전략 책임자는 "상당한 수준의 재평가가 이뤄졌고 시장은 아직 그 여파를 소화하는 중"이라며 "브라질의 모든 것은 결국 재정정책에 달려 있다. 시장은 룰라 대통령이 어떤 대응을 내놓을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시장의 주요 불안 요인은 정치적·재정적 불확실성이었다. 콘벡사 인베스치멘투스의 에머슨 주니오르 외환·국제계좌 부문 책임자는 "투자자들은 룰라 대통령이 기준금리(Selic) 상한제를 제안한 경제학자 앙드레 라라 헤젠지의 구상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문에 부정적으로 반응했다"고 말했다.
그는 "차기 재무장관이 누가 될지 전혀 정해지지 않은 데다 차기 정부의 공공재정 조정 방향도 제시되지 않아 국내 자산에 압력을 가했다"고 덧붙였다.
중앙은행의 포쿠스(Focus) 보고서도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2026년 소비자물가지수(IPCA)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5.19%에서 5.22%로, 2027년 전망치는 4.34%에서 4.76%로 각각 상향 조정됐다. 기준금리 전망치도 높아지면서 금리가 예상보다 오랫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는 인식이 강화됐다.
브라질 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회(Copom)는 이날부터 이틀간 통화정책 회의를 진행한다. 기준금리를 5회 연속 25bp 인하한 이후 열리는 이번 회의는 선거 결과가 통화정책 전망에 미친 영향을 가늠할 초기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시장은 기준금리가 연 13.75%로 동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브라질 증권거래소(B3)의 코폼 금리 옵션에 따르면 지난 금요일(10월 30일) 기준금리 동결 확률은 72.50%, 0.25%포인트 인하 확률은 26%였다.
한편 다리우 두리간 재무장관은 정부 부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하자는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의 제안을 룰라 대통령이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브라질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5.7450%로 전 거래일보다 0.29%포인트 상승했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