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브라질 증시는 29일 재정정책 불확실성에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 룰라 대통령의 경제정책과 면세 금융상품 과세 가능성에 경계심이 커졌다.
- 이보베스파지수는 1.06% 내린 가운데 게르다우는 5.6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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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부 "국채시장 안정 조짐"…게르다우 5.69%↑·발레 2.17%↓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브라질 증시가 재정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대외 투자심리 악화에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금리 경로에 대한 시장 전망이 나빠진 가운데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의 새 경제 정책 방향을 둘러싼 관망세가 이어졌고, 대형주와 은행주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29일(현지시각) 브라질 대표 주가지수인 이보베스파지수는 1.06% 급락한 16만9186.42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재선에 성공한 룰라 대통령이 향후 경제 정책을 어떻게 구체화할지 주시했다.
브라질 현지 라디오 CBN은 룰라 대통령이 다음 주 피아우이주를 방문해 재선에 성공한 하파엘 폰텔레스 주지사에게 재무장관직을 직접 제안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폰텔레스 주지사는 룰라 대통령과 같은 노동자당(PT) 소속이다.
면세 금융상품에 대한 과세 가능성도 시장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부동산·농업 부문 신용장인 LCI와 LCA, 부동산·농업 신용채권인 CRI와 CRA, 인센티브형 회사채 등에 과세가 이뤄질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키웠다.
재정 부담을 보여주는 지표도 악화했다. 브라질의 9월까지 12개월간 이자 지급 부담은 GDP의 8.99%로 높아졌다. 이는 브라질이 심각한 경기침체를 겪었던 2016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최근 조정 폭이 과도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롬바르드 오디에의 루카 빈델리 투자전략 책임자는 "조정 폭이 다소 과도하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정책이 재정 규율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빈델리는 선거가 끝나면서 선거 전 재정 지원을 추진할 유인이 줄었고, 의회 역시 보다 우파 성향을 띠면서 정부의 재정 지출을 제약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브라질 재무부는 채권시장 안정 조짐을 강조했다. 다니엘 레알 브라질 재무부 국채 담당 차관은 룰라 대통령의 재선 이후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위험 프리미엄이 급등하자 당국이 공격적인 국채 환매에 나섰으며, 이후 채권시장이 한층 안정됐다고 밝혔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후안 도메네 중남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차입 비용을 낮추고 부채를 안정시키려면 정부의 정치적 성향보다 신뢰할 수 있는 재정 개선과 경제성장 회복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달러/헤알 환율은 5.3942헤알로 헤알화 가치가 0.83% 내렸고, 브라질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5.4750%로 전 거래일보다 0.30%포인트 상승했다.
◆ 게르다우 5.69% 상승…발레·미네르바는 하락
종목별로는 철강업체 게르다우(GGBR4)가 5.69% 오른 25.46헤알로 상승 종목 선두에 섰다. 은행들의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주가를 뒷받침했다.
이타우 BBA는 게르다우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높이고, 2027년 말 목표주가를 28헤알에서 31헤알로 상향했다. 북미 사업을 중심으로 펀더멘털이 개선된 데다 최근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졌다는 판단에서다.
반면 육류 가공업체 미네르바(BEEF3)는 6.92% 내린 2.69헤알로 하락 종목 선두에 섰다. 선물 금리 상승 압력과 생우 가격 상승 등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대형 광산주 발레(VALE3)는 2.17% 하락한 60.05헤알에 마감했다. 중국 철광석 가격이 상승했음에도 주가는 반대 흐름을 보였다. 거래가 가장 활발한 내년 1월물 철광석 선물은 2.4% 오른 톤당 102.83달러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발레의 3분기 실적과 생산 보고서 발표를 기다렸다. 블룸버그 집계 컨센서스에 따르면 주주 귀속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 넘게 감소한 75억9800만헤알로 예상됐다.
페트로브라스(PETR3·PETR4)는 국제유가 하락과 3분기 실적 사전 자료에 대한 시장 반응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보통주 PETR3는 0.05% 오른 59.06헤알을 기록했으며, 우선주 PETR4는 0.59% 내린 52.20헤알에 거래를 마쳤다.
은행주도 국내 정책 불확실성 속에 일제히 하락했다. 은행주를 포함하는 금융지수(IFNC)는 2.17% 내렸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