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국가데이터처는 3일 10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보다 2.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 채소류는 작황 호조로 11.2% 하락했지만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는 올랐다
- 석유류는 14.9% 상승해 물가를 0.56%포인트 끌어올렸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채소류 11.2%↓…전체 상승률 두 달째 둔화
가공식품 2.9%↑…출고가 인상·명절 종료 영향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8%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둔화했다. 작황 호조로 채소 가격이 내려 전체 상승폭을 줄였으나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의 오름폭은 커졌다. 석유류도 지난해보다 두 자릿수 상승률을 이어가며 가계 부담을 가중시켰다.
3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20.73(2020=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 9월(2.9%)과 비교하면 상승률이 0.1%포인트(p) 낮아졌다. 전월 대비로는 0.2%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5월 3.1%, 6월 3.2%를 기록한 뒤 7월 2.8%로 내려왔다. 8월에는 3.1%로 높아졌으나 9월 2.9%, 10월 2.8%로 두 달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다.

◆ 작황 호조에 채소류 11%↓…수산물은 오름폭 확대
전체 물가 상승률을 낮춘 요인은 농산물 가격 하락이었다.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1.7% 내려 9월 0.3% 하락보다 낙폭이 커졌다. 농산물이 7.5% 하락한 가운데 이 중 채소류는 11.2% 내렸다.
이두원 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채소 가격 하락에 대해 "최근에 양호한 기상 여건에 따라 농산물의 작황 호조로 인해서 출하량이 증가한 채소가 11.2%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상추는 전년 동월 대비 44.3%, 오이는 39.5%, 호박은 38.4%, 시금치는 36.1% 하락했다. 사과와 배추도 각각 13.4%, 11.8% 내렸다. 데이터처는 배추의 경우 출하가 지연됐던 여름배추의 출하량이 늘어난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월과 비교해도 채소류는 11.9% 하락했다. 호박이 52.7%, 시금치가 48.9%, 오이가 41.8%, 상추가 40.8% 내렸다. 배추도 전달보다 10.2% 하락했다.

반면 축산물과 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4.8%, 5.4% 상승했다. 9월 각각 3.7%, 4.5%였던 상승률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국산 쇠고기는 9.1%, 수입 쇠고기는 7.2%, 돼지고기는 1.8%, 달걀은 3.0% 상승했다. 고등어와 갈치도 각각 9.3%, 11.9% 올랐다.
생선·채소·과일 등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2% 하락했다. 신선채소와 신선과실은 각각 11.3%, 8.6% 내렸으나 신선어개는 6.0% 상승했다.
김장 재료 가격은 품목별로 엇갈렸다. 배추는 전년 동월 대비 11.8% 하락했지만 젓갈은 10.1%, 참깨는 4.2%, 마늘은 1.2% 상승했다. 배추 가격이 내려도 함께 사용하는 양념·부재료에 따라 소비자가 느끼는 부담은 다를 수 있다는 의미다.
이 심의관은 김장 재료 가격과 관련해 "농축수산물은 하락세인 반면 가공식품 쪽은 최근 상승 추세인 영향"이라며 "정부에서 할인 등을 지원할 예정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 가공식품 11개월 만에 최대 상승…외식도 2.9%↑
가공식품은 전년 동월 대비 2.9% 올라 9월 2.1%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난해 11월 3.3%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업체들의 출고가 인상이 반영된 데다 9월 추석 할인 행사가 끝나 가격이 정상화된 영향이 겹쳤다는 설명이다. 즉석식품은 전년 동월 대비 12.4%, 빵은 5.9% 상승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가공식품은 0.9% 올랐다. 비스킷이 4.2%, 즉석식품이 2.9%, 아이스크림이 2.2% 상승했다.
외식 물가도 전년 동월 대비 2.9% 올라 9월 2.5%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데이터처는 여름철 고온에 따른 생선 출하량 감소 등이 생선회 가격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생선회 외식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9% 올랐다.

반면 외식을 제외한 개인서비스 상승률은 9월 4.3%에서 10월 3.6%로 낮아졌다. 여행·숙박 관련 품목의 상승폭이 둔화한 영향이다. 전체 개인서비스 상승률도 3.5%에서 3.3%로 축소됐다.
이 심의관은 "지난 9월달에 추석이 있다 보니 명절 기저효과로 인해서 여행·숙박 관련된 상승폭이 둔화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서비스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7% 올라 9월과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공공서비스와 집세는 각각 1.7%, 1.4% 상승했다.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해 9월 2.5%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식품은 1.5%, 식품 이외 품목은 3.2% 올랐다.
◆ 석유류 14.9%↑…LPG·휴대전화기도 물가 부담
석유류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4.9% 상승해 전체 물가 상승률을 0.56%p 끌어올렸다. 경유는 19.7%, 휘발유는 11.6% 올랐다.
석유류 상승률은 9월 14.8%와 비슷했지만 액화석유가스(LPG)의 오름폭은 확대됐다. 자동차용 LPG 상승률은 9월 9.8%에서 10월 14.5%로, 취사용 LPG는 11.8%에서 15.2%로 높아졌다.
데이터처는 국제 LPG 가격 상승이 국내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LPG는 석유 최고가격제 적용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국제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국제항공료는 전년 동월 대비 20.7%, 해외단체여행비는 11.5% 상승했다. 데이터처는 국제유가 상승과 여행 수요 증가 등이 항공료와 여행비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봤다.

휴대전화기와 컴퓨터 등 정보기술(IT) 제품 가격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휴대전화기는 전년 동월 대비 10.8% 올라 9월 8.3%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컴퓨터는 26.2%, 휴대용 멀티미디어기기는 24.3% 상승했다.
다만 수입 승용차 가격이 할인 등의 영향으로 3.9% 하락하면서 전체 내구재 상승률은 9월 4.9%에서 10월 4.7%로 낮아졌다. 공업제품 전체 상승률은 가공식품 등의 오름폭이 커지면서 4.2%에서 4.4%로 확대됐다.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 올라 9월과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 상승률은 2.7%에서 2.8%로 높아졌다.
올해 1~10월 누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7%로 집계됐다.
![]() |
r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