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우에다 총재가 30일 일본 기조적 물가상승률이 2%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 일본은행은 물가 목표 달성을 평가했지만 안정적 지속 단계는 아니라고 했다
- 우에다 총재는 30일 기준금리를 1.25%로 동결하고 추가 인상 방침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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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일본의 기조적 물가상승률이 목표로 내건 2%에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2013년 1월 물가안정 목표를 도입한 지 약 13년 만이다. 다만 물가 상승이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이어지는 단계에는 아직 이르지 못했다며 목표 달성을 공식 선언하는 데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우에다 총재는 30일 금융정책결정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일시적인 요인을 제외한 기조적 물가상승률에 대해 "목표인 2%와 대체로 정합적인 수준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이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BOJ가 기조적 물가상승률이 2% 목표에 대체로 부합한다고 판단한 것은 2013년 목표 도입 이후 처음이다. 우에다 총재는 이를 "하나의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BOJ 정책위원 9명 전원이 이 판단에 동의했다고도 밝혔다.
물가 상승 배경으로는 2013년 이후 추진한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의 효과와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노동력 부족에 따른 기업들의 임금 인상과 가격 인상 확대 등을 꼽았다. 기조적 물가를 보여주는 여러 지표가 2% 부근에 도달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물가 목표 달성을 공식 선언할 단계는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우에다 총재는 물가 목표 달성은 2% 안팎의 물가 상승이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실현되는 것을 의미한다며 "아직 거기까지는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특정 시점에 목표 달성을 선언하는 이른바 '승리 선언'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도 밝혔다.
향후 물가 흐름을 판단할 때는 중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이 2% 안팎에서 안정되는지, 기업의 임금·가격 인상 움직임이 지속되는지를 중요하게 살펴보겠다고 설명했다. 과거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다"면서도 당시 목표로 삼았던 '2년 내 물가 2% 달성'을 이룰 만큼 강력한 효과를 내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금리 정책과 관련해서는 추가 인상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BOJ는 이날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25%로 동결했다. 9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한 만큼 그 영향이 경제와 물가에 어떻게 나타나는지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우에다 총재는 현재 금융환경이 여전히 "완화적"이라고 진단하면서도 물가 상승 위험 요인이 많은 만큼 "앞으로도 기준금리를 인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완화적 금융환경을 유지하던 정책 국면이 변화하고 있다는 기존 인식도 재확인했다.
12월 다음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음 회의를 포함해 매번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금리 인상 주기를 미리 정해 놓을 수는 없다며 "몇 개월에 한 번이라고 사전에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BOJ가 보유한 상장지수펀드(ETF)의 매각 속도를 높이기로 한 결정에 대해서는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BOJ는 이날 연간 ETF 매각 규모를 장부가 기준 약 3300억엔에서 8600억엔으로 약 2.6배 확대하고, 2027년 1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goldendo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