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주요 렌털업체들이 29일 기업·공공기관 대상 사업을 확대했다
- 가정용 가전 보급 포화로 대량 렌털 계약을 성장동력으로 삼았다
- 대량 공급 경쟁력은 설치·점검·고장 대응 등 체계적 관리에 달렸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코웨이·쿠쿠·청호, 조달·로봇 앞세워 전방위 수주
위생·고장 관리 관건…"B2B 전담 케어에 사활"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코웨이와 쿠쿠, 청호나이스 등 주요 렌털 업체들이 올해 들어 B2B(기업 간 거래)와 B2G(정부·공공기관 거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정용 가전 시장이 포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대량 렌털 계약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B2B·B2G 시장은 전통적으로 렌털 업계의 주요 매출 기반 중 하나였지만, 최근에는 신규 수요 확보와 사업 영역 확대 측면에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기업과 공공기관 고객의 경우 한 번에 다수의 제품을 계약하는 만큼 설치부터 정기 점검, 고장 대응까지 체계적인 유지·관리 역량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단순히 제품을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안정적인 서비스 품질과 신속한 대응 체계를 갖추는 것이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 "가정집 넘어 기업·기관으로"…업계, B2B·B2G 전방위 공략
29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렌털 기업들이 일반 가정이 아닌 기업·기관 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는 양상을 보인다. 가정용 보급률이 늘어나면서 B2C 시장 정체가 예상됨에 따라 B2B·B2G 부문이 새로운 성장 돌파구로 중요해졌다는 분석이다.
![]() |
쿠쿠는 지난 3월 프랜차이즈 및 식음료 매장에 최적화된 로봇 솔루션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며, 밥솥·정수기 등 가전 중심 구조에서 서빙 로봇과 조리 로봇 등 B2B 영역으로 사업 영토를 확장하고 나섰다.
최근에는 푸드테크 기업 '봇인킷'과 인공지능(AI) 조리로봇의 국내 설치 및 서비스 위탁 계약을 체결하고 제품 판매부터 설치, 사후관리(AS)까지 통합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쿠쿠 관계자는 "축적된 방문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외식업 현장에서 조리로봇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푸드테크 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청호나이스는 삼성디스플레이, 한성자동차그룹, 신한은행, 연세의료원 등 굵직한 B2B 고객사를 확보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경로당 등 다중이용시설에도 제품 공급을 늘리고 있다. 대용량 얼음정수기 등 단체 단위 소비자가 함께 사용하는 환경에 적합한 특화 제품을 앞세워 최근 2년 동안 B2B 공급 대수가 40% 이상 성장했다.
코웨이 역시 대형 기업과 공공기관을 아우르는 전방위 수주로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메가스터디에 약 2200대의 제품을 렌털 공급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농협 및 CJ그룹 계열사를 대상으로 총 1만 4900대 규모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콘래드 서울, 그랜드 하얏트 서울, 제주 신화월드 등 주요 특급호텔을 핵심 고객사로 확보하는 한편, B2G 영역에서도 서울·울산·제주교육청 공기청정기 조달 사업을 연이어 따내며 공공 시장 입지를 단단히 구축했다.
◆ 정수기 보유율 78% '포화'…"대량 수주·체계적 관리가 승부처"
이처럼 렌털업계가 가정집 문턱을 넘어 기업·기관의 문을 두드리는 이유는 가정용 보급률이 정점에 다다르면서 B2C 시장의 성장이 정체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갤럽이 발표한 가전 보유율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가정의 정수기 보유율은 78%, 공기청정기는 66%에 달하는 등 주요 렌털 가전의 보급이 이미 상당 부분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B2B·B2G 시장은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대용량 제품을 한 번에 대량 공급할 수 있어 단기간에 대규모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사업장 및 다중이용시설 특성상 단체 이용 환경에 맞춘 체계적인 유지·관리 역량이 핵심 승부처라는 진단이 나온다.
렌털업계 관계자는 "가정용 가전 보급률이 한계에 다다르면서 법인 및 공공기관 중심의 대량 계약이 과거에 비해 중요해졌다"며 "다만 단체 이용객이 많은 사업장 특성상 기기 고장이나 위생 문제 발생 시 브랜드 이미지에 직격탄을 맞을 수 있는 만큼, B2B 전담 케어 조직과 차별화된 유지·관리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stpoemse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