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이란 전쟁을 언제든 끝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 이란의 핵무기 포기를 종전 조건으로 내세우며 군사작전 가능성도 열어뒀다
- 전쟁 비용과 생활비 상승으로 지지율이 32%까지 떨어져 정치 부담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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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무기 보유는 절대 불가"…군사작전 지속 가능성 시사
전쟁 장기화에 美 가계 부담 2000달러…지지율 32%로 추락
美·이스라엘, 중간선거 이후 이란 추가 공격 계획 수립 보도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을 언제든 끝낼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이란의 핵무기 보유는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전쟁 장기화로 미국의 군사비 부담이 470억달러까지 불어난 가운데 에너지 가격 상승과 생활비 부담이 커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도 역대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러벅에서 열린 유세에서 "누군가 나에게 '이란 전쟁은 언제 끝날 것인가'라고 물었고, 나는 '내가 끝내고 싶을 때 언제든 끝날 것'이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쟁이 "매우 빠르게 끝날 수 있다"면서도 "제대로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란이 결코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할 것이라는 확실한 선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란과 협상을 통해 합의할지, 아니면 군사작전을 통해 "끝장을 낼지" 조만간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란의 핵무기 포기를 전쟁 종식의 핵심 조건으로 내세우면서 추가 군사작전 가능성도 열어둔 것이다.
이란 전쟁은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국은 이달 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외교관들을 대피시켰으며, 뉴욕타임스(NYT)는 미국과 이스라엘 군 당국이 오는 11월 3일 중간선거 이후 이란을 공격하기 위한 '짧지만 집중적인' 군사작전 계획을 수립했다고 보도했다.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미국의 재정 부담도 빠르게 늘고 있다.
미 의회 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가 지난 16일 추산한 이란 전쟁 비용은 470억달러로, 이전 집계보다 약 30억달러 증가했다. 전쟁 비용의 상당 부분은 소모된 탄약을 보충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은 이란과의 군사적 충돌로 탄약 재고 부족 문제도 겪고 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월 3일 미국이 "사실상 무제한의 탄약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과 대조적이다.
여기에 중동 지역의 미군 시설과 외교시설 피해 비용까지 더하면 실제 전쟁 부담은 더욱 커질 수 있다.
미 의회에 제출된 감찰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29일 기준 관련 시설 피해액은 약 1억8400만달러로 추산됐다. 이란의 공격으로 이라크와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4개국의 미국 외교시설도 피해를 입었다.
전쟁에 따른 경제적 부담은 미국 가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2일 이란 전쟁으로 미국 가계가 지금까지 평균 2000달러의 추가 비용을 부담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 가운데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이 1100달러로 가장 컸다. 금리 상승에 따른 비용은 540달러, 군사비 지출 증가에 따른 부담은 360달러로 집계됐다.
에너지 가격과 생활비 상승은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26일 발표된 로이터통신과 입소스의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32%를 기록해 역대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
오는 11월 3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전쟁 장기화에 따른 경제적 부담과 낮은 지지율이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정치적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이란과의 협상 여부와 추가 군사작전 결정이 향후 전쟁의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