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중국 A주는 23일 급락 뒤 주요 지수가 강하게 반등했다
- 거래대금 급증과 기술기업 실적 개선으로 바닥론이 확산했다
- 대외 불확실성에 반등 지속과 본격 상승은 지켜봐야 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증권가 '단기 반등 가능성' 대외 변수가 관건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중국 A주(상하이·선전·베이징 증시에 상장된 중국 본토 주식) 시장에서 바닥론이 확산하고 있다. 주요 지수가 장중 급락한 뒤 강하게 반등하고 거래대금이 2조 위안에 육박한 데다, 반도체 등 기술기업의 실적 개선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자금 유입이 맞물리면서다.
증권가 안팎에서 대체로 단기 반등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한편에서는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해 본격적인 상승 추세로 이어질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26일 중국 제일재경 등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23일 장 초반 3600선을 내주고 한때 3574.27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8월 이후 최저치다.
하지만 오후 들어 급반등하면서 전 거래일보다 116.21포인트 오른 3690.48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창업판지수와 과창종합지수도 각각 4.16%, 3.68% 상승했다. 선전성분지수 역시 2.79% 올랐다.
이날 상하이·선전·베이징 증시의 합산 거래대금은 2조 위안에 근접했다. 전 거래일보다 4000억 위안 이상 늘어난 규모다. 주가 급락 과정에서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저가 매수세 유입과 함께 회복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시장에서는 기술기업들이 잇따라 공개한 실적과 사업 현황에도 주목하고 있다. AI 연산용 반도체와 메모리, 인쇄회로기판(PCB), 광통신 칩, 반도체 검사장비 등에서 매출 성장과 수주 호조가 확인되고 있어서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수요가 기업들의 실적과 생산능력 확충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도체 업종은 3분기 전망에서도 실적 개선이 두드러진다. 10월 23일까지 1~3분기 실적 전망을 발표한 기업 가운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기업의 비중은 80%를 웃돌았다. 컴퓨터 하드웨어와 반도체, 화학, 비철금속, 의약·바이오 등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 흐름도 주목할 대목이다. 시장 조정으로 신용융자 잔액이 감소하고 일부 인기 기술주에서 자금이 빠져나갔지만, 최근에는 시장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광역 ETF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10월 23일에는 액티브 ETF 18종의 판매도 시작됐다. 상품별 모집 한도는 20억 위안으로, 한도가 모두 채워질 경우 약 360억 위안의 자금 유입이 가능하다.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도 투자심리 A주 증시 안정에 힘을 보태고 있다.
다수의 증권 기관들은 최근 조정으로 주가가 상당 부분 저평가된 만큼 기술적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한다. 둥우증권은 현재 시장이 밸류에이션과 수급, 투자심리 측면에서 바닥권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수 변동성이 높아지고 거래 과밀도가 완화된 데다 ETF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어 단기 반등 여건이 다져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화시증권도 펀드 운용 비중과 투자심리 관련 지표가 바닥권으로 내려오고 매도 압력이 점차 약해지고 있다며 A주에 대한 지나친 비관론을 경계했다. 또 화진증권은 단기 바닥권에서 과도하게 하락한 기술 성장주와 일부 경기민감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반등이 추세적인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미국 금리 전망과 국채금리 움직임, 지정학적 긴장 등 대외 변수가 주식 투자 심리를 제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A주 증시가 반등하더라도 지수 등락과 업종별 순환매가 반복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핑안증권은 중국 경제의 안정적인 흐름과 정책 지원, 상장사 실적 개선이 시장을 뒷받침할 긍정적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3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유동성 기대에서 실제 기업 실적 검증으로 옮겨갈 것으로 전망했다.
결국 중국 A주 시장의 바닥 여부를 판단할 핵심 변수는 반등의 지속성과 기업 실적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거래대금 증가와 장기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반도체 등 주도 업종의 실적 개선이 확인된다면 회복세가 힘을 받을 수 있다. 반면 대외 충격이 확대되거나 실적 개선이 일부 업종에 국한될 경우, 당분간 횡보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