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메타는 21일 AI 설비투자 매출 전환 근거를 제시했다
- 광고 매출 증가와 뮤즈 이용자 확대로 투자 회수 기대를 높였다
- 테슬라는 21일 설비투자 계획을 낮췄지만 회수 의문에 주가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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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매출 26% 증가...뮤즈 매출원 기대 높여
잉여현금흐름 적자 전환…C주로 재원 확대
테슬라, 설비투자 목표 약 200억달러로 하향
C주 할인 매각 땐 기존 주주 지분 희석 부담
'생산 시작' 옵티머스, 매출 전망·주문은 미공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인공지능(AI) 설비투자의 회수 여부를 따지는 주식시장의 검증은 21일(현지시간) 발표된 메타플랫폼스(META)와 테슬라(TSLA)의 3분기 결산에서도 이어졌다. 지출 규모를 둘러싼 우려 속에서 투자자들이 따진 것은 설비투자의 매출 전환 근거였다. 근거를 제시한 메타는 지출 전망을 다시 높이고도 호응을 얻었고 근거가 불투명하다는 평가가 나온 테슬라는 지출 계획을 낮추고도 주가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메타 매출 전환 근거 제시
메타 주가는 올해 앞서 설비투자 전망을 높일 때마다 하락하던 흐름에서 벗어났다. 전망 상향 직후 주가 하락은 4월과 7월 결산에서 이어졌고 7월에는 9% 급락하기도 했다. 이번 결산에서는 상단 1450억달러를 유지한 채 하단을 1300억달러에서 1350억달러로 높여 연간 전망치 중앙값이 종전 1375억달러에서 1400억달러로 올랐다. 지출 전망을 다시 높였는데도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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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가 제시한 회수 근거의 중심은 광고 사업이다. 3분기 광고 매출은 630억6100만달러로 26% 증가했고 광고당 평균 단가 상승률(14%)이 노출 수 증가율(10%)을 웃돌았다. 메타는 AI 투자가 이용자 참여와 추천 정확도, 광고 효율을 높여 광고 매출을 추가로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고 효율이 높아졌다는 판단 아래 4분기 매출 전망도 중앙값이 추정치 컨센서스를 웃도는 730억~760억달러로 제시했다.
메타는 광고 실적에 더해 AI 에이전트 뮤즈로 새 매출원에 대한 기대까지 높였다. 뮤즈 이용자는 지난달 출시 6주 만에 미국과 캐나다에서 1000만명을 넘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뮤즈가 제품과 시장의 적합성을 확인한 만큼 규모 확대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규모가 커지면 메타는 대다수 이용자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대신 기업 거래 수수료와 구독료, 업무용 도구 판매로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C주로 조달 경로 확대
다만 메타의 3분기 설비투자는 349억1000만달러로 영업현금흐름 327억9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잉여현금흐름은 적자로 돌아서 그 규모가 21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적자 전환은 광고(전체 매출액의 약 98%)로 벌어들인 현금만으로 AI 설비투자를 충당하지 못하게 됐다는 뜻이다. 메타의 총차입금은 5월 250억달러 규모 회사채 발행으로 6월 말 837억달러로 늘어난 뒤 9월 말에도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차입 여건을 경계한 메타는 회사채에 더해 의결권 없는 C주를 발행해 매각하는 방식으로 조달 경로를 넓히기로 했다. 이사회 특별위원회는 경영진 계획 규모의 부채 조달이 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 C주는 의결권이 없어 외국인 투자 규제를 받는 국부펀드도 매수할 수 있다는 게 메타의 계산이다.

C주 매각에는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 부담이 따른다. 메타는 공시에서 C주가 A주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면 같은 금액을 조달하는 데 더 많은 주식을 발행해야 해 지분 희석이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할인 폭을 줄이기 위해 메타는 내년 1월 주주에게 1주당 1주씩 C주를 배당해 매각에 앞서 거래 시장부터 형성한다.
메타의 지출 부담은 내년부터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경영진은 올해 가을부터 수년간 수천억달러를 조달해야 한다는 장기 재무 전망을 이사회에 보고했다. 메타는 내년에도 공격적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혔고 내년 설비투자 애널리스트 추정치는 1930억~2050억달러로 올해 전망 중앙값 1400억달러를 웃돈다. 메타는 신규 AI 투자의 성과가 핵심 사업보다 늦게 나타나지만 수익화 기회가 넓어 장기 잠재력을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테슬라 회수 시점 의문
테슬라는 지출 계획을 하향했으나 회수 시점에 대한 의문을 키웠다. 테슬라는 21일 결산설명회에서 올해 연간 설비투자 계획을 250억달러 초과에서 약 200억달러로 낮췄다. 바이브하브 타네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자본 집행을 효율화하고 투자 재원을 주로 영업현금흐름으로 충당하겠다고 밝혔다. 주가는 결산 공개 직후 시간 외 거래에서 2% 넘게 올랐지만 결산설명회에서 하락 전환해 3%가 넘는 낙폭을 기록했다.

지출 축소는 재무 규율제보다 사업 지연의 결과로 해석됐다. 3분기 설비투자는 47억3200만달러로 추정치 컨센서스 약 78억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스톤엑스의 미키 레그 애널리스트는 지출 미달이 일부 프로젝트 지연과 전체 계획 축소를 함께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레그 애널리스트는 미뤄진 지출이 4분기에 집행되는 만큼 3분기 잉여현금흐름 흑자(15억3100만달러)가 이어지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테슬라가 신사업으로 내세운 옵티머스는 투자 회수 시점이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 회사는 실적 자료에서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의 대량 생산 라인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지만 매출 전망이나 주문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일론 머스크 CEO는 설계·신뢰성 과제가 내년 말께 해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bernard02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