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보건복지부와 WHO는 21일 AI 헬스케어 서울선언문을 채택했다
- 선언문은 안전·존엄·형평성을 위한 AI의 책임 있는 활용을 담았다
- 양측은 공동연구·위험관리·보건안보 등 국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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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사무총장 방한, 11년 만
기술·투자·책임·안보·조치 논의
복지부 "책임있는 AI 혁신 주도"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인공지능(AI) 기술의 책임 있는 보건의료 활용과 국제 연대 방안을 담은 'AI 헬스케어 서울선언문'이 채택됐다.
보건복지부는 22일 서울 코엑스마곡 컨벤션센터에서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WHO)와 공동으로 'AI가 불러올 바이오헬스 혁신의 확산'을 주제로 '2026 세계 바이오 서밋'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세계 바이오 서밋은 감염병 위기 대응과 글로벌 보건안보 강화를 위한 국제적 연대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2022년부터 대한민국 정부와 WHO가 매년 공동으로 개최해 온 국제 행사다. 각국 보건부 장관과 차관, 국제기구·비정부 기구(NGO) 수장 등 학계 전문가들이 모여 글로벌 보건의료 의제를 선도하는 논의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 WHO 사무총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 참석했다. WHO 사무총장이 방한한 것은 지난 2015년 마가렛 찬(Margaret Chan) 전 사무총장이 세계간호사대회 참석을 목적으로 방한한 이후 11년 만이다.
테드로스 WHO 사무총장은 세계 바이오 서밋 개회식에 참석해 정은경 복지부 장관과 공동으로 '책임 있는 혁신과 글로벌 연대를 위한 AI 헬스케어 서울 선언문'을 발표했다. 복지부와 WHO 사무총장이 공동으로 국제사회에 AI 활용과 관련한 선언을 발표한 최초의 사례다.
'AI 헬스케어 서울선언문'은 AI가 사람의 안전과 존엄을 확보하고 보건의료 접근의 형평성을 높이기 위해 윤리적이고 책임 있게 활용되어야 한다는 기본 원칙을 담았다. 아울러 AI 임상 성과에 대한 국가별 준비도 차이를 인정하고 국제 사회의 실천과 연대를 다짐했다.
선언문은 크게 4가지 분야의 실행 방안으로 구성됐다. 먼저 '기술 및 투자' 부문에서는 AI를 활용한 보건산업 혁신과 보건의료 난제 해결을 위한 공동연구를 확대한다. 데이터 활용 기반 강화와 혜택의 공정한 환원, 미충족 의료수요를 우선 고려한 인프라 투자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AI 책임성 및 위험관리' 측면에서는 의료분야 AI 활용의 위험 인식과 책임성을 확보하고 의료인의 AI 활용 역량을 높이는 내용이 담겼다. 전 생애에 걸쳐 사용 목적과 위험수준에 비례한 감독 체계를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협력과 보건안보'를 위해서는 AI를 활용한 공중보건위기 조기 탐지, 사이버보안 및 생물안보 강화, 정부·의료계·AI개발자·시민사회 간 파트너십을 구축한다. 마지막으로 '이행 및 후속조치'에서는 각국의 국내법과 국가적 맥락을 존중하면서 AI 혜택이 공평하게 공유되도록 공동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리더스 다이얼로그(Leaders' Dialogue)는 기조행사에서 '선언에서 행동으로: 책임감 있고 모두를 위한 보건의료 AI'를 주제로 'AI 헬스케어 서울선언문'을 구체적인 실천과제로 전환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백남종 서울대학교병원장 등 전문가 7명도 참석해 의료 AI 혁신의 기반 구축, 의료 AI의 책임 있는 활용, 지속가능한 AI를 위한 글로벌 협력 등을 주제로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된다.
첫 번째 세션인 'AI가 불러올 미래'에서는 AI가 단순한 도구를 넘어 스스로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설계하는 '과학적 주체'로 진화함에 따른 다중 에이전트 AI, 생물학 데이터 파운데이션 모델 등 바이오헬스 연구개발(R&D) 패러다임의 근본적인 변화를 조명한다. 예종철 KAIST 교수를 좌장으로 알랭 라브리크 WHO 국장, 에릭 서덜랜드(Eric Sutherland) OECD 수석 보건경제학자 등이 발표를 맡는다.
이어 첨단 기술을 활용해 소아·희귀난치성 질환, 신약 및 백신 개발 등 인류의 오랜 난제에 대한 해결책도 모색한다. AI 혁신 혜택의 전 지구적 확산과 윤리적·기술적 위험 통제 방안을 논의한다. 질의응답에서는 AI 과학자 도입에 따른 부작용 방지, 임상 실증 증거 차이 해소, 그리고 AI 혁신 성과의 전 지구적 공평한 분배 방안이 논의된다.
두 번째 세션인 'AI가 창출할 새로운 가치'에서는 AI가 연구개발(R&D)부터 임상, 진단, 병원 운영에 이르기까지 전주기 가치사슬을 어떻게 재편하는지 다룬다. AI 기반 신약·임상개발, 의료기관 AI 전환, AI 의료기기 인허가 및 가치 기반 의료를 통한 글로벌 의료 격차 해소 전략도 논의한다.
22일 열리는 세 번째 세션의 주제는 'AI 지원을 위한 투자와 글로벌 파트너십'이다. 고위험·장기 투자가 필요한 보건의료 AI 분야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재원 전략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모색한다. R&D 불확실성이 높고 대규모 인프라가 필요한 AI 바이오헬스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글로벌 공동 재원 설계·조달과 개방형 혁신 연구개발 경험을 공유한다.
총 8개의 부대행사도 개최된다. 범부처통합헬스케어협회·GC녹십자의료재단·한국체외진단의료기기협회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논의한다.
정 장관은 세계 바이오 서밋 참석을 위해 방한한 튀르키예·아르메니아·튀니지·카타르 보건부 장관과 잇달아 양자면담을 갖는다. 튀르키예, 아르메니아와는 건강보험·의료 AI, 튀니지와는 의료 AI 및 한국 의약품 진출, 카타르와는 환자 송출과 의료인 연수, 디지털헬스 협력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이형훈 복지부 차관은 리투아니아·앙골라·카자흐스탄 보건부 차관 등과 면담한다. 의료 AI, 감염병 대응 등 보건의료 현안에 대한 의견도 나눈다.
이 차관은 "'AI 헬스케어 서울선언문' 발표를 통해 AI 혁신의 혜택이 전 인류에게 공평히 돌아가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 세계 바이오 서밋에서 국제사회 리더들이 제공한 경험과 통찰은 글로벌 보건의료 질서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 장관은 "이번 세계 바이오 서밋에서 WHO와 공동으로 발표한 'AI 헬스케어 서울선언문'은 인간의 생명과 존엄을 최우선에 두고 'AI 기본의료'를 실현하며 국제사회와 연대하겠다는 역사적 약속"이라며 "앞으로도 보건복지부는 책임 있는 AI 혁신을 주도하여 AI 발전의 혜택을 함께 향유할 수 있도록 앞장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sdk199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