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20일 코스피 급락으로 금융자산 가치가 줄며 주택 매수여력이 약화했다
- 증시 조정이 장기화하면 주택가격보다 거래량이 먼저 감소할 전망이다
- 일부 자금의 부동산 이동에도 지역·가격대별 선별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매물 쌓이고 심리 둔화…자금 이동은 '선별적'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국내 증시가 급락하며 자산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커지자 주택시장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가 하락으로 투자자들의 자산가치가 줄고 투자심리가 위축되면 주택 매수세도 약해져 집값보다 거래량에서 먼저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대출 규제와 금리 부담으로 서울 주택 거래가 이미 위축된 상황에서 증시 조정이 장기화하면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더욱 짙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주식시장에서 이탈한 일부 자금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물자산인 부동산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증시 급락이 주택 거래 위축을 넘어 집값 하락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 증시 조정에 매수여력 약화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스피 급락으로 금융자산 가치가 크게 흔들리면서 대출 규제와 금리 부담이 이어지고 있는 주택시장에서도 매수 관망세가 한층 짙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코스피는 최근 급격한 조정을 받으며 장중 5500선까지 밀리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증시 약세가 장기화할 경우 주식 평가액 감소와 투자심리 위축이 소비와 자산 매입 여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택시장에서는 증시 하락이 장기화할 경우 주택 구입에 투입되는 자기자본이 줄어드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대출 규제로 주택담보대출을 통해 마련할 수 있는 자금이 제한된 상황에서 주식 등 금융자산을 처분해 계약금이나 잔금을 마련하려던 수요라면 주가 하락에 따른 영향을 직접 받을 수 있어서다.
이 경우 주택가격보다 거래량에서 먼저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매도자가 호가를 바로 낮추지 않더라도 매수자들이 시장에서 이탈하거나 관망으로 돌아서면 거래가 먼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증시 조정이 금리 상승이나 대출 부담과 맞물릴 경우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더 커질 수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7월과 8월 기준금리를 연속 인상해 현재 연 3.00%까지 올린 가운데 시장에서는 이달에는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11월 이후 추가 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물가 오름세와 부동산 시장 불안이 이어질 경우 긴축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주택 매수자의 이자 부담도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이럴 경우 갈아타기나 고가주택 매입처럼 자기자본 비중이 높은 수요층에서는 주택 매수 결정이 더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
◆ 매물 쌓이고 심리 둔화…자금 이동은 '선별적'
주택시장에서는 이미 거래 감소와 매물 증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지난 5월 약 8900건에서 6월 7700건, 7월 6600건, 8월 4600건으로 감소했다. 반면 서울 아파트 매매 매물은 최근 약 7만4000건으로 연초 5만7000건보다 30%가량 늘었다.
매수심리도 다소 약해졌다. 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 7월 139.9에서 8월 132.5, 9월 130.8로 내려앉았다. 거래가 줄고 매물이 쌓이는 상황에서 증시까지 흔들릴 경우 매수자의 관망세가 더 강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대출이 제한되다 보니 증시에 있던 자금들이 주택을 사는 데 상당 부분 들어왔는데 증시의 자금 규모가 줄어들면 수요가 커지는 데 제한적인 상황이 될 수밖에 없다"며 "매매가격 쪽으로 들어오는 자금도 상당 부분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증시에서 이탈한 일부 자금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물자산인 부동산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 송 대표는 "소액으로 접근할 수 있는 투자나 전세를 활용해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으로 부동산 자산을 구성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며 "다만 내 집 마련으로 들어오는 자금은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시 자금이 부동산으로 이동하더라도 시장 전체보다는 지역과 가격대별로 차별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송 대표는 "집값을 지지하는 역할을 할 수는 있지만 선별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며 "금리 활용도가 높은 지역이나 금리 상승폭이 큰 상황에서는 자금 유입에 한계가 있어 지역과 가격대별로 다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