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19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 선물이 혼조세를 보였다
- AI·반도체주는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일제히 반등했다
- AI 투자 수익성과 자금 부담 우려로 반등 지속은 불확실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국제유가·미 국채 금리 하락도 투자심리 개선…메타·테슬라 실적 주목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주요 주가지수 선물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이 급락한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 금리가 동반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되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주 낙폭이 컸던 반도체와 AI 인프라 관련주를 중심으로 반등세가 나타나고 있다. 다만 막대한 AI 투자에 따른 자금 조달 부담과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해 이번 반등이 지속될지는 불확실하다.
미 동부시간 오전 8시 5분(한국 시간 오후 9시 5분) 기준 나스닥100지수 선물은 0.97%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선물은 0.40% 오른 반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선물은 122포인트(0.23%) 하락하고 있다.

◆ 지난주 AI주 급락 딛고 기술주 반등…인텔 4%·코어위브 7% 상승
개별 종목에서는 ▲인텔(INTC)이 4% 가까이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JP모간이 인텔의 투자의견을 기존 '비중축소'에서 '중립'으로 상향 조정한 영향이다.
AI 데이터센터 운영업체 ▲코어위브(CRWV)도 개장 전 거래에서 7%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코어위브는 지난주 부채 상환 능력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주가가 25.21% 급락했다. 이는 2025년 11월 이후 최대 주간 하락폭이다.
▲브로드컴(AVGO) ▲엔비디아(NVDA) ▲AMD(AMD)와 마이크론테크놀로지(MU) 등 AI 반도체 관련주의 주가도 1~4% 상승하고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AI 관련 기업들의 막대한 투자 비용과 자금 조달 부담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S&P500지수는 주간 기준 약 2% 하락해 6월 말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5% 급락하며 4주 연속 상승세를 마감했다.
시장의 우려는 AI 산업의 성장성 자체보다 막대한 투자에 상응하는 수익을 거둘 수 있을지에 집중되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로 차입 비용이 높아진 상황에서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설비에 대한 투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기업들의 재무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우려는 AI 기업 앤스로픽(Anthropic)의 실적이 알려진 이후 더욱 부각됐다.
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앤스로픽의 3분기 매출이 168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2분기 116억달러보다 증가한 수치지만, 투자자들은 AI 인프라 구축에 투입되는 막대한 자금에 비해 매출 성장 속도가 충분한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회사채 시장에서도 AI 기업들의 재무 건전성에 대한 경고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코어위브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재무적 곤경을 나타내는 수준까지 치솟았다. CDS는 기업의 채무불이행 위험에 대비하는 금융상품으로, 프리미엄이 높아질수록 시장이 평가하는 신용위험이 커졌다는 의미다.
골드만삭스 트레이더들은 지난 16일 보고서에서 "AI 관련 기업, 특히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신용 스프레드가 올해 가장 높은 수준으로 확대됐다"며 "마지막으로 스프레드가 이와 비슷한 수준까지 벌어졌을 당시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현재보다 15% 낮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AI 투자 증가세가 둔화할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고민하기 시작했다"며 "AI 설비투자(Capex)는 이미 정점을 찍었을 가능성이 높고, 시장의 관심은 단기 실적 전망보다 자금 조달과 투자 지속 가능성, 투자자본수익률로 옮겨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비관론이 확산하고 시장 상승에 참여하는 종목의 폭도 좁아지고 있다"며 "지난 금요일에는 올해 6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풋옵션 거래가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 국제유가·미 국채 금리 하락도 투자심리 개선…메타·테슬라 실적 주목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와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투자심리는 다소 개선됐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일부 제재를 면제하기로 한 이후 1.3% 하락해 배럴당 약 108달러를 기록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17일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조치의 경제적 영향을 평가하는 데 최대 60일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또 다른 유조선이 기뢰에 부딪혔다고 발표했다. 해상 운송비와 보험료 상승으로 실제 인도되는 원유 가격은 선물 가격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에너지 기반시설을 겨냥한 공격도 이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18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석유 터미널을 공격했다. 시장에서는 에너지 기반시설의 운영 차질이 2027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미 국채 금리도 이날 하락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8bp(1bp=0.01%포인트) 하락한 5.09%를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는 5.432%로 약 0.5bp 내렸으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732%로 대체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JP모간은 국채 금리의 안정 여부가 향후 주식시장 반등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JP모간의 미슬라프 마테이카 전략가는 "채권 금리가 안정되면 경기 확장세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AI 투자 자금 조달과 소비자 재정에 가해지는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며 "주가수익비율(P/E)의 추가 하락 압력도 완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채 금리가 가장 가파르게 상승했던 시기에 전 세계 주식시장의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3포인트 하락했고, S&P500지수도 3포인트, 유럽 증시는 2포인트 낮아졌다"며 "이러한 밸류에이션 하락이 반드시 지속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번 주 예정된 주요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로 향하고 있다.

메타플랫폼스(META)는 이번 주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TSLA)는 오는 21일, 스페이스X(SPCX)는 20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넷플릭스(NFLX), 제너럴모터스(GM), GE에어로스페이스(GE), IBM, 램리서치도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들 기업의 실적뿐 아니라 향후 AI 투자 계획과 수익성 전망이 투자심리 회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AI 설비투자가 실제 매출과 이익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지, 기업들이 앞으로도 대규모 투자를 지속할 수 있는지가 주요 관심사다.
한편 글로벌 증시는 지역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유럽에서는 범유럽 스톡스600지수가 1.00% 하락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높은 생활비에 항의하는 시위가 주말 동안 폭력 사태로 번진 여파로 1.52% 떨어졌다. 영국 FTSE100지수는 1.18%, 독일 DAX지수는 1.31% 하락했다.
아시아에서는 한국 코스피지수가 1.76% 상승했고 호주 S&P/ASX200지수도 0.44% 올랐다. 반면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62% 하락 마감했으며 중국 본토 CSI300지수는 4174.53으로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뉴욕증시가 반등을 시도하고 있지만,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과 고금리 부담,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이번 주 주요 기술기업들의 실적과 미 국채 금리 움직임이 향후 증시 방향을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