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국투자증권은 19일 DC·IRP 적립금이 18조516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 올해 적립금은 5조7292억원 늘어 증가율 44.8%를 기록했다
- IRP 계좌는 57만1880개로 늘었고 ETF·맞춤형 관리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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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한국투자증권의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과 개인형퇴직연금(IRP) 적립금이 올해 들어 5조7000억원 넘게 증가하며 18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국내외 증시 조정에도 신규 자금 유입이 이어지면서 전체 퇴직연금 사업자 가운데 가장 높은 적립금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 말 기준 DC와 IRP 적립금 합산액이 18조516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말 12조7868억원에서 5조7292억원 증가한 규모로 증가율은 44.8%에 달한다.
DC와 IRP는 가입자가 직접 운용 상품을 선택하고 투자 성과에 따라 퇴직급여가 달라지는 제도다. 원리금보장형 상품뿐 아니라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 등 실적배당형 상품에도 투자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하반기 국내외 증시 조정으로 실적배당형 상품의 평가금액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신규 자금 유입이 지속되면서 전체 적립금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IRP 계좌 수도 꾸준히 늘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IRP 계좌는 57만1880개로 지난해 말 47만2736개보다 9만9144개 증가했다. 증가율은 약 21.0%다.
분기별로 보면 올해 1분기 말 52만3389개에서 2분기 말 55만6943개로 늘어난 데 이어 3분기에도 증가세를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퇴직연금 가입자들이 단순한 원리금보장형 저축에서 벗어나 투자 수익률과 자산관리 서비스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도입 이후 기존에 보유한 금융상품을 매도하지 않고 다른 금융회사로 이전할 수 있게 되면서 사업자 간 자금 유치 경쟁이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가입자들이 운용 성과와 상품 선택의 폭, 거래 편의성 등을 비교해 연금 계좌를 옮기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의 운용 성과도 적립금 확대를 뒷받침한 요인으로 꼽힌다. 디폴트옵션은 가입자가 퇴직연금 적립금의 운용 방법을 별도로 지정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선택한 상품으로 자금을 운용하는 제도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디폴트옵션 상품인 '적극투자형 BF1'은 3년 누적 수익률 123.34%를 기록했다. 전체 퇴직연금 사업자의 디폴트옵션 상품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연금 투자 인프라도 확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퇴직연금 계좌에서 매매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ETF는 지난 13일 기준 약 1035개다. 투자자가 원하는 ETF를 정해진 주기에 따라 분할 매수할 수 있는 'ETF 모으기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개편해 연금자산 관리 기능을 강화했다. 매매 체결 내역을 반영해 자산 변동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총 연금자산 실시간 평가' 기능과 개인별 맞춤 알림 서비스를 도입했다.
최종진 한국투자증권 연금혁신본부장은 "연금 가입자들이 실질적인 자산관리 역량과 검증된 수익률을 갖춘 금융사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트렌드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와 혁신적인 투자 인프라를 바탕으로 고객의 평생 노후자산을 책임지는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plu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