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국가데이터처가 19일 청년의 혼인·자녀별 시간사용 변화를 발표했다
- 기혼·유자녀 청년 가사·돌봄은 하루 4시간15분으로 가장 길었다
- 아이 있는 여성은 남성보다 가사·돌봄을 3시간31분 더 부담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기혼·유자녀 청년 가사·돌봄 4시간15분
10년간 남성 참여 늘며 성별 격차 축소
맞벌이 여성 가사·돌봄, 남성보다 1시간43분 길어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결혼하고 아이를 낳은 청년의 하루는 미혼 청년과 크게 달랐다. 가사·돌봄에 쓰는 시간은 미혼 청년의 5배 가까이로 늘었고 여가는 1시간 반가량 줄었다. 지난 10년간 아빠들의 가사·돌봄 참여가 크게 늘었지만, 결혼과 출산 이후 부담이 여성에게 쏠리는 구조는 여전했다.
국가데이터처가 19일 발표한 '생활시간조사로 본 청년의 혼인 및 자녀 유무별 시간사용 변화'에 따르면, 2024년 기준 25~39세 기혼·유자녀 청년의 하루 평균 가사·돌봄시간은 4시간15분이었다. 미혼 청년(52분)보다 3시간23분, 기혼·무자녀 청년(1시간35분)보다 2시간40분 길었다.
이번 분석은 2014년과 2024년 생활시간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청년을 미혼, 기혼·무자녀, 기혼·유자녀 등 세 집단으로 나눠 하루 24시간의 쓰임새와 그 변화를 비교한 것이다. 청년층의 일·생활 균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 결혼하면 가사 43분↑, 아이 낳으면 2시간40분 더↑…여가는 계속 줄어
결혼과 출산을 거칠 때마다 시간 배분이 단계적으로 달라졌다. 미혼 청년의 하루 평균 일하는 시간은 4시간26분, 여가시간은 4시간42분이었다. 자녀가 없는 기혼 청년은 일하는 시간 4시간49분, 여가시간 4시간7분이었다. 자녀가 있는 기혼 청년은 일하는 시간 3시간37분, 여가시간 3시간13분에 그쳤다.
단계별로 보면 결혼 후에는 미혼 때보다 가사·돌봄시간이 43분 늘고 여가시간은 35분 줄었다. 아이를 낳은 뒤에는 자녀가 없는 기혼 청년보다 가사·돌봄시간이 2시간40분 더 늘고 여가시간은 54분 더 줄었다.

◆ 아이 있는 엄마, 아빠보다 가사·돌봄 3시간31분 더 해
성별로 나눠 보면 격차는 더 뚜렷했다. 미혼 청년은 남녀 모두 일과 여가에 하루 평균 4시간대를 썼다. 일하는 시간도 남성 4시간37분, 여성 4시간12분으로 차이가 25분에 불과했다.
하지만 아이가 생기면 상황이 확 달라졌다. 자녀가 있는 기혼 청년 남성의 일하는 시간은 5시간29분인 반면, 여성은 2시간14분에 그쳤다. 가사·돌봄시간은 남성 2시간14분, 여성 5시간45분으로 여성이 3시간31분 더 길었다.
맞벌이 부부라고 다르지 않았다. 자녀가 있는 맞벌이 청년의 하루 평균 일하는 시간은 남성 5시간20분, 여성 4시간20분으로 1시간 차이가 났다. 그런데 가사·돌봄시간은 남성 2시간17분, 여성 4시간으로 여성이 1시간43분 더 길었다. 일은 덜 하는 시간보다 집안일을 더 하는 시간이 더 긴 셈이다.
◆ 10년 새 아빠 가사·돌봄 1시간 늘어…성별 격차 절반 수준으로
그나마 지난 10년간 남성의 가사·돌봄 참여가 늘면서 격차는 크게 좁혀졌다. 자녀가 있는 맞벌이 청년 남성의 가사·돌봄시간은 2014년 1시간14분에서 2024년 2시간17분으로 1시간3분 늘었다. 같은 기간 여성은 4시간30분에서 4시간으로 30분 줄었다. 그 결과 남녀 격차는 3시간16분에서 1시간43분으로 1시간33분 좁혀졌다.
청년 전체로 보면 여가는 늘고 의무시간은 줄었다. 2024년 청년의 하루 평균 필수시간은 11시간25분, 의무시간은 8시간22분, 여가시간은 4시간13분이었다. 10년 전보다 필수시간은 16분, 여가시간은 21분 늘었고 의무시간은 37분 줄었다.

하지만 아이를 키우는 기혼 청년은 이 흐름에서 비켜나 있었다. 이들의 여가시간은 같은 기간 3시간17분에서 3시간13분으로 오히려 4분 줄었다.
여가를 보내는 방식도 바뀌었다. 기혼·유자녀 청년이 사람을 만나는 교제·참여 시간은 59분에서 41분으로 18분, TV 등 실시간 방송 시청 시간은 1시간18분에서 50분으로 28분 줄었다. 반면 유튜브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동영상 시청은 2분에서 32분으로 30분 늘었다. 육아로 외출과 만남이 어려운 가운데 짬짬이 휴대폰으로 동영상을 보는 쪽으로 여가가 옮겨간 것으로 풀이된다.
안형준 국가데이터처장은 "이번 분석은 혼인 및 자녀 유무에 따라 청년의 시간사용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줬다"며 "생활시간조사를 통해 국민의 시간사용 변화를 면밀히 파악하고, 일·가정 양립 지원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