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IMF는 18일 한국 잠재성장률이 2년 연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 반도체 호황으로 9월 수출이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돌파했다
- 성장 과실 편중과 인구 감소로 체감경기 괴리가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삼성·SK하이닉스 중심 수출 호조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40년 만에 처음으로 2년 연속 상승할 것이라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이 나왔다. 반도체 호황이 경제의 기초 체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성장의 과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일부 기업에 집중되면서 체감경기와의 괴리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 잠재성장률 2년 연속 상승…40년 만의 반등
18일 IMF의 '10월 세계경제전망'에 따르면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지난해 1.94%에서 올해 2.14%, 내년 2.20%로 높아질 것으로 추산됐다.
잠재성장률은 노동력과 생산설비 등 생산요소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물가 상승 등 경제 과열을 유발하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성장률이다. 한 국가의 중장기적인 성장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된다.

IMF 전망대로라면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1986~1987년 이후 약 40년 만에 2년 연속 상승하게 된다. 당시 잠재성장률은 1985년 9.67%에서 1986년 9.77%, 1987년 9.91%로 높아졌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10년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인 2021년에도 잠재성장률이 일시적으로 반등했지만 2년 연속 상승하지는 못했다.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장기간 하락세를 이어왔다. 2010년 4.05%에서 2011년 3.67%로 떨어졌으며 2018년에는 2.97%로 2%대에 진입했다. 2020년에는 1.28%까지 낮아졌다.
올해 전망치인 2.14%는 2021년 2.23%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IMF는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과 GDP갭률 등을 토대로 잠재성장률을 역산했다.
◆ 반도체 수출 호황이 견인…9월 수출 1200억달러 돌파
잠재성장률 반등의 배경으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가 꼽힌다. 반도체 산업의 성장세가 국내 생산과 투자 확대에 영향을 미치면서 경제 전반의 성장 전망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산업통상부가 지난 1일 발표한 9월 수출액은 1209억4000만달러(한화 약 161조7935억3200만원)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3.5% 증가했다. 월간 수출액이 12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올해 1~9월 누적 수출액도 8145억달러(약 1089조6381억원)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8000억달러를 돌파했다. 반도체 수출 역시 단일 품목으로는 처음으로 600억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호황을 주도하면서 국내 수출 실적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다만 반도체 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만큼 특정 업종의 호황이 한국 경제 전반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고 있는지는 별도로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 '반도체 착시' 경고…OECD는 잠재성장률 하락 전망
일각에서는 반도체 호황으로 거시경제 지표가 개선되더라도 국민이 체감하는 경기 회복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반도체 수출과 기업 실적이 빠르게 증가하는 반면 다른 주력 제조업의 경쟁력은 정체되고 있기 때문이다. 성장의 혜택이 일부 대기업과 특정 산업에 집중될 경우 산업 간 격차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12일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종료되면 반도체 호황에 가려졌던 구조적 문제가 드러나면서 2030년 이후 한국 경제가 역성장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제기구 간 전망에도 차이가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6월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올해 1.66%, 내년 1.52%로 전망했다. IMF의 상승 전망과 달리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 것이다.
OECD는 생산연령인구 감소와 투자 위축, 생산성 정체 등을 잠재성장률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결국 반도체 호황에 따른 성장세를 유지하는 동시에 다른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노동력 감소와 생산성 둔화 등 구조적 문제에 대응하는 것이 중장기 과제로 꼽힌다.
kji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