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강원랜드는 16일 자체 도박중독 조사를 처음 실시했다고 밝혔다
- 자체 조사 유병률은 37%로 사감위 공식 통계보다 17%포인트 낮았다
- 조사 표본 차이로 통계 신뢰성과 대표성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대통령 지적 이후 지난 1월 유병률 조사 착수
사감위 '중독률 54%' vs 강원랜드 37% 격차
임문영 의원 "유리한 통계로 성과 포장" 질타
[세종=뉴스핌] 김하영 기자 = 강원랜드가 도박중독이 개선되고 있다고 대통령에게 보고했지만, 당시 이를 뒷받침할 자체 통계조차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통령의 지적 이후 올해 처음 실시한 조사에서도 정부 공식 통계와 17%포인트(p)의 차이가 나타나면서 조사 결과의 신뢰성에 대한 논란이 제기됐다.
1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중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문영 의원실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올해 1월부터 처음으로 자체 도박중독 유병률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목적에는 '대통령 지시사항 취지 이행'이 명시됐다.
◆ 사감위 도박중독률 54%…강원랜드 자체 조사 37%
강원랜드가 올해 처음 실시한 자체 조사 결과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의 공식 조사와 큰 차이를 보였다.
사감위 조사에 따르면 강원랜드 이용객의 도박중독 유병률은 2010년 85.6%에서 2014년 61.8%, 2016년 59.2%, 2018년 54.8%로 낮아졌다. 이후 지난 2022년 58.2%로 다시 상승했다가 2024년 54.0%를 기록했다.
장기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지만 가장 최근인 2024년에도 이용객의 54%가 도박 문제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사행산업과 비교해도 강원랜드의 도박중독 유병률이 가장 높았다. 2024년 사감위 조사에서 내국인 카지노인 강원랜드의 도박중독 유병률은 54.0%로 경마장(50.9%), 경정장(34.9%), 경륜장(33.8%), 스포츠토토(24.4%), 소싸움(16.1%), 복권(10.2%)을 모두 웃돌았다.
반면 강원랜드가 올해 처음 실시한 자체 조사에서는 도박중독 유병률이 1월 39.3%, 2월 39.3%, 3월 36.4%, 4월 34.9%, 5월 41.3%, 6월 30.8%로 집계됐다.
상반기 월평균은 37.0%로 사감위의 2024년 공식 조사 결과인 54.0%보다 17%포인트 낮았다. 다만 두 조사는 조사 시점과 표본 구성 방식이 달라 수치 차이만으로 도박중독이 개선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 같은 조사 도구인데 17%p 격차…표본 구성 차이 논란
두 기관은 모두 도박문제 선별도구인 캐나다 도박문제지수(CPGI)를 사용하고 현장 면접 방식으로 조사했다. 다만 조사대상자를 선정하는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사감위는 2024년 8월 21일부터 9월 8일까지 19일간 강원랜드 현장에서 이용객 420명을 조사했다.
반면 강원랜드는 올해부터 매월 2~3주간 이용객 800명을 조사하고 있다. 전년도 실제 카지노 출입자료를 활용해 성별과 연령, 출입횟수 등을 반영해 표본을 구성하는 방식이다.
강원랜드는 이러한 표본 구성 방식의 차이로 조사 결과가 다르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사감위의 현장 조사는 카지노에 자주 방문하거나 오래 머무는 이용객이 조사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 도박중독 유병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자체 조사는 실제 출입자료를 활용해 특정 성별이나 연령, 출입횟수에 해당하는 이용객이 과도하게 포함되거나 적게 포함되는 문제를 줄였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조사 방식에 따라 유병률이 크게 달라지는 만큼 두 통계의 대표성과 신뢰성을 검증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사감위 조사는 그동안 정부의 사행산업 정책 수립에 활용된 공식 자료다. 강원랜드의 자체 조사 방식이 실제 이용객의 도박중독 수준을 더 정확하게 반영하는지 확인하려면 독립적인 검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임문영 의원은 "같은 도구로 조사했는데 사감위는 54%, 강원랜드는 37%로 17%p나 차이가 난다"며 "54%가 과대추정된 것인지, 37%가 과소추정된 것인지부터 명확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gkdud938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