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강원랜드 슬롯머신 제조사업이 2020년부터 2025년까지 6년 연속 적자를 냈다.
- 필리핀 현지사무소는 7억원을 쓰고도 판매와 신규 계약 성과가 부진했다.
- 파견직원의 국내 체류와 수당 지급까지 겹쳐 운영 효율성 점검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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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4억 적자…전년대비 17% 늘어
7억원 투입한 필리핀사무소 실적 부진
구자근 의원 "운영체계 전반 점검해야"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강원랜드(사장 김도균) 슬롯머신 제조사업이 6년 연속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외 판로 확대를 목적으로 설치한 강원랜드 필리핀 현지사무소의 실적도 부진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구자근 의원(국민의힘 간사)에 따르면, 강원랜드 머신제조사업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6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적자는 무려 148억원에 이른다.
연도별로 적자 규모를 보면, 2020년 14억원, 2021년 24억원, 2022년 22.3억원, 2023년 27.4억원, 29.1억원으로 늘었고, 2025년에는 34억원으로 급증했다(그래프 참고).

강원랜드는 또 슬롯머신의 해외판로 확대 등을 위해 지난 2022년 필리핀 현지에 사무소를 개소하고 2026년 8월 말까지 사무실, 사택, 차량 임차료 등 제반비용으로 총 7억원을 집행했다.
그러나 필리핀 현지사무소를 운영함에도 불구하고, 필리핀 일반판매 실적은 2024년 42대에서 2025년 0대, 2026년 6대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조건부판매·테스트뱅크 등 12대가 별도로 계약됐지만 현재 매출은 발생하지 않았다.
해외사무소 개소 이후 신규 유통사 발굴·계약 및 MOU 체결 실적도 없었다. 강원랜드는 필리핀이 기존 동남아 유통사 RGB의 독점 유통지역이어서 신규 유통사 발굴보다는 기존 유통사 관리와 동반 세일즈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필리핀 사무소 자체의 성과를 별도로 평가하는 체계는 없었다. 이에 따라 해외사무소를 운영하면서 발생하는 추가적인 성과와 효과를 구분해 평가할 수 없는 구조였다.
강원랜드 자체 비교에 따르면 2025년 기준으로 해외사무소 운영에는 2억 300만원이 소요돼, 직원 1명이 매월 한 차례 현지에 출장하는 방식보다 연간 6200만원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장 방식보다 더 많은 비용을 투입해 별도의 해외사무소를 운영하는 만큼, 판매 실적과 비용 대비 효과를 명확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파견인력의 현지 상주 실태도 점검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필리핀 사무소는 국내에서 직원 1명을 파견해 운영하고 있다.
구자근 의원실이 출입국 기록을 분석한 결과, 해당 파견자는 2024년 1월 발령 이후 2026년 9월 6일까지 243일간 국내에 체류해 전체 파견기간의 약 4분의 1을 국내에서 보낸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체류 사유에는 가족돌봄과 병원진료 등 개인사유와 건강검진, 업무 등이 포함됐다.
특히 강원랜드는 해외파견자에게 직급과 근무지역에 따라 해외근무수당을 월 정액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해당 파견자에게는 연간 약 4000만원 규모가 지급됐다.

강원랜드의 머신제조사업이 6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가운데,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해 별도의 현지 사무소까지 운영하고 있는 만큼 투입되는 비용에 상응하는 성과를 내고 있는지 면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구자근 의원은 "출장 방식보다 더 많은 비용을 들여 필리핀 현지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지만 판매실적은 부진하고, 사무소 자체의 성과를 별도로 평가하는 체계조차 없다"며 "해외사무소의 필요성부터 파견인력의 복무·수당 등 운영체계 전반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drea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