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민주당은 15일 한동훈 의원 자녀 의혹을 집중 공격했다
- 민주당 논평 500여건 중 110건 이상이 한 의원 비판이었다
- 당내에서는 민생 외면과 한 의원 몸집 확대를 우려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與, 비판 논평 넘어 '자녀 논문 대필 의혹' 집중 공세
"지금 韓과 싸울 때인가...국감 기간 민생 챙겨야" 우려도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향해 전방위적인 파상공세를 펼치며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한 의원이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 낙마 정국부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논란까지 여권을 뒤흔드는 것에 대한 반격이다.
한 의원을 거론한 수백건의 비판 논평 외에도 한 의원의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부터 불거졌던 자녀의 '허위 경력 및 논문 대필 의혹'을 다시 전면에 내세우며 공세 수위를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청년층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입시'와 '공정' 이슈를 정조준해 한 의원의 도덕성에 타격을 입히겠다는 전략이지만, 당 안팎에선 "한동훈과 싸울 때가 아니다"라는 자조 섞인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

◆민주당 공식 논평의 20%가 한동훈 비판…'자녀 논문 대필 의혹' 집중 공세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난달 1일 이후 쏟아낸 총 500여 건의 공식 논평 중 110건 이상(약 20%)을 한 의원을 비판하는 내용으로 채우며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지난 11일 브리핑을 통해 "한동훈에게 묻는다. 벤슨이 딸 논문을 대필했나"라며 한 의원 자녀의 논문 대필 의혹을 부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벤슨은 케냐 국적의 대필 전문작가로 한동훈 딸의 논문을 대필했다는 의혹을 받는 핵심 인물"이라며 "한동훈 딸이 고교 1학년 때 두 달 사이에 논문 5편과 전자책 4권을 쏟아냈는데, 당시 논문 작성자란에 남아 있던 이름이 벤슨"이라고 날을 세웠다.
강득구 의원은 별도 기자회견을 열어 한 의원 딸이 봉사활동을 했다던 지역아동센터의 수요처 등록이 안양시자원봉사센터로부터 '허위 실적 입력'을 이유로 취소당한 사실을 폭로하며 고삐를 죄었다.
한 의원의 저격수 역할에 집중하고 있는 조계원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이번 국정감사에서 한동훈의 가면이 벗겨지고 있다. 한동훈 딸 사건을 맡은 경찰이 1년 8개월 동안 압수수색 영장 한 번 신청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만천하에 알려졌다"며 공격을 이어갔다.
이에 한 의원은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은 제가 국회의원으로서의 임무를 다하기 위해 출국한 틈을 타 제 가족에 대한 허위공격을 되풀이하는 야비한 정치깡패식 행태를 벌이고 있다. 공당으로서 최소한의 품격도 없는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같은 짓을 서슴지 않고 있다. 참 한심하다"고 맞불을 놨다.

◆'김승원 검증·盧 공방' 이은 주도권 싸움이라지만…"국감 기간, 민생 이슈 챙겨야" 우려도
이 같은 민주당의 전면 공세의 배경에는 김승원 후보자 검증 문제나 노 전 대통령 이슈 등 연이은 충돌 속에서 주도권을 절대 내어주지 않겠다는 당 지도부의 강경한 의지가 작용하고 있다. 이번 기회에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한 의원을 확실하게 끌어내리겠다는 기류다.
당 핵심 관계자는 기자에게 "당 대변인들의 논평은 일반적인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게시글과 무게감이 다르다. 한 의원의 내로남불 문제가 불거진만큼 국민들의 알 권리를 위해 집권 여당은 계속해서 문제를 지적해야 한다"며 "한 의원이 이제까지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글 횟수와 비교하면 당에서 내는 공식 논평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 의원과 전면전이 장기화되는 것을 두고 깊은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무소속인 한 의원과 161석의 절대 과반 의석을 가진 집권여당의 1대 1 대립 구도가 오히려 한 의원의 정치적 체급만 키워주는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지지율 하락세와 신천지 의혹을 두고 당내 계파 갈등이 심화되는 악재가 겹친 국면에서, 한 의원과 대치 구도에 매몰될 경우 중도층 확장과 당 전체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 민주당 재선 의원은 기자와 통화에서 "국정감사 기간인 만큼 정쟁형 공방보단 고물가와 경기 침체 등 '민생 챙기기' 쪽으로 흐름을 바꿔야 하지 않겠나"라며 "무소속 한 의원과 집권 여당이 싸우는 그림이 장기화될수록 이득이 되는 건 한 의원일 뿐"이라고 일침했다.
또 다른 당 관계자는 "한 의원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선 여당으로서 지적하고 파고들어야 할 지점이 분명 있다"면서도 "지지율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 지도부가 나서서 공식적인 메시지로 한 의원과 전면전을 이어가는 건 중도층에게 좋지 않은 시그널로 비칠 수 있다"고 했다.
seo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