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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포커스] 5일 만에 재회 LG와 KIA...'MVP 후보' 오스틴·김도영에 달린 양팀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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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와 KIA는 17일 광주에서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 정규시즌 3위 결정전에서 KIA가 LG를 꺾고 3위를 확정했다
  • MVP 후보 김도영과 오스틴의 타격 대결이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3위 자리를 놓고 정규시즌 마지막 날까지 싸웠던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가 불과 5일 만에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다시 만난다. 2026시즌 최우수선수(MVP)자리를 두고 시즌 내내 경쟁했던 오스틴 딘(33)과 김도영(23)이 팀의 플레이오프행을 두고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LG와 KIA는 오는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1~2차전은 광주, 3~4차전은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고 5차전까지 이어지면 다시 광주에서 승부를 가린다.

[서울=뉴스핌] KIA 이범호 감독(왼쪽)과 LG 염경엽 감독. [사진=KIA 타이거즈·LG 트윈스] 2026.10.15 football1229@newspim.com

두 팀은 지난 12일 광주에서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렀다. 이 경기 자체가 3위 결정전이었다. KIA는 김도영의 8회말 결승 2점 홈런에 힘입어 LG를 4-2로 꺾고 시즌 79승 2무 63패로 3위를 확정했다. LG는 78승 1무 65패로 4위로 내려가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가을야구를 시작해야 했다.

LG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거쳐 분위기를 바꿨다. 14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4-1로 승리해 준PO 진출을 확정했다.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6이닝 1실점으로 버텼고, 중견수 박해민과 포수 박동원의 호수비가 위기에서 빛났다. 시즌 막판 이어졌던 부진에도 기본적인 수비와 경기 운영에서 무너지지 않았다.

무엇보다 시즌 막판 부진하던 오스틴이 살아났다. 오스틴은 1회말 두산 에이스 곽빈의 커브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결승타였다. 정규시즌 41홈런을 기록하며 MVP 후보에 이름을 올린 중심타자가 포스트시즌 첫 타석부터 장타력을 보여줬다.

◆시즌 막판 흐름은 KIA 압도...김도영 악몽 겪은 LG 

LG는 한때 KIA와의 상대 전적에서 7승 5패로 앞섰지만 정규시즌 마지막 네 차례 맞대결을 모두 내줬다. 결국 시즌 상대 전적도 7승 9패로 뒤집혔고, 3위 자리까지 KIA에 넘겨줬다.

특히 KIA 간판타자 김도영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했다. LG 불펜 투수 고우석은 지난 5일 잠실 KIA전에서 4-3으로 앞선 9회초 2사에서 김도영에게 역전 3점 홈런을 허용했다. 미국 무대에서 돌아온 뒤 위력적인 구위를 보여주던 고우석이 홈런을 허용해 더욱 아쉬웠다. 

[서울=뉴스핌] KIA 김도영이 5일 잠실 LG전 9회초 2사 1, 2루에서 시즌 42호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KIA 타이거즈] 2026.10.05 football1229@newspim.com

12일 정규시즌 최종전에서도 김도영이 홈런을 터트렸다. 김도영은 2-2로 맞선 8회말 존 케네디를 상대로 결승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45호이자 개인 통산 100호 홈런이었다. 이 한 방으로 KIA는 3위를 확정했고 김도영은 샘 힐리어드(KT·44홈런)를 제치고 홈런왕까지 차지했다.

LG 염경엽 감독도 김도영을 이번 시리즈 최대 경계 대상으로 꼽았다. 염 감독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마친 뒤 시즌 막판 KIA와의 결정적인 승부마다 김도영에게 홈런을 맞았다며 "김도영을 어떻게든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일·올러 원투펀치의 KIA와 10승 투수 톨허스트·임찬규의 LG

선발진의 무게만 따지면 KIA 쪽에 조금 더 힘이 실린다. KIA는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로 구성된 외국인 원투펀치를 1~2차전에 내보낼 전망이다. 

네일은 지난 9일 창원 NC전에서 7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휴식일이 충분한 만큼 오는 17일 열리는 1차전 선발이 유력하다. 11일 광주 롯데전에서 6이닝 4실점을 기록한 올러가 일주일 휴식 후 18일 열리는 2차전 선발이 예상된다. 

네일은 올 시즌 31경기 183이닝 13승 7패,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했다. LG전 상대로는 3경기 17.2이닝을 던지며 1승 1패, 평균자책점 4.58을 기록했다. 다소 아쉽지만 최근 10경기 61.1이닝 6승 2패, 평균자책점 2.79로 좋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올러는 올 시즌 30경기 178이닝을 던지며 11승 10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했다. LG를 상대로는 강했다. 5경기 등판해 30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해 좋았다.

[서울=뉴스핌] KIA의 외국인 '원투펀치' 투수 제임스 네일(왼쪽)과 아담 올러. [사진=KIA 타이거즈] 2026.09.18 football1229@newspim.com

이에 맞서는 LG는 1차전 선발로 앤더스 톨허스트가 예정돼 있다. 기존 1선발 카라스코가 전날(14일) 등판한 만큼 준PO 3차전(20일)이 돼서야 등판이 가능할 전망이다. 2차전 선발은 다승왕을 차지한 임찬규가 유력하다.  

톨허스트는 정규시즌 28경기 153.1이닝에서 12승 11패,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했다. KIA전에선 1승 3패, 평균자책점 7.04로 크게 고전했다. 피안타율도 0.333에 달했다.

임찬규는 31경기 169.2이닝 15승 7패,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했다. KT 고영표와 함께 다승왕도 올랐다. LG 선발 투수 중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기도 했다. 다만 KIA전 상대로는 2경기 8.2이닝 1패, 평균자책점 6.23로 약했다.

선발진 기록만 두고 보면 리그 정상급 원투펀치를 앞세울 KIA가 유리하다는 평가다. 다만 LG 역시 10승 투수 2명이 나서는 만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이후 LG는 카라스코와 박시원을 3~4차전 선발로 구성할 전망이다. KIA는 시라카와 게이쇼와 양현종이 버티고 있다.

[서울=뉴스핌] LG 앤더스 톨허스트(왼쪽)와 임찬규. [사진=LG 트윈스] 2026.10.15 football1229@newspim.com

◆접전 상황에서 강했던 LG 불펜  

LG는 정규시즌 마무리를 맡아 31세이브를 기록한 손주영이 목 6·7번 추간판 탈출증(디스크)으로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에서 빠졌다. 준PO에서 복귀하더라도 정상 컨디션을 장담하기 어렵다. 고우석은 시즌 중 뒤늦게 복귀하면서 규정상 포스트시즌에 출전할 수 없다.

14일 두산전에서는 케네디와 김진수, 이우찬, 김강률로 이어지는 계투진이 추가 실점 없이 승리를 지켰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내내 같은 방식이 통할지 지켜봐야 한다.

KIA도 마무리 문제로 시즌 내내 고전했다. 정해영-성영탁-이의리가 차례로 마무리 역할을 수행했으나, 만족스럽지 않았다. 

최근에는 전상현이 마무리를 맡고 있다. 전상현은 10월 6경기에서 8.2이닝 동안 한 점도 내주지 않고 2승 3세이브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상현을 제외한 조상우, 정해영, 성영탁, 이의리, 곽도규 등이 언제든 실점을 줄 수 있다는 불안감을 노출했다는 점이 약점이다.

[서울=뉴스핌] LG 마무리 손주영(오른쪽)이 3일 잠실 두산전에서 3연투를 자처하며 팀의 1-0 승리를 지켰다. [사진=LG 트윈스] 2026.09.04 football1229@newspim.com

시즌 전체적인 불펜 뎁스에서 LG가 밀리지 않는다. 구원 평균자책점은 KIA가 4.43으로 LG(5.05)보다 앞서지만, 홀드는 LG가 104개로 KIA(91개)보다 많다. 팀 세이브도 LG는 50개인 반면, KIA는 29개에 그친다. 팀 홀드와 세이브는 LG가 리그 전체 1위다. 

이는 KIA가 큰 점수 차로 승리한 경우가 많았던 반면, LG는 3점차 이내 접전 상황에서 승리를 지킨 경험이 많다는 증거다. 접전 상황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은 단기전에서는 LG 불펜 투수들의 접전 경험이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타격은 KIA의 우위, LG 주전 키스톤 콤비 부상도 변수

타선 화력은 KIA가 앞선다. KIA는 정규시즌 팀 홈런 174개를 기록해 한화(176개)에 이어 리그 2위에 올랐다. LG는 136개(5위)였다. 팀 OPS(출루율+장타율)은 KIA가 0.782를 기록해 KT와 공동 1위에 올랐다. LG는 0.752로 5위에 랭크됐다. 득점권 타율은 두 팀 모두 0.278로 같다.

김도영(45홈런)을 중심으로 해럴드 카스트로(21홈런)와 나성범(31홈런), 박재현(19홈런), 김호령(13홈런) 등이 버티는 중심 타선의 장타력은 이번 시리즈에서도 KIA의 가장 큰 무기다.

LG도 오스틴을 비롯해 문정빈(19홈런)과 송찬의(16홈런), 문보경(10홈런) 등 한 방을 만들 수 있는 타자가 있다. 특히 오스틴은 잠실을 홈으로 사용하면서도 정규시즌 41홈런, 127타점을 기록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곽빈을 상대로 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막판 부진에서도 탈출했다. 

[서울=뉴스핌] 준PO 출전이 불투명한 LG '키스톰 콤비' 유격수 오지환(왼쪽)과 2루수 신민재. [사진=LG 트윈스] 2026.10.15 football1229@newspim.com

다만 LG는 부상 변수가 있다. 주전 유격수 오지환은 왼쪽 무릎 내측 인대 부분 손상을 당했다. 대타 출전만 가능한 상황이다. 신민재도 전날 와일드카드 두산전 주루 도중 왼쪽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됐다. 염 감독도 당분간 출전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오지환과 신민재가 동시에 정상적으로 수비하지 못하면 내야 중앙 수비의 안정감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오지환의 자리는 구본혁, 신민재는 이영빈이 대신한다. 주전 공백을 제대로 메울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플레이오프행을 책임져야 할 MVP 후보 2인...오스틴 vs 김도영

결국 두 팀의 중심에 김도영과 오스틴이 있다. 두 선수는 올 시즌 내내 MVP 후보로 경쟁했다. 서로 인터뷰를 통해 칭찬을 주고 받았다. 서로를 건전하게 자극하는 2026시즌 대표 라이벌리였다. 

김도영은 올 시즌 135경기 타율 0.308, 153안타(45홈런) 118타점 120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60을 기록했다. 홈런 45개로 생애 첫 홈런왕을 차지했고 장타율은 0.647에 달했다. 2024년 MVP를 차지했을 때 기록한 38홈런을 넘어 개인 최다 홈런까지 새로 썼다.

오스틴은 올 시즌 144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331, 180안타(41홈런) 127타점 114득점, OPS 1.062를 기록했다. 타율 4위, 안타 3위, 홈런 3위, 타점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득점권 타율도 0.385에 달했다. 어느 한 가지 지표에만 의존하지 않고 시즌 전체에서 리그 정상급 공격 생산력을 보여줬다.

[서울=뉴스핌] KIA 김도영(왼쪽)과 LG 오스틴 딘. [사진=KIA 타이거즈, LG 트윈스] 

정규시즌 내내 MVP 후보로 경쟁했던 두 타자가 이제는 개인 타이틀이 아닌 팀의 가을야구 운명을 걸고 맞붙는다. 김도영의 방망이를 LG가 얼마나 억제하느냐, 반대로 오스틴이 KIA의 강한 선발진을 상대로 얼마나 장타를 생산하느냐에 따라 시리즈 흐름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정규시즌 MVP를 다퉜던 두 거포의 방망이가 이제는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의 향방까지 좌우할 전망이다.

football12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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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도 없네"…청계천 자율주행버스로 달린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버스가 스스로 달리는 것도 신기한데, 창밖으로 야경까지 볼 수 있네요."(서울시민 박모(53)씨) 지난 22일 저녁 청계광장 '청계 A01' 정류장. 은색 자율주행버스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류장에 줄을 서 있던 시민들이 기대에 찬 얼굴로 하나둘씩 버스에 올라탔다. 운행 시작까지 20분가량 남은 시점에 이미 정원 8석이 모두 찼다. 길을 지나다니던 사람들은 신기한 눈빛으로 버스 사진을 찍었다. 버스 내부에는 운전석이 있어야 할 앞자리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와 브레이크도 없었다. 그러나 버스는 일반 차량과 다름없이 도로 위를 달렸다. 옆차선에서 갑작스레 차가 끼어드는 상황에서도 사람이 운전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였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 정류장에 '청계 A01'이 정차돼 있다. 2026.10.22 blue99@newspim.com 서울시는 이날부터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청계 A01'의 야간 운행에 돌입했다. 청계 A01은 '청계광장~청계3가(세운상가)~청계5가(광장시장)' 4.8km를 왕복으로 오간다. 지난해 9월 운행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운영됐다. 앞으로는 주간 운행을 중단하고 첫차가 오후 7시, 막차가 밤 11시에 청계광장에서 출발한다. 해당 노선에는 차량 2대가 투입돼 순환 운행한다. 양방향 총 11개의 정류소에 정차한다. 청계광장 기준 30분 간격으로 하루 9회 운영한다. 운영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맡는다.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 등에서 '청계 A01'을 검색하면 정류소 위치와 실시간 운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버스를 야간 시간대에 정기 운행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서울시는 청계천이 광화문·종로·을지로 일대의 관광명소와 상권이 이어지는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퇴근 이후에도 산책, 식사, 관광 등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많아 심야 교통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청계 A01 노선 인근에는 광화문광장, 보신각 등 명소와 종각·관철동의 음식점 거리, 을지로 상권, 광장시장 등이 위치한다. 서울시는 이번 야간 운행이 청계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관광명소와 상권을 하나의 교통축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청계 A01' 내부 좌석. 2026.10.22 blue99@newspim.com 이날 현장에서는 야간 시간대 운영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청계광장에서 버스에 올라 광장시장에서 하차한 김모(29)씨는 "직장인들은 밤에 버스를 운영해야 탈 수 있기 때문에 야간 운영 방식이 반갑다"며 "목적지까지 갈 수 있으면서도 자율주행버스를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다. 향후에도 또 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자율주행버스로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집트에서 여행을 왔다는 30대 마리얌씨는 "지나가다가 우연히 자율주행버스가 운행 준비 중인 것을 보고 궁금해서 타봤는데 색다른 경험이라 좋다"며 "서울의 밤거리를 구경하면서 새로운 기술까지 경험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했다. 해당 기간 452명이 버스에 탑승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계천 일대는 밤 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아 자율주행버스 야간 운행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실제 서울시민과 내국인·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계 A01은 자율주행하다가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안전관리자가 조이스틱으로 수동운전한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운행 시간대를 주간에서 야간으로 전환한 만큼 안전성 확보에 더욱 주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8월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하면서 외부 전문가와 함께 안전성을 미리 검증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정규 대중교통수단 정착을 위해 단계적인 유료화를 추진한다. 서울 순환버스 요금(1400원) 수준을 고려 중이다. 우선 야간운행 초기에는 시민들이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운영한다. 요금은 부과되지 않지만 탑승 시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밤을 체류와 소비의 시간으로 만드는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청계 A01 야간 운행이 시민들의 야간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blue99@newspim.com 2026-10-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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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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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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