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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포커스] WC 이겼지만 불안하다…LG에 드러난 세 가지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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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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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는 14일 두산을 4-1로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 불펜은 집단 마무리에 성공했지만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다
  • 타선과 선발진의 불안은 17일부터 만날 KIA전 과제로 남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LG가 라이벌 두산을 꺾고 준플레이오프(준PO)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승리의 기쁨도 잠시, 경기 내용을 들여다보면 KIA를 상대하기 전에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LG는 지난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두산을 4-1로 제압했다. 정규시즌 4위로 가을야구에 나선 LG는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오는 17일부터 KIA와 5전 3선승제 준PO를 치른다.

[서울=뉴스핌] LG의 염경엽 감독. [사진 = LG 트윈스] 2026.10.03 wcn05002@newspim.com

승리의 주역은 분명했다. 오스틴 딘이 1회 선제 투런 홈런을 터뜨렸고,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는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박해민과 박동원은 결정적인 수비로 두산의 추격을 막아냈다.

하지만 승리 과정은 결코 안정적이지 않았다. 타선은 8안타를 기록하고도 12개의 삼진을 당했고, 불펜은 2점 차 리드를 지키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다. 선발진 역시 준PO에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집단 마무리 성공했지만…호수비에 가려진 불안한 뒷문

LG의 가장 큰 고민은 불펜이다. 정규시즌 31세이브를 기록한 마무리 손주영이 목 6·7번 추간판 탈출증으로 이탈했다. 손주영은 올 시즌 47경기에서 50.1이닝을 던져 1승 2패 31세이브,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했다.

LG가 정규시즌 올린 팀 세이브 50개 가운데 62%를 책임진 투수다. 선발에서 마무리로 보직을 바꾼 뒤 안정적으로 뒷문을 지켰지만,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전력에서 빠졌다.

시즌 막판 복귀한 고우석도 출전할 수 없다. 고우석은 16경기에서 23이닝을 소화하며 3승 1패 1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1.57로 활약했지만 선수 등록 마감 규정 때문에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LG 염경엽 감독은 경기 전 상대 타순과 데이터를 고려한 '집단 마무리' 체제를 예고했다. 실제로 LG는 케네디, 김진수, 이우찬, 김강률을 차례로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서울=뉴스핌] LG의 불펜 투수 케네디. [사진 = LG 트윈스] 2026.10.14 wcn05002@newspim.com

그러나 과정까지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7회초 카라스코가 연속 안타로 무사 2, 3루 위기를 만들자 케네디가 등판했다. 케네디는 김민석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강승호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해 1사 만루에 몰렸다.

이어 양석환에게 우중간 깊숙한 타구를 허용했다. 박해민이 워닝트랙까지 달려가 잡아내지 못했다면 역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장면이었다. 이후에는 박동원이 폭투성 공을 몸을 날려 막아내면서 동점 위기를 넘겼다.

8회에도 비슷한 상황이 반복됐다. 김진수가 선두타자 조수행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박찬호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되자 이우찬이 구원 등판했다.

이우찬은 안재석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 2루에 몰렸지만 세베리노와 류승민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다. 9회에는 이우찬이 첫 타자를 잡은 뒤 김강률이 남은 두 타자를 처리했다.

결과적으로 불펜 4명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1점 차 승부에서 여러 차례 주자를 내보냈다는 사실은 불안 요소다. 특히 김진수는 올 시즌 평균자책점 3.84, 케네디는 3.80을 기록했다. 손주영의 복귀가 불투명한 시점에서 시즌 내내 확실한 마무리 역할을 수행한 투수가 없다는 점도 부담이다.

한 경기에서는 박해민의 호수비와 이우찬의 연속 삼진으로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최대 5경기를 치르는 준PO에서 같은 방식으로 매번 실점을 막아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서울=뉴스핌] LG의 오스틴. [사진 = LG 트윈스] 2026.10.14 wcn05002@newspim.com

◆8안타 12삼진, 오스틴 홈런 외에는 답답했던 타선

두 번째 과제는 타선의 결정력이다. LG는 이날 31타수 8안타로 팀 타율 0.258을 기록했다. 볼넷 5개를 얻었지만 삼진은 무려 12개였다. 특히 경기 초반 상대 선발 곽빈이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추가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1회말 오스틴이 곽빈의 커브를 받아쳐 비거리 120m의 선제 투런 홈런을 터뜨렸지만, 이후 타선은 좀처럼 연결되지 않았다.

가장 뼈아픈 장면은 2회말 무사 만루였다. LG는 안타와 볼넷, 상대 수비 실책을 묶어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홍창기와 박해민, 오스틴이 곽빈에게 연속 삼진을 당하면서 단 한 점도 얻지 못했다.

정규시즌 평균자책점 2.24, 197탈삼진을 기록한 곽빈의 구위가 뛰어났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아쉬움이 큰 결과였다.

특히 염 감독이 믿었던 베테랑 타자들의 부진이 이어졌다. 홍창기는 3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1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지만 2회 무사 만루에서 삼진을 당했고, 7회에는 무사 1루에서 희생번트에 실패한 뒤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홍창기는 정규시즌 타율 0.239, 99안타, 33타점에 그쳤다. 9월 타율은 0.189였고, 10월 정규시즌에는 1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즌 막판의 부진이 가을야구 첫 경기까지 이어진 셈이다.

[서울=뉴스핌] LG의 홍창기가 8월 들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 = LG 트윈스] 2026.09.02 wcn05002@newspim.com

오스틴 역시 첫 타석 홈런 이후에는 세 타석 연속 삼진을 당했다. 정규시즌 타율 0.331, 41홈런, 12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62를 기록한 해결사지만 이날 2회 2사 만루와 7회 1사 1, 2루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문보경은 2타수 무안타 2볼넷, 문정빈은 3타수 1안타 1볼넷, 송찬의는 4타수 1안타에 그쳤다. 정규시즌 10홈런 60타점을 기록한 문보경의 장타력 회복도 여전히 과제다.

그나마 신민재가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박동원과 송찬의가 8회말 연속 안타로 추가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8회 2득점 역시 상대 폭투가 겹친 결과였다. 경기 내내 꾸준하게 상대 마운드를 압박했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게다가 신민재는 부상으로 몸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염 감독은 경기 전 "포스트시즌은 경험했던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해주느냐에 따라 승패가 좌우된다"며 홍창기, 박해민, 오스틴, 문보경, 박동원의 활약을 강조했다.

그러나 오스틴의 홈런을 제외하면 주축 타자들이 공격을 이끌었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준PO에서는 김도영을 중심으로 한 KIA 타선과 맞서야 하는 만큼 득점 기회를 살리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진다.

[서울=뉴스핌] LG의 외국인 투수 톨허스트. [사진 = LG 트윈스]

◆톨허스트·임찬규의 후반기 불안, 카라스코의 체력…선발진도 물음표

세 번째 과제는 선발진이다. 카라스코는 이날 6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투구 수는 84개였고, 6회까지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봉쇄했다.

그러나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가 세베리노와 양의지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뒤 교체됐다. 카라스코의 승계주자 1명이 홈을 밟으면서 최종 기록은 6이닝 1실점이 됐다.

카라스코는 올 시즌 11경기에서 6승 3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했다. 최근 5경기에서는 2승 2패, 평균자책점 4.94로 다소 흔들렸다. 여기에 카라스코는 1~3회 피안타율 0.195, 피OPS 0.426을 기록하지만 경기가 중반부에 다다르는 4~6회 피안타율 0.275, 피OPS 0.748로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또한 카라스코가 39세 베테랑이라는 점에서 준PO의 짧은 등판 간격과 회복력도 고려해야 한다.

더 큰 문제는 다른 선발투수들이다. 톨허스트는 지난 시즌 대체 외국인 투수로 합류해 우승에 힘을 보탰지만 올해는 기복이 컸다. 10월 10일 마지막 등판까지 30경기에서 12승 11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LG의 임찬규가 7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사진 = LG 트윈스] 2026.10.07 wcn05002@newspim.com

마지막 등판인 10일 경기를 제외한 최근 10경기에서는 53이닝 동안 61피안타를 허용하며 평균자책점 4.58에 그쳤다. 9월 24일 롯데전에서 4.2이닝 5실점, 29일 SSG전에서는 3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다.

특히 KIA를 상대로 약했다. 이번 시즌 KIA와 5번 상대한 톨허스트는 1승 3패, 평균자책점은 6.20에 달했고, 피안타율도 0.307이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다시 KIA 타선을 상대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이다.

임찬규 역시 시즌 전체 성적과 최근 흐름의 차이가 크다. 임찬규는 정규시즌 15승을 거두며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그러나 10월에는 11.1이닝 동안 11실점하며 평균자책점 8.74로 부진했다. 9월 26일 KIA전에서도 5.1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인 12경기에서도 3.1이닝 2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선발투수가 일찍 내려갈수록 손주영과 고우석이 없는 불펜의 부담은 커진다. 특히 준플레이오프처럼 짧은 기간에 여러 경기를 치르는 시리즈에서는 한 경기의 조기 강판이 다음 경기 투수 운용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LG는 지난 12일 KIA와의 정규시즌 최종전까지 3위 경쟁을 벌였다. 반면 KIA는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하면서 상대적으로 선발 로테이션과 불펜을 정비할 시간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LG의 카라스코가 4일 잠실 삼성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와 6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 LG 트윈스] 2026.09.04 wcn05002@newspim.com

물론 LG에도 긍정적인 요소는 있다. 카라스코가 큰 경기에서 호투했고, 박해민과 박동원은 결정적인 수비로 팀을 구했다. 이우찬과 김강률도 압박감이 큰 상황에서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

그러나 와일드카드 결정전의 승리가 모든 문제를 해결한 것은 아니다. LG는 정규시즌 막판 KIA와의 3위 경쟁에서 밀렸고, 준플레이오프에서 다시 같은 상대를 만난다. 이번에는 한 경기 승부가 아니라 최대 5경기에 걸쳐 마운드의 안정성과 타선의 지속성을 증명해야 한다.

두산을 상대로는 오스틴의 홈런과 호수비, 집단 마무리로 승리했다. 하지만 KIA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한두 선수의 결정적인 활약만으로는 부족하다. 불안한 불펜을 안정시키고, 침묵한 중심타선을 깨우며, 선발진이 긴 이닝을 책임져야 한다. LG는 첫 관문을 통과했다. 그러나 진짜 시험대는 이제부터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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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도 없네"…청계천 자율주행버스로 달린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버스가 스스로 달리는 것도 신기한데, 창밖으로 야경까지 볼 수 있네요."(서울시민 박모(53)씨) 지난 22일 저녁 청계광장 '청계 A01' 정류장. 은색 자율주행버스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류장에 줄을 서 있던 시민들이 기대에 찬 얼굴로 하나둘씩 버스에 올라탔다. 운행 시작까지 20분가량 남은 시점에 이미 정원 8석이 모두 찼다. 길을 지나다니던 사람들은 신기한 눈빛으로 버스 사진을 찍었다. 버스 내부에는 운전석이 있어야 할 앞자리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와 브레이크도 없었다. 그러나 버스는 일반 차량과 다름없이 도로 위를 달렸다. 옆차선에서 갑작스레 차가 끼어드는 상황에서도 사람이 운전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였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 정류장에 '청계 A01'이 정차돼 있다. 2026.10.22 blue99@newspim.com 서울시는 이날부터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청계 A01'의 야간 운행에 돌입했다. 청계 A01은 '청계광장~청계3가(세운상가)~청계5가(광장시장)' 4.8km를 왕복으로 오간다. 지난해 9월 운행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운영됐다. 앞으로는 주간 운행을 중단하고 첫차가 오후 7시, 막차가 밤 11시에 청계광장에서 출발한다. 해당 노선에는 차량 2대가 투입돼 순환 운행한다. 양방향 총 11개의 정류소에 정차한다. 청계광장 기준 30분 간격으로 하루 9회 운영한다. 운영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맡는다.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 등에서 '청계 A01'을 검색하면 정류소 위치와 실시간 운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버스를 야간 시간대에 정기 운행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서울시는 청계천이 광화문·종로·을지로 일대의 관광명소와 상권이 이어지는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퇴근 이후에도 산책, 식사, 관광 등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많아 심야 교통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청계 A01 노선 인근에는 광화문광장, 보신각 등 명소와 종각·관철동의 음식점 거리, 을지로 상권, 광장시장 등이 위치한다. 서울시는 이번 야간 운행이 청계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관광명소와 상권을 하나의 교통축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청계 A01' 내부 좌석. 2026.10.22 blue99@newspim.com 이날 현장에서는 야간 시간대 운영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청계광장에서 버스에 올라 광장시장에서 하차한 김모(29)씨는 "직장인들은 밤에 버스를 운영해야 탈 수 있기 때문에 야간 운영 방식이 반갑다"며 "목적지까지 갈 수 있으면서도 자율주행버스를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다. 향후에도 또 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자율주행버스로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집트에서 여행을 왔다는 30대 마리얌씨는 "지나가다가 우연히 자율주행버스가 운행 준비 중인 것을 보고 궁금해서 타봤는데 색다른 경험이라 좋다"며 "서울의 밤거리를 구경하면서 새로운 기술까지 경험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했다. 해당 기간 452명이 버스에 탑승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계천 일대는 밤 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아 자율주행버스 야간 운행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실제 서울시민과 내국인·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계 A01은 자율주행하다가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안전관리자가 조이스틱으로 수동운전한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운행 시간대를 주간에서 야간으로 전환한 만큼 안전성 확보에 더욱 주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8월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하면서 외부 전문가와 함께 안전성을 미리 검증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정규 대중교통수단 정착을 위해 단계적인 유료화를 추진한다. 서울 순환버스 요금(1400원) 수준을 고려 중이다. 우선 야간운행 초기에는 시민들이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운영한다. 요금은 부과되지 않지만 탑승 시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밤을 체류와 소비의 시간으로 만드는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청계 A01 야간 운행이 시민들의 야간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blue99@newspim.com 2026-10-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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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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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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