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지난해 외국인 환자 91.2%가 수도권을 방문했다
- 의료관광객 지출액은 일반 관광객보다 3.8배 많았다
- 부산은 외국인 환자 7만5879명으로 151.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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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외국인 환자 151.5% 증가해 전국 2위…관광공사 "지방 분산 노력"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국내 의료관광을 위해 방문한 외국인 환자 10명 중 9명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관광객의 1인당 평균 지출액이 일반 관광객의 3.8배에 달하는 만큼 지역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환자 유치 비중은 서울이 87.2%(175만5002명)에 달했다. 경기·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비중은 91.2%로 집계됐다.
서울·부산·경기·제주·인천 등 상위 5개 시도가 전체 외국인 환자의 97.3%를 차지한 반면 나머지 12개 시도는 모두 합쳐 2.7%(5만3345명)에 그쳤다.

의료관광의 경제적 효과는 일반 관광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관광객의 1인당 평균 지출액은 약 673만원으로 일반 관광객(178만원)의 3.8배 수준이었다. 평균 체류일수 역시 의료관광객이 7.2일로 일반 관광객(6.5일)보다 길었다.
외국인 관광객의 의료 관련 지출도 증가하는 추세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외래객 1인당 숙박비는 439.1달러에서 361.0달러로, 음식점 지출은 251.4달러에서 209.0달러로 감소했다. 쇼핑비 역시 453.3달러에서 422.6달러로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치료·건강검진비는 46.8달러에서 61.2달러로 30.8% 증가했다. 관광객의 전반적인 소비가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의료 관련 지출은 늘어난 셈이다.
지역별로는 부산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부산은 지난해 외국인 환자 7만5879명을 유치해 전국 2위에 올랐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151.5%로 상위 5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정 의원은 지난 14일 한국관광공사 국정감사에서 부산시가 자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24억원을 투입하는 등 의료관광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부산 서면 메디컬 지구와 같은 의료관광특구를 중심으로 지역별 특화 의료서비스를 육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중동 환자를 위한 기도실 확보 등 국가별 의료관광 수요에 맞춘 세밀한 서비스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병원들이 집중해 있고 특화된 영역이 있지 않겠느냐"며 의료관광특구 활성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체부에서 감당하는 영역이기도 하겠지만 관광공사 차원에서 의료 관광 부분에 대해서는 정책적으로 건의할 부분이 없는지"라며 종합적인 검토와 보고를 요구했다.
이에 박성혁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그렇게 하겠다"며 "서울에 집중돼 있는 의료 관광 수요를 지방으로 분산시키는 노력을 하고 있고, 그중 주목해 보고 있는 곳이 부산"이라고 답했다.
박 사장은 "지자체의 노력도 분명히 있지만, 크루즈 승객 대상으로 서면 의료지구의 상품들을 연계해서 파는 노력들을 같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크루즈 승객들이 부산에 내린 뒤 서면 의료지구에서 시술이나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크루즈 선원들에게도 의료·뷰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onew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