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함영진 랩장은 14일 수도권 분양가와 청약 현황을 분석했다
- 수도권 평균 분양가는 1년 새 22.2% 올라 소형 청약이 늘었다
- 고분양가에도 핵심지 대형 아파트에는 수요가 몰렸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수도권 분양가 1년 새 22.2% 상승
서울 대형은 가격 뛰어도 청약 늘어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가 1년 새 20% 이상 오르면서 서울 청약접수 10건 중 8건이 전용 60㎡ 이하 소형에 집중됐다. 총분양가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소형의 청약 비중이 커지는 가운데 일부 대형 면적에는 분양가 급등에도 수요가 유입되며 면적별 양극화가 나타났다.

14일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이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활용해 지난해와 올해 1~9월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와 청약접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 평균 분양가는 3.3㎡당 2171만원에서 2654만원으로 22.2% 상승했다.
지역별 평균 분양가는 서울이 5138만원에서 6043만원으로 17.6%, 경기는 2014만원에서 2298만원으로 14.1% 올랐다. 인천은 1914만원에서 2350만원으로 22.8% 상승했다.
분양가 부담이 커지면서 서울에서는 소형 청약 비중이 크게 확대됐다. 올해 1~9월 서울 전체 청약접수 14만5736건 가운데 전용 60㎡ 이하가 11만6305건으로 79.8%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60.6%보다 19.2%포인트(p) 높아졌다.
반면 전용 60㎡ 초과~85㎡ 이하의 청약 비중은 35.5%에서 11.5%로 낮아졌다. 접수 건수도 9만8088건에서 1만6799건으로 줄었다. 소형 역시 접수 건수 자체는 지난해 16만7686건보다 감소했지만 전체 청약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커졌다.
면적별 분양가 흐름이 이러한 변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전용 60㎡ 초과~85㎡ 이하의 3.3㎡당 분양가는 지난해 4648만원에서 올해 5761만원으로 23.9% 상승했다. 전용 60㎡ 이하는 5839만원에서 5818만원으로 0.4% 하락했다.
소형의 3.3㎡당 분양가는 전용 60㎡ 초과~85㎡ 이하보다 높지만 실제 수분양자가 부담하는 총분양가는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도 소형 선택의 배경으로 꼽혔다.
경기에서도 소형 청약 비중이 확대됐다. 전용 60㎡ 이하의 3.3㎡당 분양가는 2121만원에서 2559만원으로 20.6% 올랐지만 청약 비중은 21.0%에서 33.6%로 12.6%p 상승했다. 접수 건수는 2만1206건에서 1만5883건으로 줄었으나 총분양가의 진입 문턱이 상대적으로 낮아 비중이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 전용 60㎡ 초과~85㎡ 이하의 청약 비중은 74.3%에서 56.6%로 낮아졌다. 접수 건수는 7만5032건에서 2만6780건으로 감소했다. 해당 면적의 3.3㎡당 분양가는 1984만원에서 2205만원으로 11.1% 상승했다.
대형 면적에서는 분양가 상승에도 청약이 늘어나는 모습이 나타났다. 서울 전용 85㎡ 초과의 3.3㎡당 분양가는 3987만원에서 6946만원으로 74.2% 급등했다. 그런데도 청약접수는 1만785건에서 1만2632건으로 늘었고 비중도 3.9%에서 8.7%로 높아졌다.
인천의 대형 청약 증가폭은 더 컸다. 전용 85㎡ 초과 분양가는 3.3㎡당 1774만원에서 3340만원으로 88.3% 상승했지만 청약접수는 2422건에서 1만1810건으로 약 4.9배 증가했다. 인천 전체 청약에서 대형이 차지하는 비중도 14.6%에서 28.6%로 14.0%p 높아졌다.
인천 소형 청약접수는 3448건에서 7039건으로 늘었으나 비중은 20.7%에서 17.0%로 낮아졌다. 전용 60㎡ 초과~85㎡ 이하 역시 접수 건수는 1만776건에서 2만2503건으로 증가했지만 비중은 64.7%에서 54.4%로 줄었다. 두 면적의 3.3㎡당 분양가 상승률은 각각 0.5%, 12.2%였다.
경기 대형은 3.3㎡당 분양가가 1981만원에서 2272만원으로 14.7% 올랐다. 청약접수는 4799건에서 4620건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비중은 4.7%에서 9.8%로 확대됐다.
대형 수요의 배경으로는 서울 핵심지의 공급 희소성과 인천 주요 단지의 고급화, 추첨제 비중 확대에 따른 대기 수요 유입 등이 꼽혔다. 시세 차익 기대감이 높거나 입지적 희소성이 있는 대형 타입에는 분양가 부담에도 자금력을 갖춘 수요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수도권 전체 청약접수는 지난해 1~9월 39만4242건에서 올해 같은 기간 23만4371건으로 감소했다. 서울은 27만6559건에서 14만5736건, 경기는 10만1037건에서 4만7283건으로 줄었다. 인천은 1만6646건에서 4만1352건으로 늘었다.
함 랩장은 "총분양가 부담이 늘면서 청약 실수요자들은 '국평' 청약을 포기하고 전용 60㎡ 이하 소형으로 하향 지원하거나 대출 규제 속 청약면적 선택을 점차 축소하는 것"이라며 "소유권이전조건부 전세대출 규제 등 자금 조달 제약에 더해 소형 아파트의 공간 활용도 개선과 1~2인 가구 증가도 면적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시세 차익 기대감이 높은 핵심 입지나 입지적 희소성이 돋보이는 대형 타입은 분양가 저항을 뚫고 높은 경쟁률을 유지한 점도 특이점"이라며 "실수요자는 가성비 높은 소형으로, 고자산가는 희소성 높은 대형으로 이중화되는 아파트 청약 양극화 흐름은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