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트럼프 행정부는 12일 러시아산 경유 수출 합의를 내세워 우크라이나에 정유시설 공격 중단을 압박했다
- 미국은 러시아를 평화 협상으로 이끌 유화책이라 설득했지만 우크라이나는 강한 회의감을 보였다
-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동의하면 에너지 시설 상호 휴전에 응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최근 체결한 '러시아산 디젤 수출 허용 합의'를 명분으로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정유시설 타격을 중단하라고 압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은 이번 거래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평화 협상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유화책이라고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지난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미·우크라이나 고위급 회동에 대해 아는 3명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회동에서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년 반 동안 이어진 전쟁을 끝낼 준비가 아직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 특사단은 최근 발표된 225만 배럴 규모의 러시아산 경유 수출 허용 합의가 교착 상태에 빠진 3자 평화 협상을 재개하는 유용한 신호가 될 것이라고 설득했다. 한 관계자는 "이번 거래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협상에 열려 있다는 신호를 보냄으로써 러시아의 강경한 입장을 완화하려는 취지"라고 전했다.
특사단은 특히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해야 한다는 미 행정부의 요구를 재차 강조했다. 미국이 러시아 측에 "우크라이나가 정유소 공격을 멈췄고 우리도 러시아산 경유 수출을 허용했으니, 이제 러시아가 협상에 응할 차례"라고 압박할 명분을 만들 수 있다는 논리다.
그러나 회동에 참석한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은 양보 없는 비즈니스식 거래로 러시아를 달래려는 미국의 접근법에 강한 회의감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의 결정을 "약한 결정이자 푸틴에게 준 선물"이라고 비판했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해 "새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며 격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크렘린궁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푸틴 대통령은 자국 내에서 '승리'로 선언할 수 있는 돈바스 지역 미점령지(11%)를 완전히 확보하기 전까지는 협상장에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어떠한 영토도 넘겨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수시간 동안 진행된 마이애미 회동에서 미국 측은 군사·정보 지원 성과를 강조했으나, 정유소 공격 중단을 조건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끊겠다는 식의 직접적인 위협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지난 주말 우크라이나 측에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을 중단하지 않으면 군사 정보 공유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통한 미국산 무기 구매 창구를 제공하는 '우크라이나 우선 지원목록(PURL)' 프로그램 중단을 경고했단 소식은 전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합의안에 공식 서명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났으나, 러시아가 동의할 경우 '에너지 시설 상호 휴전'에는 응할 용의가 있다는 신호를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에너지 정전을 선언했으나 양측의 공식 확인은 없었으며, 러시아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60일 정전' 제안을 거부하고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