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김병주 민주당 의원이 8일 408억원 무인기 사업 중단을 지적했다.
- 시제기 무게가 설계보다 51% 늘어 363kg이 돼 비행에 실패했다.
- 정부는 2조1600억원 규모 후속 체계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08억원 규모의 사단급 수직이착륙 정찰용 무인기가 개발 과정에서 무게가 당초 설계보다 51% 증가해 제대로 비행하지 못한 채 사업이 중단됐다고 8일 밝혔다.
김 의원은 "408 억원 규모로 계약을 체결하고 시제기까지 제작했지만 제대로 비행하지 못한 채 신속시범사업이 중단됐다"며 "과도한 성능 요구와 중량 관리 등 사업 추진 과정의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했다.

수직이착륙 정찰용 무인기는 활주로 없이 수직으로 이륙·착륙해 적의 움직임을 감시하는 무기체계로 사단·여단급 부대의 정찰 전력이다.
수륙이착륙 정찰용 무인기를 개발하는 신속시범사업은 2022년 선행연구를 거쳐 2024년 3월 신속시범사업 제안요청서(RFP)가 공고됐다. 같은 해 6월에는 LIG와 약 408억원 규모의 계약이 체결됐다.
해당 무인기의 기체중량은 1차 기본설계검토(PDR) 당시 240kg이었지만, 2차 검토에서 290kg, 3차 검토에서 340kg으로 늘었다.
이후 실제 제작된 시제기의 무게는 363kg에 달했다. 최초 설계보다 123kg, 약 51% 증가한 수치다. 결국 시제기 제작 이후에도 제대로 비행하지 못하면서 해당 신속시범사업은 지난 6월 16일 중단됐다.
수직이착륙 무인기는 기체가 무거워질수록 이륙에 더 큰 동력이 필요하고 배터리와 엔진 등 주요 구성품의 부담도 커진다. 기체중량 증가는 비행시간과 작전반경에 제약을 줄 수 있으며, 향후 추가 임무장비를 탑재하는 데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방위산업 관계자들은 초기부터 과도한 성능을 한꺼번에 구현하려 한 개발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기본적인 비행성능을 먼저 확보한 뒤 단계적으로 성능을 높이는 '블록(Block) 체계'를 적용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해당 사업 중단 이후 지난 9월 15일, 정부는 다시 체계개발 방식으로 후속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후속 사업은 2027년부터 2036년까지 약 2조1600억원 규모로 추진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과도한 성능 요구와 중량 증가를 통제하지 못한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적을 감시해야 할 정찰무인기가 제대로 날지도 못하고 몸집만 51% 불어났다"며 "설계를 거듭할수록 무게가 늘어났는데도 이를 바로잡지 못한 이유부터 규명하고, 과도한 성능 요구와 중량 관리 등 사업 전반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속하게 개발하겠다던 사업이 결국 중단되고 다시 체계개발로 돌아갔다면, 도대체 무엇을 위한 신속시범사업이었는지 물어야 한다"며 "2조원이 넘는 후속 사업을 추진하기에 앞서 중량 증가 원인과 개발방식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단계별 성능개량과 산업체 주도 개발 등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chogiz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