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디티에스가 8일 IPO 간담회서 4분기 900억원 수주를 제시했다.
- 연말 수주잔고 1400억원을 전망하며 AI 냉각과 ORC를 키운다.
- 회사는 10월 말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공모 절차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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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C 1.5MW 상용계약 확보…내년 매출 기대
공모자금 109억 설비투자…신사업 59억 배정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설희 인턴기자= 공랭식 열관리 전문기업 디티에스가 올해 4분기 약 900억원의 신규 수주를 목표로 제시했다. 연말 수주잔고 1400억원을 전망하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과 유기랭킨사이클(ORC) 폐열발전을 신규 성장축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김중일 디티에스 대표는 8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이후 주력사업의 수주 기반을 더욱 강화하고 AI 데이터센터 냉각과 ORC 등 신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시장에서 성장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디티에스는 LNG 액화시설과 정유·석유화학 공정, 복합화력발전소 등에 적용되는 공랭식 열교환기(AFC)와 공랭식 복수기(ACC)를 설계·제작하는 기업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30개국 이상에서 누적 284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글로벌 상위 20개 설계·조달·시공(EPC) 기업 가운데 15개사의 협력 공급망에 등록돼 있다.

매출액은 지난 2023년 758억원에서 지난해 1427억원으로 약 88%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791억원으로 전년 대비 26.2% 늘었고 영업이익은 150억원으로 42.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9%다.
AFC와 ACC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93.6%를 차지했다. 에너지 플랜트 신규 수주액은 지난 2023년 410억원에서 지난해 1146억원으로 확대됐고 올해 상반기 말 수주잔고는 1293억원을 기록했다.
◆ 4분기 900억 수주 목표…연말 잔고 1400억 전망
회사는 하반기 신규 수주 확대를 예상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으로 일부 프로젝트 발주가 지연됐지만 프로젝트 자체가 취소되기보다는 발주 시점이 뒤로 밀렸다는 설명이다.
권순범 디티에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분기에는 약 900억원의 수주를 계획하고 있다"며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연말 수주잔고는 반기 기준 1300억원대보다 약 100억원 늘어난 140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수주산업 특성상 발주 시점에 따라 분기별 수주 규모에는 편차가 발생할 수 있다. 권 CFO는 "일부 발주가 지연되더라도 1~2년씩 무작정 밀리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수출 비중도 높은 편이다. 지난해 해외 매출 비중은 89%였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97.2%까지 높아졌다. 회사는 대형 프로젝트가 특정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진행되는 사업 특성상 국가별 매출 비중이 시기마다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중동 지역에서 에너지 관련 투자가 많이 이뤄지기 때문에 매출과 수주 비중이 높은 것은 사실"이라며 특정 지역에 영업을 집중했다기보다 글로벌 고객사의 프로젝트 진행 지역에 따라 매출 비중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 AI 냉각시장 공략…2029년 공급 본격화
디티에스가 새로운 성장축으로 제시한 분야는 AI 데이터센터 냉각이다. AI 반도체의 집적도가 높아지면서 서버 랙당 전력 사용량과 발열량이 증가해 기존 공조 방식만으로는 냉각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회사는 서버 내부의 열을 냉각수로 직접 식히는 액체냉각 방식이 확대될 경우 냉각수가 흡수한 열을 외부 공기로 방출하는 드라이쿨러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는 발주 단계라기보다는 주요 건설사와 엔지니어링사 등이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단계"라며 "자료 제공과 영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실제 계약은 내년이나 내후년 초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티에스는 오는 2029년부터 AI 데이터센터용 드라이쿨러 공급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플랜트 사업에서 축적한 맞춤형 열설계 기술과 초저소음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외 도심형 데이터센터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데이터센터 냉각 사업의 수익성과 관련해 "급격히 새로 형성되는 시장인 만큼 기존 주요 공급업체들이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대규모 드라이쿨러 공급이 가능한 업체가 주로 해외 기업인 점을 감안하면 국내 생산 역량과 가격 경쟁력이 수익성 측면에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 ORC 1.5MW 계약 확보…내년 매출 기대
폐열을 전력으로 전환하는 ORC 사업도 신사업으로 육성한다. ORC는 산업 폐열이나 지열, 바이오매스 등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의 열원을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디티에스는 1.5메가와트(MW)급 ORC 상용 공급계약을 확보했으며 열원 분석부터 핵심 장비 제작, 패키지 통합 설계까지 일괄 수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향후 3~5MW급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유럽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현재 수행 중인 프로젝트는 제품 인도 시점을 고려하면 내년에 매출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트랙레코드를 확보한 이후 2027년부터 관련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과 수소 분야에서도 기존 글로벌 EPC 고객망을 활용해 후속 프로젝트 수주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 공모자금 109억 설비투자…신사업에 59억
공모자금은 생산능력 확대와 신사업 상용화에 투입한다. 증권신고서 기준 시설투자 예정액은 108억6000만원이다. 이 가운데 기존 AFC·ACC 생산설비 확충에 50억원, CCUS·수소·ORC·AI 데이터센터 등 신성장사업 설비투자에 58억6000만원을 배정했다.
김 대표는 "올해 약 200억원을 투자해 공장 등을 확장했다"며 "앞으로 계획된 자금은 주로 기계설비와 실증설비에 사용할 예정이며 신규 시장에는 약 60억원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군산 생산거점은 연간 2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회사는 AI 기반 로봇 용접 자동화 설비 9대를 도입해 생산성과 원가 경쟁력도 높이고 있다.
디티에스는 총 222만8917주를 전량 신주로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7000~1만8500원으로 공모 예정금액은 약 379억~412억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이날 마감하며 일반청약은 오는 13~14일 진행한다. 회사는 10월 말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대표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winter100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