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iM증권은 8일 쓰리빌리언의 사업 확장을 분석했다.
- 쓰리빌리언은 희귀질환 진단서 신생아·가족 검사로 넓혔다.
- 미국 직접 진출과 데이터 축적이 성장 핵심이라 봤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3B-NEO, 국내 K-gNBS·필리핀 정부 사업 등 진입
오스틴 350평 실험실 구축…미국 직접 진출 준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iM증권은 8일 인공지능(AI) 기반 희귀 유전질환 진단 기업 '쓰리빌리언'에 대해 기존 희귀질환 환자 진단에서 신생아·가족 단위 검사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분석했다. 해외 매출과 진단 데이터가 함께 증가하는 가운데 미국 직접 진출이 중장기 성장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재원 iM증권 연구원은 "1년 사이 쓰리빌리언의 가장 큰 변화는 포트폴리오 확장"이라며 "환자 진단에 더해 신생아와 가족으로 검사 대상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쓰리빌리언은 2016년 설립돼 2024년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AI 기반 희귀 유전질환 진단 기업이다. 환자의 전장엑솜(WES)이나 전장유전체(WGS)에서 발견되는 유전 변이 가운데 질병 원인을 AI로 찾아내고, 병원에서 검체를 받으면 시퀀싱부터 해석과 결과 보고까지 제공한다.
실적은 외형 성장과 함께 손실 폭이 축소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17억원으로 전년 대비 103% 증가하며 IPO 당시 제시했던 매출 목표 90억원을 30% 웃돌았다. 영업손실은 59억원으로 전년 74억원보다 줄었고, 매출 대비 영업손실률은 128%에서 50%로 낮아졌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해외 매출은 약 49억원으로 59% 늘면서 전체 매출의 69%를 차지했다. 영업손실은 3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 줄었고 매출 대비 영업손실률도 78%에서 47%로 개선됐다.
정 연구원은 "AI가 유전 변이 해석의 대부분을 자동화하기 때문에 검사 건수가 증가해도 인력과 비용이 비례해 늘지 않는 구조"라며 "매출 증가 과정에서 영업비용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면서 손익 구조 개선이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단 데이터도 축적되고 있다. 지난해 7월 8만건 수준이던 누적 진단 건수는 10만건을 넘어섰으며 올해는 분기당 약 1만건의 데이터가 추가되고 있다. 단순 유전 변이 정보가 아니라 환자의 표현형과 연결된 유전체 데이터라는 점도 특징으로 꼽았다.
사업 영역은 희귀질환 환자 중심에서 신생아와 가족 단위로 확대되고 있다. 신생아 유전체 선별검사 '3B-NEO'는 소아기에 발병 가능성이 높은 질환과 관련된 704개 유전자를 분석해 생후 90일 이내 신생아의 유전질환 위험을 확인하는 서비스다.
쓰리빌리언은 3B-NEO 출시 첫해부터 국내외 공공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서울아산병원이 주관하는 K-gNBS 사업에 유전체 분석 기업으로 참여해 2028년까지 약 1800건의 WGS 기반 검사를 수행한다. 해외에서는 필리핀 정부 신생아 유전체 진단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지난 9월에는 도미니카공화국 의료기관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정 연구원은 "신생아 유전체 선별검사는 아직 각국에서 시범사업 단계에 있다"며 "초기 사업자로 참여해 임상 경험과 운영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것이 향후 시장 확대 과정에서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가족 단위 유전체 진단 서비스 '패밀리 인사이트'도 지난 3월 출시했다. 원인 불명의 난임이나 반복 유산을 겪었거나 유전질환력이 있는 가족을 대상으로 임상 병력과 표현형, 가족력 등을 종합해 유전적 원인과 재발 위험을 분석하는 서비스다.
iM증권은 같은 AI 해석 기술과 영업망을 활용해 신규 고객군으로 검사 대상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희귀질환 환자에서 신생아, 예비 부모와 가족으로 범위가 넓어지는 만큼 추가 비용 부담을 크게 늘리지 않고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직접 진출은 중장기 성장의 핵심으로 제시했다. 쓰리빌리언은 지난해 10월 미국 법인을 설립했으며 올해 2월 텍사스 오스틴시와 경제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오스틴에 약 350평 규모의 실험실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전환우선주(CPS) 175억원과 전환사채(CB) 125억원 등 총 300억원을 조달해 미국 인프라 구축 재원을 확보했다.
다만 미국에서 실제 매출이 발생하기까지는 기존 예상보다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봤다. 유통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영업하기 위해서는 현지 실험실 구축 외에도 CLIA 인증, 검체 물류와 주문 포털, 보험 청구 시스템 등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 연구원은 "미국 직접 진출 시점은 당초 예상보다 소폭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미국은 글로벌 유전진단 시장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단일 최대 시장이고 보험 급여 체계에 올라탈 수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 성장의 핵심 변수"라고 분석했다.
해외 경쟁력으로는 데이터의 다양성과 AI 기반 원가 구조를 꼽았다. 쓰리빌리언은 약 75개국에서 매출이 발생하고 있어 다인종 유전체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공개 유전체 데이터베이스가 유럽계 인구에 상대적으로 집중돼 있는 만큼 비유럽계 데이터를 축적하는 것이 진단 해석 정확도를 높이는 데 활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AI 중심으로 구축한 운영 구조도 신흥국 시장에서 경쟁 요인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검사량 증가에도 비용 증가를 상대적으로 억제할 수 있어 보험 체계가 갖춰진 미국뿐 아니라 낮은 가격대가 요구되는 신흥국에서도 사업을 확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iM증권은 쓰리빌리언의 별도 기준 매출액이 올해 160억원에서 2027년 250억원, 2028년 41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손익은 올해 70억원 적자, 2027년 40억원 적자를 거쳐 2028년 11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데이터의 다양성과 AI 기반 원가 구조를 기반으로 신흥국과 신생아·가족질환 등 새롭게 열리는 시장을 먼저 확보하는 전략"이라며 "이 과정에서 축적되는 데이터가 해석 정확도를 높이고 향후 미국 시장 진입 경쟁력으로 이어지는지가 중장기 성장의 중요한 지점"이라고 말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