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일본이 2일 러시아에 추가 제재를 결정했다.
- 러시아는 5일 비우호적 결정이라며 보복을 예고했다.
- 일본은 러시아 그림자 선단 35척도 처음 제재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정부가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에 나서자 러시아가 강하게 반발하며 보복 조치를 예고했다.
일본이 이번 제재에서 러시아의 원유 수출을 뒷받침하는 이른바 '그림자 선단'을 처음으로 직접 제재 대상으로 삼으면서 양국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NHK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5일 성명을 통해 일본의 추가 제재를 "비우호적인 결정"이라고 비판하고 상응하는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일본의 조치가 양국 관계에 남아 있는 부분마저 악화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일본에 중요한 분야를 대상으로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나 조치를 대상으로 할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2일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결정했다. 러시아 관련 33개 단체와 9명의 개인을 자산동결 대상으로 추가하고, 러시아와 벨라루스 이외 국가의 4개 단체에 대해서도 수출금지 조치를 도입했다. 러시아의 산업 기반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물품의 대러 수출도 추가로 제한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러시아의 이른바 '그림자 선단'에 대한 제재다. 일본은 러시아산 원유 등을 운송하며 기존 제재를 우회하는 데 이용되는 것으로 지목된 선박 35척을 새롭게 제재 대상에 포함했다.
이들 선박에 대한 보험과 선박 수리, 선원 파견 등 서비스 제공을 제한하고 선박의 매매·임대·용선 등에 따른 자본거래도 규제한다. 일본 정부가 선박 자체를 대상으로 제재를 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림자 선단'은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를 피해 원유 등 에너지 제품을 수출하는 데 활용하는 선박들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산 원유 수출은 러시아 정부의 주요 수입원 가운데 하나인 만큼, 일본을 비롯한 주요국은 최근 이 선박들을 제재망에 포함시키는 방식으로 러시아의 제재 회피를 차단하고 있다. 일본의 이번 조치 역시 러시아의 원유 수출 수익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일본 정부는 이번 추가 제재가 우크라이나 문제의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국이 취한 조치도 반영했다는 입장이다. 특히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의 제재 회피 수단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가운데 일본도 제재 보폭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도 지난달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하고 대러 제재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일본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대러 압박을 유지하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goldendo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