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국내 제조업 신규 수출주문이 15년 반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 9월 수출이 사상 최대를 찍으며 제조업 실적 개선이 이어졌다
- 화장품·전력기기 업체가 미국·북미 수요로 성장세를 키웠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화장품 ODM 3분기 성장 지속…코스맥스 영업익 58%↑ 전망
북미 전력설비 수요 확대…HD현대·LS 수주·실적 동반 성장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설희 인턴기자= 국내 제조업의 신규 수출주문 증가 속도가 15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선 가운데 수출 회복세가 제조기업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화장품 주문자개발생산(ODM) 업체들은 K-뷰티의 미국·유럽 수출 확대에 힘입어 상반기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3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전력기기 업체들도 북미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투자 확대에 힘입어 신규 수주가 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 신규 수출주문 증가 속도 15년 반 만에 최고…수출도 사상 최대
2일 S&P글로벌에 따르면 9월 한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9로 전월 52.3보다 상승했다. 지난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인 50을 10개월 연속 웃돌았다. 신규 수출주문 증가 속도는 2011년 3월 이후 가장 빨랐고 생산과 신규주문 증가세도 2021년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우사마 바티 S&P글로벌 마켓인텔리전스 이코노미스트(Usamah Bhatti, economist at S&P Global Market Intelligence)는 "신규주문과 생산 증가율 모두 약 5년 반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며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의 동반 강세가 제조업 확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지난 1일 발표된 9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83.5% 증가한 1209억4000만달러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603억달러로 같은 기간 262.8% 늘었고 반도체를 제외한 수출도 23%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화장품은 31.4%, 전기기기는 23.4% 늘었다.
산업연구원의 전문가 조사에서도 제조업 개선 기대가 이어졌다. 10월 제조업 업황 전망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는 113으로 기준선 100을 웃돌았고 수출 전망도 118을 기록했다. 반도체는 144, 자동차는 123을 기록했으며 기계와 화학도 각각 106으로 기준선을 상회했다.
◆ 화장품 ODM, 상반기 호조 이어 3분기도 성장 전망
화장품 업종에서는 해외 인디 브랜드 성장과 K-뷰티 수출 확대가 ODM 업체들의 실적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화장품 ODM·OEM 전문기업 '코스메카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4112억원, 영업이익 53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46.8%, 52.8% 증가한 규모다. 코스메카코리아의 올해 3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225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3.4%, 영업이익은 324억원으로 약 19% 증가할 전망이다.
박신애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기능성 더마 화장품을 중심으로 대형 인디 브랜드의 주문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객사 다변화와 외형 성장으로 매출 성장의 안정성도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화장품 ODM 전문기업 '코스맥스'도 3분기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맥스는 중국과 미국, 동남아 등 글로벌 생산기지를 기반으로 국내외 브랜드에 화장품을 공급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1조4769억원, 영업이익 126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21.8%, 13.0% 증가한 규모다. 코스맥스의 3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7644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30.52%, 영업이익은 677억원으로 약 58.5% 증가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실적 호조는 K-뷰티 인디 브랜드 고객사의 미국·유럽 수출 급증에 주로 기인한다"며 "현 시점이 K-뷰티 성장의 정점이라고 보기는 이르다"고 평가했다. 이어 "수출 지역이 미국과 유럽을 넘어 중동과 중남미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 북미 전력설비 수요 지속…전력기기도 실적 개선 전망
전기기기 수출 증가와 맞물려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의 실적 성장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설과 미국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변압기와 배전기기 발주를 끌어올리는 배경으로 꼽힌다.
'HD현대일렉트릭'은 발전부터 송·배전 단계에 필요한 변압기와 차단기 등 전력기기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4%, 27.6% 증가했다. 회사는 북미 노후 전력 인프라 교체와 데이터센터 신규 전력망 구축 수요가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약 1조2006억원, 32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61%, 30.32% 증가가 예상된다. 북미 신규수주는 지난 2024년 1조원, 2025년 1조6000억원, 올해 상반기 1조원으로 전년도의 60% 이상을 달성한 상태다. 북미 매출비중 역시 지난 2020년 7.4%에서 2025년 30%로 상승했으며 2024년 이후 신규수주 내 북미 비중이 54%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향후 고수익성 미국 매출 비중은 지속 증가할 것임을 알 수 있다"며 "초고압변압기 증설 효과는 2027년부터 본격적으로 확인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증가하는 미국 전력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한 송전망 확충이 지속돼 전방수요가 강력하다"며 "수주잔고 역시 빠르게 확대되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LS 일렉트릭'도 전력망과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실적으로 연결되고 있다. 전력기기와 전력시스템, 자동화기기 등을 생산하는 LS 일렉트릭은 상반기 매출 2조9535억원, 영업이익 305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각각 32.7%, 55.7% 증가한 수치다.
LS 일렉트릭 성장 배경은 글로벌 전력망 교체와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전력사업 성장 배경으로 꼽힌다. 올해 3분기 컨센서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약 1조6702억원, 약 1875억원을 전망한다. 특히 LS 일렉트릭의 상반기 신규 수주는 3조2000억원으로 연간 기존 가이던스의 80%를 채웠다. 지난 2분기 신규 수주만 2조원으로, 회사는 연간 수주 가이던스를 기존 4조원에서 6조~6조5000억원 수준으로 높였다.
신 연구원은 "유타(Utah) 공장 증설을 통해 북미 데이터센터 수주 및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전력부문 신규수주는 3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winter100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