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 증시 선물이 1일 상승했다.
- 마이크론 실적과 알파벳 AI 공개가 힘을 줬다.
- 고금리·고유가에도 AI주가 증시를 버텼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나스닥100 선물 0.5% 올라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1일(현지시간) 상승하고 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2002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국제유가도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지만, 마이크론테크놀로지(MU)의 호실적과 알파벳(GOOGL)의 새 인공지능(AI) 모델 공개 등이 기술주 투자 심리를 떠받치고 있다.
미 동부시간 오전 9시 15분(한국 시간 오후 10시 15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선물은 109포인트(0.21%)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선물은 0.25%, 나스닥100지수 선물은 0.39% 각각 올랐다.
시장을 끌어올리는 것은 다시 AI와 반도체주다. 마이크론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과 매출 전망을 내놓고 공급 계약을 통해 고객사들로부터 320억달러 규모의 구매 약정을 확보했다고 밝히면서 AI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가 이어졌다.

▲엔비디아(NVDA)는 개장 전 거래에서 0.7% ▲AMD(AMD)는 0.16% 상승했고, ▲램리서치(LRCX)는 1.3% 올랐다. 다만 올해 들어 주가가 약 4배로 뛴 마이크론은 호실적에도 약 1% 하락했다. 직원 임금 인상 등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향후 이익률이 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를 압박했다.
알파벳도 새로운 주력 AI 모델인 '제미나이 4'를 공개한 뒤 1.7% 상승했다. 구글은 새 모델이 코딩과 사이버보안, 복잡한 전문 업무 수행 능력을 개선했으며 일부 벤치마크에서 최첨단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다고 밝혔다.
컨설팅업체 ▲액센츄어(ACN)의 실적도 투자 심리를 뒷받침했다. 액센츄어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과 연간 매출 증가율 전망을 내놓으면서 개장 전 거래에서 17% 넘게 급등했다. ▲코그니전트(CTSH)는 8.3% ▲IBM(IBM)은 5.2% 상승했다.
◆ 美 10년물 5.34% 돌파…채권시장 불안에도 증시는 버텨
그러나 주식시장 밖에서는 위험 신호가 더욱 강해지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글로벌 채권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5.3423%까지 올라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도 수십 년 만의 높은 수준으로 뛰었다. 미 국채시장은 전날 1994년 이후 최악의 분기 성적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매도 압력을 받고 있다.
투자자들이 늘어나는 정부 부채와 재정적자, 인플레이션 위험을 반영해 미 국채 보유에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하는 가운데 고유가와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금리를 높은 수준에 묶어둘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AI 데이터센터 건설 붐이 경제의 중립금리를 끌어올리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이를 지원하기 위한 전력과 물 등 인프라에 막대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며 "투자자본에 대한 수요가 훨씬 많아지면 다른 조건이 같을 경우 중립금리를 끌어올린다"고 말했다.
전 세계 AI 투자는 올해 약 1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에서만 약 581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AI 자본지출 비중이 올해 1.8%에서 2027년 2.5%, 2028년 2.8%로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 브렌트유 다시 100달러 위협…10월 금리 동결 확률 63%
국제유가 상승도 채권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장 초반 하락했던 유가는 중국 정유업체들이 10월 연료 수출을 중단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쟁으로 공급이 이미 제약된 상황에서 중국발 수출 감소까지 겹치면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수급이 더욱 빠듯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
12월물 브렌트유는 1.7% 오른 배럴당 99달러로 다시 100달러를 위협하고 있고,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5% 상승한 배럴당 90.88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분쟁에서 추가 군사 행동에 나설지 여부도 주시하고 있다.
고유가는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식과 채권시장 모두에 부담이다. 다만 전날 발표된 물가지표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이달 금리 인상 전망은 다소 후퇴했다. CME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63%가량 반영하고 있다.
XM트레이딩의 아킬레아스 게오르골로풀로스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소비자신뢰지수와 물가지표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오면서 트레이더들이 연준의 단기 금리 인상에 대한 베팅을 줄였다"면서도 "연준 정책 담당자들은 연말 이전 한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하는 방안을 계속 지지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 고용은 여전히 견조…고금리 속 기업 실적이 증시 향방 가른다
노동시장에서는 아직 뚜렷한 균열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26일로 끝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계절조정 기준 19만7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1000건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인 20만건도 밑돌았다.
인력 재배치 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이 발표한 9월 감원 계획은 4만3281명으로 전월보다 18%,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 감소했다. 이는 9월 기준으로 2022년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올해 1~9월 누적 감원 계획도 57만3195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39% 줄어 202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높은 금리와 유가,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이 동시에 시장을 압박하면서 투자자들의 경계감은 높아지고 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2주 만의 최고 수준까지 오른 뒤 16.31을 기록했다.
퀼터 체비엇의 팀 아미티지 투자전략가는 "이러한 우려에도 AI 관련 투자는 계속 시장을 앞으로 끌고 가고 있다"며 "시장 내 다른 영역에서도 보다 방어적이거나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덜 받는 투자 기회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월가는 변동성이 컸던 9월을 마치고 10월 첫 거래에 들어갔다. 9월 한 달 동안 S&P500지수는 0.5%, 다우지수는 4.3% 하락한 반면 나스닥지수는 AI와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1.9% 상승했다. 3분기 전체로는 S&P500과 나스닥지수가 각각 약 2% 상승했고 다우지수는 2.7% 하락했다.
웰스파고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의 트레이시 맥밀런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 책임자는 "이러한 요인들이 여전히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기업 실적은 계속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핵심 질문은 차입 비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상황에서도 이러한 실적 강세가 지속될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 ▲로켓랩(RKLB)은 일본 우주기업 신스펙티브와 일렉트론 로켓 20회 발사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4% 넘게 상승했다. 회사 측은 이번 계약이 일렉트론과 관련한 역대 최대 규모의 상업 발사 계약이라고 밝혔다. ▲콘스텔레이션에너지(CEG)는 아마존닷컴(AMZN)과 20년짜리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한 뒤 3%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를 비롯해 크리스토퍼 월러·필립 제퍼슨·미셸 보먼 연준 이사와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등의 발언을 주시하고 있다.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 지표도 향후 경기와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를 가늠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