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오경석 두나무 대표가 30일 KBW2026서 결합 전략을 밝혔다
-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과 웹2·웹3 연결을 추진했다
- 국내 금융과 글로벌 온체인 시장 연결도 구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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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증권사도 활용하는 공통 인프라 구상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두나무가 네이버파이낸셜과의 결합을 계기로 웹2 사용자·결제 플랫폼과 웹3 금융을 잇고, 은행·증권사 등이 활용할 수 있는 온체인 금융 기반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30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2026(KBW2026)'에서 향후 사업 방향을 두 가지 '연결'로 설명했다. 첫 번째는 네이버파이낸셜과의 결합을 통한 웹2와 웹3의 접목이다.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은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한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의 완전자회사가 된다. 양사는 당초 올해 5월 주주총회에서 관련 안건을 다룰 예정이었지만 기업결합 심사 등 인허가 절차가 길어지면서 일정이 미뤄졌고, 오는 11월 각각 주주총회를 열어 논의할 예정이다.

오 대표는 "웹3도 사람들이 이미 익숙한 웹2의 사용자·결제 플랫폼과 연결된다면 빠르게 일상으로 확산될 수 있다"며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과의 결합을 위해 포괄적 주식교환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결합이 이뤄진다면 두나무의 디지털 자산·웹3 역량과 네이버파이낸셜의 핀테크 역량, 네이버의 AI·IT 인프라 역량이 결합될 수 있다"며 "웹3의 금융 인프라와 웹2의 사용자·결제 플랫폼을 연결하고, 그 연결을 통해 글로벌로 확장할 수 있는 체력을 갖춘 금융 인프라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첫 번째 연결"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는 국내 금융과 글로벌 온체인 시장의 연결이다. 두나무가 보유한 거래·수탁·자산 이전과 검증 기능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국내 금융기관이 원화로 미국의 온체인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상황을 사례로 들었다.
오 대표는 "우선 고객확인(KYC)과 자금세탁방지(AML)를 통해 참여자의 신원과 거래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거래에 필요한 디지털 자산은 업비트 거래소에서 확보하고 업비트 커스터디에서 기관의 내부통제와 승인 절차를 거쳐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가상자산사업자(VASP)로 자산을 옮길 때는 베리파이바스프(VerifyVASP)로 송·수신인 정보를 확인하고,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과 블록체인 추적 기능을 통해 자금 흐름의 위험 여부를 점검한다.
해외 온체인 금융을 이용하는 단계에서는 자체 블록체인 기와체인과 기와 월렛 등을 활용한다. 두나무는 거래부터 보관·이동·검증, 온체인 접속까지 이어지는 기능을 묶어 금융회사가 활용할 수 있는 공통 인프라로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오 대표는 "은행과 증권사, 결제회사와 핀테크·기술기업들이 모든 기능을 직접 구축하지 않고도 규제를 준수하면서 자신만의 온체인 금융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업비트 역시 개인 중심의 가상자산 거래에서 법인·기관으로 고객층을 넓히고 있다. 두나무는 오픈 API와 스테이킹, 커스터디, 인공지능(AI) 기반 온체인 추적 시스템(OTS) 등을 추가해왔으며 기업 활동에 필요한 지급·정산도 향후 구축할 기능으로 제시했다.
그는 "개인의 디지털 자산 거래 플랫폼으로 출발한 업비트는 이제 법인과 기관으로 고객을 확장하고 있다"며 "미래에는 기업 활동에 필요한 지급·정산까지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업 범위를 거래 밖으로 넓히는 흐름은 해외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오 대표는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스테이블코인을 결제·정산에 활용하고 JP모건이 블록체인을 금융 인프라에 적용하는 사례를 언급했다.
증권 거래 플랫폼에서 출발한 로빈후드는 토큰화와 자체 블록체인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코인베이스는 디지털 자산에서 주식·파생상품과 결제·대출로 진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오 대표는 "출발점은 서로 달라도 향하는 곳은 같다"며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의 구분이 점점 희미해지고 하나의 글로벌 온체인 시장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oyn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