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지현 특보가 1일 서울시 야간경제 활성화를 설명했다.
- 서울은 문화·야장 콘텐츠로 밤 소비와 관광을 키운다.
- 심야 교통 확충과 상권 회복이 핵심 과제로 남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문화시설 운영시간 연장 넘어 다양한 야간 활용 계획"
"달빛야장 6곳 선정...특색 있는 브랜딩·콘텐츠 마련 기대"
"야간행사 지역 매출 5.9% 확대...심야 교통망 확대 예정"
서울의 밤이 달라지고 있다. 해가 지면 멈추던 도시에서 밤에도 일하고, 즐기고, 소비하는 '24시간 도시'로의 변화가 시작됐다. 야간 관광과 문화·공연, 먹거리와 상권은 새로운 소비와 일자리를 만드는 성장 동력이다. 외국인 관광객의 체류시간과 지출을 늘리고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으리라는 기대도 크다. 하지만 심야 교통과 치안, 소음과 주민 갈등, 규제라는 숙제도 남아 있다. 뉴스핌은 '서울, 밤을 깨우다'라는 대주제로 서울시가 추진하는 야간경제의 가능성을 짚어본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밤의 시간을, 도시 생태계를 다시 들여다보겠습니다. 거기서 성장 가능성을 찾고 새로운 판을 만들겠습니다."
이지현 서울시 야간경제총괄특보는 1일 뉴스핌TV '피플N이슈' 코너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이지현 특보는 서울시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을 총괄하고 있다. 야간경제 활성화란 관광·문화·상권·교통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서울의 밤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드는 전략이다.
민선 9기 들어 야간경제총괄특보직이 신설돼 지난달 15일 이 특보가 임명됐다. 야간경제총괄특보는 각 실·국에서 발굴한 야간경제 관련 사업을 한데 모아 조율하고 연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 시민·관광객 야간 콘텐츠 수요 높아...상권은 침체
서울시는 민선 9기 출범 이후 처음 진행한 정례 간부회의에서 야간경제 활성화를 첫 정책 의제로 논의했다. 서울시가 야간경제에 주목한 배경에는 시민 생활 방식의 변화와 야간 상권 침체가 자리한다.
이 특보는 "주류 시장이 축소되고 있고 젊은 친구들이 술을 많이 마시지 않는다"며 "그러나 시민들은 술을 마시지 않는 시간에 자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즐거움을 찾는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야간 상권은 점점 줄어들고 있어 상인들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도 서울시가 야간경제에 주목한 이유다. 이 특보는 "올해 서울에 외국인 관광객 823만명이 방문했다.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다"며 "같은기간 외국인 관광객의 카드 지출액은 56% 확대됐다. 그렇지만 그들이 밤에 소비할 콘텐츠들이 준비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관광객 유치보다는 야간시간대 시민 삶의 질 개선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이 특보는 "외국인 관광객은 서울의 라이프스타일을 그대로 따라가는 경향이 있다"며 "시민들이 더 좋은 라이프스타일을 누릴 수 있도록 콘텐츠를 만들면 외국인들도 자연스럽게 찾아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 야간 콘텐츠 마련 집중...특색 있는 '달빛야장' 조성
이 특보는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의 목표가 '즐거움'이라고 밝혔다.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콘텐츠 마련에 힘쓰고 있다. 그는 "박물관·미술관 등 문화시설을 야간 개방하는 것은 1차적인 일"이라며 "시설 운영 종료 후 그곳에서 결혼식·요가를 진행하는 등 시민들의 영감을 자극하는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 중"이라고 했다.
청년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야장' 조성에도 집중한다. 서울시는 최근 '달빛야장' 시범사업 대상 상권 6곳을 선정했다. 달빛야장은 골목 맛집 등을 중심으로 먹거리와 주변 문화·관광자원을 연결해 '야장 활성화 상권'을 만드는 사업이다. 서울시가 각 상권에 최대 20억원을 지정한다.
이 특보는 "('달빛야장'이라는) 하나의 브랜드로 돼 있지만 각각 특색 있는 야장을 만들도록 할 것"이라며 "재미를 갖춘 브랜딩을 하고 야장 투어 프로그램 등 콘텐츠를 마련해 사람들이 반드시 가봐야겠다고 생각하는 상권이 조성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 한강수영장·밤핑 등 야간 행사 호응...심야 교통 확충 계획
이 특보는 지난 8월 20일 서울시가 야간경제 활성화 구상을 발표한 이후 일부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8월 여의도 한강수영장에서 야간 디제잉 파티 등을 진행했다"며 "여의도와 뚝섬에서 텐트를 치고 1박2일 쉴 수 있는 밤핑 행사를 열었다"고 했다.
이어 "매우 많은 시민들이 왔다. 한달 후 데이터를 살펴보니 행사를 했던 지역의 카드 매출이 5.9%가 올랐다"며 "성과를 조금씩 달성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시민이 야간에 편히 이동할 수 있도록 심야 교통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 특보는 "야간경제의 핵심은 교통"이라며 "심야 반딧불이버스가 10월 말 첫 운행을 시작한다. 10대가 배차되고 20분 간격으로 강남과 강북을 오가며 명소 중심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반기에 시민들의 버스 이용 데이터를 살펴본 후 내년도 버스 체계 개편 때 노선을 늘리거나 조정할 계획"이라며 "이동의 자유로움을 통해 삶이 더 풍요로워지도록 하는 것이 과제"라고 부연했다.
이 특보는 서울시의 야간경제를 '별빛 서울'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서울에는 아직 침체되고 어두운 공간이 많다. 상권이 죽은 곳도 많다"며 "야간경제 활성화 몇 년 후 서울이 밝아지고 빛이 더 많아지면 좋겠다. 별빛이 흐르는 서울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blue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