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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핌 포커스] 밸런스 잃은 '모레노호' 4-4-2...개인 기량도 우루과이에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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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대표팀이 28일 우루과이에 1-4로 졌다
  • 모레노 감독의 4-4-2는 중원서 완패했다
  • 전반 밸런스 붕괴가 패인으로 남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로베르토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우루과이에 완패했다. 모레노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활용했던 4-4-2를 다시 꺼냈지만, 공수 밸런스에서 문제가 드러났다. 선수들 역시 개인 기량에서 완전히 밀리고 말았다.

한국은 지난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친선경기에서 1-4로 대패했다. 24일 수원에서 에콰도르를 3-0으로 이겼던 한국은 모레노 감독 부임 이후 두 경기 만에 첫 패배를 기록했다. 

[상암 로이터=뉴스핌] 한국 수비수 김태현(오른쪽 첫 번째)이 지난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우루과이 친선경기에서 다르윈 누녜즈(오른쪽 두 번째)와 경합하고 있다. 2026.09.29 football1229@newspim.com

◆'4-4-2의 맹점' 중원 경합 약세가 두드러졌던 한국

4-4-2 전술은 중앙 미드필더가 2명이다. 측면 미드필더 2명 중앙 공격수 2명을 배치해 공격력을 높일 수 있지만, 중앙 미드필더 숫자가 2명이기 때문에 중원 숫자 싸움에서 불리하다는 약점이 있다.  

이날 모레노 감독은 최전방에 손흥민(LAFC)과 오현규(베식타시)를 배치했다. 미드필더 라인은 왼쪽부터 황희찬-이재성(마인츠)-김봉수(대전하나시티즌)-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자리했다. 포백은 왼쪽부터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한범(클뤼프 브루게), 설영우(아우크스부르크)가 맡았고, 골문은 김승규(도쿄)가 지켰다.

파격적인 라인업이었다. 전문 중앙 미드필더가 아닌 이재성과 한국 프로축구 K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는 김봉수가 중원에 배치됐다. 그리고 지난 경기에서 활동량에서 강점을 보인 송민규(CD나시오날)와 정승원(FC서울) 대신 황희찬과 이강인을 좌우 날개에 배치해 파괴력을 높이고자 했다. 

우루과이는 4-2-3-1 라인업을 꺼내 들었다. 다르윈 누녜스(디리야)가 최전방 공격수를 맡았다. 2선은 왼쪽부터 막시밀리아노 아라우호(스포르팅 CP)-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플라멩구)-브라이언 로드리게스(클럽 아메리카)가 나섰다. 그리고 로드리고 벤탕쿠르(토트넘)와 루카스 토레이라(갈라타사라이)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호흡을 맞췄다.

포백 라인은 왼쪽부터 호아킨 피케레스(팔메이라스)-마티아스 올리베이라(나폴리)-로날드 아라우호(리버풀)-기예르모 바렐라(플라멩구)로 구성했고, 골문은 크리스토퍼 피어르마린(아틀레티코 부카라망가)이 지켰다. 

우루과이는 미드필더 진영에서 유럽에서 이름을 날린 벤탕쿠르와 토레이라 그리고 수행한 남미 리그 최고 선수로 평가 받는 데 아라스카에타를 내세웠다. 전문 중앙 미드필더가 아닌 2선 자원인 이재성과 아직 경험이 많지 않은 김봉수 둘이서 셋과의 중원 싸움을 이기긴 역부족이었다.

또한 공격적 성향이 짙은 공격 자원과 측면 자원을 배치한 탓에 중원 싸움에서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공격과 측면의 지원이 부족한 상황 속 중원 싸움을 이길 가능성은 없었다. 실제로 전반전 한국은 벤탕쿠르를 중심으로 한 우루과이의 빌드업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했다. 

[상암 로이터=뉴스핌] 한국 수비수 조현택(오른쪽 첫 번째)이 지난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우루과이 친선경기에서 브라이언 로드리게즈와 경합하고 있다. 2026.09.29 football1229@newspim.com

◆경합 상황에서 승리할 수 없었던 한국

이날 전반에서 한국과 우루과이는 높은 위치에서 압박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그러나 효과를 본 쪽은 우루과이였다. 우루과이는 골키퍼 김승규가 공을 잡았을 때 누녜스와 데 아라스카에타를 높이 올려 이한범과 김민재의 소유를 방해했다. 줄 곳이 없는 김승규는 전반 수 차례 롱 패스를 시도했다.

그러나 전방에 위치한 황희찬, 손흥민, 오현규, 이강인은 오현규를 제외하고 헤더에 강점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 공중볼 경합에서 우루과이 선수들을 상대하긴 역부족이었다. 아라우호(192cm)와 올리베이라(185cm), 벤탕쿠르(187cm), 피케레스(184cm)가 높이에서 우리 선수들을 압도했고, 공이 땅에 떨어진 후 2차 경합 상황에서는 단신인 바렐라와 토레이라 등이 스피드와 남미 특유의 힘을 활용해 공을 탈취했다. 

이후 우루과이는 여유롭게 공을 전개했다. 벤탕쿠르, 토레이라의 경험과 역량이 우리 선수들의 압박을 이겨내기에 충분했다. 데 아라스카에타의 창의적인 움직임과 패스에 한국 선수들은 제대로 대처하기 어려웠다.

수비 진영에서도 우루과이는 주저함이 없었다. 한국 선수들이 압박을 해도 정확한 패스와 템포를 살려 빌드업을 시도했다. 끊김이 있어도 머뭇거리는 모습은 보기 어려웠다. 끊겼을 때는 곧바로 다시 공을 되찾기 위해 경합을 시도해 볼을 재탈취했다. 압박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한국 선수들과는 딴판이었다. 

[상암 로이터=뉴스핌] 한국 공격수 손흥민(오른쪽 첫 번째)이 지난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우루과이 친선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2026.09.29 football1229@newspim.com

공격진의 피지컬도 우리 수비수들보다 뛰어났다. 선제 실점 과정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왼쪽 수비수 피케레스가 같은편 측면에 있는 막시밀리아노에게 공을 건넸다. 이를 막시밀리아노가 원터치로 돌려놓자 누녜스는 빠르게 달려가 이한범의 태클을 유도했다. 이한범의 발을 맞고 흐른 공은 이재성에게 향했으나, 데 아라스카에타가 더 빨랐다. 데 아라스카에타는 어깨를 집어 넣어 이재성을 물리친 후 침투하는 누녜스에게 완벽한 패스를 건넸고 누녜스는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간단하게 선제골을 넣었다.  

상대의 전개가 도전적이었고, 우리 선수들이 경합에서 조금 더 빠르거나 강했다면 충분히 끊을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다만 우루과이 선수들이 우리보다 더 빠르고 강했다. 기량 차이에서 완벽히 밀렸다고밖에 볼 수 없었다. 

두 번째 실점 과정에서도 누녜스의 경합이 빛을 봤다. 누녜스가 데 아라스카에타의 롱볼을 박스 안에서 지켜냈다. 김민재의 경합에 넘어지긴 했으나, 막시밀리아노에게 공을 전달했고, 롱패스 이후 페널티박스 앞까지 달려온 데 아라스카에타가 막시밀리아노의 패스를 원 터치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을 뽑았다. 

세 번째 실점 과정에서도 김민재가 상대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뺏기 위해 강하게 도전했지만, 이를 간파한 로드리게스가 여유롭게 몸싸움을 흘렸다. 순식간에 오른쪽 공간이 열렸고, 바렐라가 문전까지 침투해 김민재의 자책골을 유도했다. 한국은 이렇게 경합에서 매번 완패하며 0-3으로 끌려갔다.

[상암 로이터=뉴스핌] 한국 미드필더 이강인(오른쪽 첫 번째)이 지난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우루과이 친선경기에서 다르윈 누녜즈와 경합하고 있다. 2026.09.29 football1229@newspim.com

◆전반이 남긴 과제...팀의 밸런스 회복

모레노 감독은 후반전 교체 투입 등을 통해 전반과는 사뭇 다른 경기력을 보여줬다. 후반 점수만 봤을 때는 1-1이었다. 그러나 전반 0-3 격차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전반 한국은 여러가지 숙제를 남겼다. 우선 중원 싸움이 화두다. 우리 선수들보다 상대 미드필더들의 기량이 높을 때 어떻게 경기를 풀어갈 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이재성은 분데스리가 주전 미드필더로 기량은 의심할 필요 없다. 지난 에콰도르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분명 3선 자원은 아니다. 경험이 부족한 김봉수를 차치하고, 주전 미드필더인 황인범이 왔더라도 벤탕쿠르, 토레이라와의 중원 싸움에서 2명만으로 승리한다고 장담하기 어렵다. 

중원이 밀리니 빌드업도 어려웠다. 김봉수와 이재성은 이날 경기에서 여러 차례 패스미스를 범했고, 소유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기량도 밀리는 데 중원 숫자가 부족해 돌파구를 찾기 어려웠다. 

한국은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정우영-이재성-황인범 중원 조합으로 우루과이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당시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던 정우영이 이재성과 황인범을 도왔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를 고려할 때 두 명의 중원으로 우리보다 낮은 레벨의 선수들을 상대할 때는 몰라도 기량이 높은 선수들을 상대할 때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또한 이날 선발 출전한 손흥민과 오현규, 이강인, 황희찬은 공격적으로 훌륭한 선수들이지만, 수비에 강점이 있다고 보긴 어렵다. 지난 에콰도르전에서 높은 활동량으로 중원 싸움을 도왔던 송민규와 정승원과는 다른 유형의 선수다.

4-4-2를 쓸 경우에는 중원 경합과 수비 가담을 고려해 밸런스 있는 배치가 필요하다. 만약 중원 싸움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싶을 경우에는 4-4-2가 아닌 다른 포지션도 고려해볼만 하다. 

골키퍼 김승규도 여러모로 아쉬웠다. 눈에 띄는 선방도 없었을 뿐더러 빌드업 과정에서도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김승규는 여러 차례 롱킥을 시도했다. 다만 킥이 정확하지 않았다. 짧은 패스가 불가능해 내린 자의적 판단이었는지, 모레노 감독의 지시였는지 알 수 없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판단도 옳다고 볼 수 없었고, 감독의 지시도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다. 

[수원 로이터=뉴스핌] 한국 축구 대표팀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지난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A매치 친선 경기을 지켜보고 있다.

선수들의 장단점과 특성을 파악해 전술을 택하는 것이 감독의 책무다. 기용한 선수가 결과를 내지 못하더라도 감독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이유다. 모레노 감독의 전반 선택은 결과적으로 악수에 가까웠다. 대신 후반에는 유연한 변화를 통해 위협적인 장면을 여러 차례 연출했다.  

모레노 감독은 다음달 2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베네수엘라를 상대한다. 6일에는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한다. 모레노 감독이 남은 친선 4연전 2경기에서 우루과이전 완패를 교훈 삼아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football12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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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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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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