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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핌 포커스] 황인범이 뿌리고, 이강인이 푼다…'완전체 모레노호'는 어떻게 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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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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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28일 우루과이전에서 이강인과 황인범 활용법을 시험한다
  • 황인범은 후방 빌드업을 열고 이강인은 가장 위협적인 위치에서 자유롭게 뛴다
  • 공격보다 공을 잃은 뒤 압박 유지가 완전체 완성의 관건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은 이강인(AT 마드리드)을 억지로 자신의 축구에 끼워 맞출 생각이 없다. 오히려 이강인이 가장 잘하는 위치에서 자유롭게 뛰게 하고, 황인범(FC포르투)에게는 후방과 공격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기면서 자신이 원하는 축구의 완성도를 높일 가능성이 높다.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24일 에콰도르와의 데뷔전에서 3-0 완승을 거둔 모레노호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 우루과이를 상대로 두 번째 시험대에 오른다.

[서울=뉴스핌] 28일 우루과이전에 선발 출전이 유력한 이강인(왼쪽)과 황인범. [사진 = 로이터] 2026.09.28 wcn05002@newspim.com

이번 경기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이강인과 황인범의 가세 여부다. 두 선수는 에콰도르전에서 나란히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당시 모레노 감독은 불편함과 근육 과부하가 있어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위험을 감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강인은 우루과이전을 하루 앞두고 자신의 몸 상태가 좋다고 직접 밝혔다.

두 선수가 빠졌음에도 한국은 에콰도르를 3-0으로 완파했다. 하지만 경기 내용을 들여다보면 황인범과 이강인이 들어왔을 때 무엇이 달라질 수 있을지를 짐작할 수 있는 장면도 많았다. 특히 전반 공격 전개에서 나타난 답답함은 두 선수의 장점을 떠올리게 했다.

◆후반에야 풀린 '중앙', 황인범이 처음부터 열 수 있다

에콰도르전에서 모레노는 4-4-2를 꺼냈다. 손흥민(LAFC)-오현규(베식타시)가 투톱을 구성하고 송민규(CD 나시오날)-이재성(마인츠)-박진섭(저장)-정승원(FC서울)이 중원에 섰다. 조현택(울산)-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이한범(클뤼프 브루게)-설영우(아우크스부르크)가 포백을 구축했다. 한국은 3선부터 최전방까지 간격을 좁히고 공을 잃으면 가까운 선수들이 즉시 달려드는 압박으로 에콰도르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수비와 달리 전반 공격은 답답했다. 이재성이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면 박진섭에게 후방 연결 부담이 쏠렸고, 김민재와 이한범이 공을 잡았을 때 상대 1차 압박 뒤에서 받아줄 선수가 부족했다. 손흥민이 직접 내려와 공격을 시작하거나 센터백에서 측면으로 공을 보내는 장면이 반복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황인범이 21일(한국시간) 벤피카와 2026~2027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7라운드 홈 경기에서 쐐기골을 터뜨리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포르투 SNS] 2026.09.21 psoq1337@newspim.com

후반에는 이재성이 중앙 미드필더 본연의 위치에서 볼 순환에 더 적극적으로 관여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센터백이 공을 잡았을 때 중앙에 패스 선택지가 생겼고, 에콰도르 미드필더가 이를 차단하기 위해 나오자 그 뒤 공간까지 열렸다. 한국은 중앙으로 상대를 끌어들인 뒤 측면으로 넓혔다가 다시 가운데를 공략하면서 공격의 속도를 높였다.

황인범이 돌아온다면 이런 과정을 경기 시작부터 구현할 수 있다. 황인범의 가장 큰 장점은 단순히 패스를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 압박이 어디에서 들어오는지 확인하고 다음 패스의 방향과 속도를 결정하는 능력이다. 센터백 앞까지 내려와 빌드업을 시작할 수도 있고, 상대 1차 압박 뒤로 이동해 한 번의 패스로 공격 방향을 바꿀 수도 있다.

김민재에게도 황인범의 존재는 중요하다. 에콰도르전 선제골처럼 김민재는 상대 라인 사이로 과감하게 전진 패스를 넣을 수 있는 센터백이다. 황인범이 상대 미드필더 사이에서 공을 받을 수 있다면 김민재→황인범으로 이어지는 패스 하나만으로 상대의 첫 압박선을 넘어설 수 있다.

에콰도르전 후반에야 만들어진 센터백→중앙→전방의 세로축을 황인범이 처음부터 열어주는 그림이다.

[서울=뉴스핌] 2026-2027 시즌을 앞두고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한 이강인(오른쪽). [사진 = AT마드리드 SNS]

◆"다른 곳에서 쓰는 건 무모"…달라질 이강인 사용법

이강인의 활용법은 더 흥미롭다. 모레노 감독이 우루과이전을 하루 앞두고 상당히 명확한 힌트를 줬기 때문이다.

모레노 감독은 27일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이 소속팀 AT 마드리드에서 보여주는 좋은 모습을 대표팀에서도 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강인을 자신이 가장 잘하는 곳과 다른 위치에 배치하는 것은 자신이 "경솔하고 무모한 선택"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아틀레티코에서 4-4-2의 전방 공격수와 오른쪽 측면을 오가며 리그 7경기 2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모레노의 발언은 아틀레티코에서처럼 이강인을 공격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해 볼 수 있다.

따라서 우루과이전에서는 이강인을 단순히 에콰도르전 정승원의 오른쪽 자리에 그대로 넣는 그림만 생각할 필요가 없다. 손흥민과 함께 전방에 배치되거나, 오른쪽에서 출발하더라도 공격할 때 중앙으로 들어와 사실상 세컨드 스트라이커나 플레이메이커처럼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

이강인이 안으로 들어오면 모레노의 4-4-2는 공격할 때 전혀 다른 모양이 된다. 설영우가 오른쪽 폭을 확보하고 이강인은 상대 미드필더와 수비수 사이에서 공을 받을 수 있다. 상대 중앙 미드필더가 이강인을 따라가면 황인범에게 공간이 생기고, 풀백이 안으로 좁히면 설영우가 측면에서 자유로워진다.

결국 모레노가 원하는 것은 이강인에게 새로운 역할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이강인이 가장 위협적인 위치에서 공을 잡을 수 있도록 주변 구조를 만들어주는 것에 가까워 보인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황인범. [사진=KFA] 2026.06.17 psoq1337@newspim.com

◆황인범이 뿌리고 이강인이 푼다

두 선수가 동시에 출전하면 더욱 흥미로운 패스길이 만들어진다. 황인범이 후방에서 공격 방향을 결정하고 이강인이 상대 수비라인 앞에서 공을 받는 구조다. 황인범이 상대 1차 압박을 통과시키면 이강인은 상대 미드필더와 수비라인 사이에서 전방을 바라보며 공을 잡을 수 있다.

김민재→황인범→이강인→손흥민. 한국이 보유한 최고의 패서와 공격수를 중앙에 하나의 선으로 연결할 수 있다. 황인범을 잡기 위해 상대 미드필더가 전진하면 이강인이 그 뒤에서 자유로워지고, 이강인을 막기 위해 수비가 앞으로 나오면 손흥민이 뒷공간으로 들어갈 수 있다. 여기에 설영우가 바깥쪽을 올라가면 우루과이는 중앙과 측면 중 어느 한쪽을 내줄 수밖에 없다.

오현규를 활용하면 또 다른 그림이 가능하다. 오현규가 센터백을 등지고 받아주거나 한쪽으로 움직여 수비수를 끌어내면 이강인이 그 공간으로 침투할 수 있다. 반대로 이강인이 내려와 센터백을 끌어내면 오현규가 뒷공간을 노릴 수 있다.

이는 에콰도르전에서 모레노가 보여준 중앙 활용과도 맞닿아 있다. 한국은 단순히 측면에서 크로스를 반복하기보다 중앙으로 상대를 좁힌 뒤 측면을 열고, 다시 중앙으로 들어가는 공격을 시도했다. 황인범과 이강인은 바로 그 과정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선수들이다.

에콰도르전 선제골도 김민재의 전진 패스에서 시작해 송민규를 거쳐 오현규까지 빠르게 연결됐다. 모레노가 원하는 것은 패스를 위한 패스가 아니다. 공간이 생길 때까지 공을 움직이되 길이 보이면 과감하게 앞으로 향한다. 황인범의 전진 패스와 이강인의 창의성이 필요한 이유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로베르트 모레노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14일 열린 취임식 및 친선경기 명단발표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TV 동영상 캡처] 2026.09.14 psoq1337@newspim.com

◆모레노가 원하는 '스스로 답을 찾는 선수'

모레노 감독의 27일 기자회견에는 두 선수의 활용법을 이해할 수 있는 또 다른 힌트도 있었다. 모레노는 대표팀처럼 시간이 부족한 환경에서는 코칭스태프가 경기에서 발생하는 모든 상황에 대한 답을 선수들에게 미리 알려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결국 경기장에서는 선수들이 스스로 판단하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모레노는 그런 능력을 가진 선수를 뽑는 것도 코칭스태프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황인범과 이강인은 이 철학과 잘 맞는다. 상대가 압박하는 위치에 따라 황인범이 내려갈지 올라갈지 결정하고, 이강인은 측면과 중앙 가운데 어디에서 공을 받아야 상대 수비를 흔들 수 있는지 판단할 수 있다. 감독이 일일이 움직임을 지시하지 않아도 경기 안에서 스스로 패스길을 찾아낼 수 있는 선수들이다.

이강인 역시 모레노의 축구에서 느낀 점으로 '팀워크'를 가장 먼저 꼽았다. 이강인은 에콰도르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본 뒤 모레노가 가장 강조한 것은 모든 선수가 팀을 위해 뛰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소집 첫날부터 감독이 원하는 축구를 선수들에게 자세하게 설명했고, 자신은 스페인어로 직접 소통할 수 있어 이해하기 편했다고도 밝혔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이강인. [사진 = 대한축구협회 SNS]

◆공격력보다 중요한 '공을 잃은 다음'

다만 이강인과 황인범이 들어온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우루과이전에서 가장 유심히 봐야 할 것은 두 선수가 공을 가지고 있을 때가 아니라 공을 잃은 직후일 수 있다.

에콰도르전에서 정승원과 박진섭의 가치는 볼이 없을 때 컸다. 전방에서 압박이 시작되면 빠르게 거리를 좁혔고, 첫 압박이 실패하면 다시 4-4-2 두 줄을 만들었다. 특히 정승원은 후반 시작 직후 강한 압박으로 상대의 공을 빼앗아 코너킥까지 만들어냈다.

이강인이 중앙으로 들어가고 설영우까지 높은 위치로 올라간 상태에서 공을 빼앗기면 오른쪽 뒤에는 넓은 공간이 생길 수 있다. 황인범까지 공격에 가담한 상황이라면 중원에서도 상대 역습을 한 번에 차단하지 못할 위험이 있다.

결국 이강인의 자유에는 주변 선수들의 움직임이 따라야 한다. 이강인이 안으로 들어가면 설영우가 폭을 확보하는 동시에 누군가는 그 뒤를 보호해야 하고, 황인범이 전진하면 다른 중앙 미드필더가 균형을 잡아야 한다. 공을 잃은 순간에는 이강인과 황인범 역시 예외 없이 즉시 압박에 참여해야 한다.

이강인이 강조한 '11명이 모두 팀을 위해 뛰는 축구'가 바로 여기서 시험받는다. 공격에서는 이강인에게 자유를 주더라도 수비에서는 모레노가 에콰도르전에서 보여준 집단적인 압박 원칙 안에 들어와야 한다.

[수원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A매치 친선 경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9.24 psoq1337@newspim.com

◆에콰도르전에서 뼈대, 우루과이전에서 '완전체'

에콰도르전에서 모레노는 자신의 축구가 어떤 방향으로 갈지를 보여줬다. 4-4-2를 기반으로 선수 사이의 간격을 좁혔고 공을 잃으면 즉시 압박했다. 공을 되찾은 뒤에는 중앙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상대가 흔들리면 불필요하게 패스 숫자를 늘리지 않고 빠르게 골문으로 향했다.

그런데 그 경기에는 대표팀에서 가장 뛰어난 패서 두 명이 없었다. 황인범이 돌아오면 후방에서 공격으로 넘어가는 첫 번째 패스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 이강인이 들어오면 그 패스를 받은 뒤 상대 수비를 흔들고 마지막 선택을 하는 방식이 다양해진다. 황인범이 길을 만들고, 이강인이 그 길 끝에서 수비를 푸는 그림이다.

여기에 손흥민과 오현규의 움직임, 김민재의 전진 패스, 설영우의 측면 가담까지 결합하면 에콰도르전 후반에 확인했던 중앙 공략은 한층 정교해질 수 있다. 반대로 공격적인 선수 구성이 에콰도르전에서 보여준 즉시 압박과 수비 간격을 흐트러뜨린다면 모레노에게 새로운 숙제가 생긴다.

그래서 우루과이전에서 확인해야 할 것은 이강인이나 황인범의 공격포인트만이 아니다. 황인범이 모레노호의 공격을 얼마나 빠르게 앞으로 보내는지, 이강인이 그 패스를 어느 공간에서 받아 어떤 선택지를 만들어내는지, 그리고 공을 잃은 뒤에도 에콰도르전의 압박 구조가 유지되는지가 더 중요하다.

에콰도르전이 모레노 축구의 뼈대를 확인한 경기였다면 우루과이전은 그 뼈대에 핵심 자원들을 처음 얹어보는 시험이다. 황인범이 뿌리고 이강인이 푸는 축구가 구현된다면, 이제야 비로소 모레노가 그리고 있는 한국 축구의 '완전체'를 확인할 수 있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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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도 없네"…청계천 자율주행버스로 달린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버스가 스스로 달리는 것도 신기한데, 창밖으로 야경까지 볼 수 있네요."(서울시민 박모(53)씨) 지난 22일 저녁 청계광장 '청계 A01' 정류장. 은색 자율주행버스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류장에 줄을 서 있던 시민들이 기대에 찬 얼굴로 하나둘씩 버스에 올라탔다. 운행 시작까지 20분가량 남은 시점에 이미 정원 8석이 모두 찼다. 길을 지나다니던 사람들은 신기한 눈빛으로 버스 사진을 찍었다. 버스 내부에는 운전석이 있어야 할 앞자리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와 브레이크도 없었다. 그러나 버스는 일반 차량과 다름없이 도로 위를 달렸다. 옆차선에서 갑작스레 차가 끼어드는 상황에서도 사람이 운전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였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 정류장에 '청계 A01'이 정차돼 있다. 2026.10.22 blue99@newspim.com 서울시는 이날부터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청계 A01'의 야간 운행에 돌입했다. 청계 A01은 '청계광장~청계3가(세운상가)~청계5가(광장시장)' 4.8km를 왕복으로 오간다. 지난해 9월 운행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운영됐다. 앞으로는 주간 운행을 중단하고 첫차가 오후 7시, 막차가 밤 11시에 청계광장에서 출발한다. 해당 노선에는 차량 2대가 투입돼 순환 운행한다. 양방향 총 11개의 정류소에 정차한다. 청계광장 기준 30분 간격으로 하루 9회 운영한다. 운영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맡는다.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 등에서 '청계 A01'을 검색하면 정류소 위치와 실시간 운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버스를 야간 시간대에 정기 운행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서울시는 청계천이 광화문·종로·을지로 일대의 관광명소와 상권이 이어지는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퇴근 이후에도 산책, 식사, 관광 등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많아 심야 교통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청계 A01 노선 인근에는 광화문광장, 보신각 등 명소와 종각·관철동의 음식점 거리, 을지로 상권, 광장시장 등이 위치한다. 서울시는 이번 야간 운행이 청계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관광명소와 상권을 하나의 교통축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청계 A01' 내부 좌석. 2026.10.22 blue99@newspim.com 이날 현장에서는 야간 시간대 운영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청계광장에서 버스에 올라 광장시장에서 하차한 김모(29)씨는 "직장인들은 밤에 버스를 운영해야 탈 수 있기 때문에 야간 운영 방식이 반갑다"며 "목적지까지 갈 수 있으면서도 자율주행버스를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다. 향후에도 또 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자율주행버스로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집트에서 여행을 왔다는 30대 마리얌씨는 "지나가다가 우연히 자율주행버스가 운행 준비 중인 것을 보고 궁금해서 타봤는데 색다른 경험이라 좋다"며 "서울의 밤거리를 구경하면서 새로운 기술까지 경험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했다. 해당 기간 452명이 버스에 탑승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계천 일대는 밤 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아 자율주행버스 야간 운행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실제 서울시민과 내국인·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계 A01은 자율주행하다가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안전관리자가 조이스틱으로 수동운전한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운행 시간대를 주간에서 야간으로 전환한 만큼 안전성 확보에 더욱 주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8월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하면서 외부 전문가와 함께 안전성을 미리 검증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정규 대중교통수단 정착을 위해 단계적인 유료화를 추진한다. 서울 순환버스 요금(1400원) 수준을 고려 중이다. 우선 야간운행 초기에는 시민들이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운영한다. 요금은 부과되지 않지만 탑승 시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밤을 체류와 소비의 시간으로 만드는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청계 A01 야간 운행이 시민들의 야간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blue99@newspim.com 2026-10-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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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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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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