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과 이란이 24일 호르무즈 개방·봉쇄 해제 맞교환을 논의했다.
- 카타르 중재로 단계적 합의와 동결 자산 해제 방안이 거론됐다.
- 양측이 선제 양보를 꺼려 협상 타결은 쉽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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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과 이란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미국의 경제 봉쇄 해제를 맞바꾸는 단계적 합의를 모색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란 소식통 2명과 역내 당국자 2명, 서방 외교 소식통 2명을 인용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같은 내용을 전하며 카타르가 중재를 맡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경제의 목을 조르는 미국의 봉쇄에서 벗어나려 하고, 미국은 이란이 막아놓은 세계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을 되찾으려 한다.
한 이란 고위 당국자는 유엔총회 현장에서 로이터에 "위기를 단계적으로 푸는 것이 한 가지 길"이라며 "첫 단계는 봉쇄를 끝내고 호르무즈를 다시 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이 통항을 허용하는 대가로 미국이 경제 봉쇄를 풀고 동결 자산에 대한 접근도 가능해지는 방식이라는 설명이다.
이란 관영매체에 따르면 압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협상에 나서 호르무즈 재개방에 대한 테헤란의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 미국이 해상 봉쇄를 즉각 해제하고 동결 자산을 풀며 모든 전선에서 전쟁을 끝내야 한다는 조건이다.
다만 로이터는 어느 쪽도 먼저 지렛대를 내려놓으려 하지 않는 것이 협상의 큰 걸림돌이라고 전했다. 백악관 당국자는 로이터에 "이란은 합의에 절박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카드를 쥐고 있으며 미국에 가장 이로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가혹한 제재와 봉쇄로 이란 경제가 무너지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에 끌려다니기보다 이란의 붕괴를 지켜보는 쪽을 택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란 고위 당국자는 "우리의 손가락은 방아쇠 위에 있다"며 "미국인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지만 과도한 요구 때문에 외교로 해결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말했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