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국은행은 22일 한계기업 여신 비중이 지난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 중소기업과 비은행권에서 증가폭이 컸고 석유화학도 급증했다.
- 한은은 부실위험은 낮아졌지만 차환리스크 유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비은행 27.0%로 상승…석유화학 36.1%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금융기관의 중소기업 대출 가운데 한계기업에 대한 여신 비중이 3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계기업에 대한 금융권의 대출 노출은 커졌지만 한국은행은 실제 부실위험까지 확대되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기관의 전체 외부감사 대상 기업 여신 가운데 한계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1.2%로 전년(15.6%)보다 5.6%포인트(p) 상승했다. 한계기업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상태가 3년 연속 이어진 기업을 뜻한다.

중소기업에서 증가폭이 컸다. 중소기업 여신 가운데 한계기업 비중은 2024년 19.2%에서 지난해 28.9%로 9.7%p 높아졌다. 대기업은 같은 기간 14.0%에서 18.2%로 상승했다. 기업 수 기준 전체 외감기업 중 한계기업 비중도 17.1%에서 19.1%로 높아졌다.
비은행권에서도 한계기업 비중이 빠르게 늘었다. 비은행권 여신 중 한계기업 비중은 16.6%에서 27.0%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은행권은 15.1%에서 18.4%로 상승해 비은행권의 증가폭이 더 컸다. 전체 한계기업 여신에서 비은행권이 차지하는 비중도 38.2%에서 42.2%로 확대됐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의 한계기업 여신 비중이 14.0%에서 36.1%로 급증했다. 2021~2022년 일시적인 호황을 거친 뒤 2023년부터 구조적 부진이 이어졌고 대규모 여신을 보유한 주요 대기업도 한계기업에 편입됐다. 부동산과 숙박음식업은 각각 43.5%, 45.8%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계기업은 금융여건 변화에 대응할 여력도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지난해 말 총자산 대비 현금성자산 비중은 6.6%로 비한계기업(11.0%)보다 낮았고 유동비율은 77.2%로 100%를 밑돌았다. 시장성 조달과 단기 시장성 조달에 대한 의존도도 최근 높아져 시장금리가 오르거나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되면 차환 부담이 커질 수 있다.
한계기업이 늘어난 것과 달리 부실위험은 낮아졌다. 한계기업 가운데 부실위험기업 비중은 2023년 이후 2년 연속 하락해 지난해 38.0%를 기록했다. 금융기관 여신 기준 부실위험 한계기업 비중도 26.1%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한계기업의 자기자본비율은 23.4%에서 34.3%로 높아졌고 매출액영업이익률은 -7.4%에서 -4.8%로 적자폭이 줄었다.
올해 들어 기업 실적도 개선됐다. 올해 1분기 매출액증가율은 지난해 2.7%에서 19.8%로 높아졌고 매출액영업이익률은 7.3%에서 18.0%로 상승했다. 이자보상배율도 5.2배에서 13.6배로 뛰었다. 한은은 경기 개선 등을 고려하면 올해 한계기업 비중이 지난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지난해 한계기업 비중은 상승했으나 부실위험은 확대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업황 부진 업종을 중심으로 취약성이 누증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부담 증가와 시장성조달 의존도가 높은 기업의 차환리스크 확대 가능성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oyn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