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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시대] ③ 투자자 자금 대이동, 예금보다 높은 수익 찾아 '머니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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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ed가 17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 고금리 전망에 MMF와 단기금리 ETF로 자금이 몰렸다
  • 투자자들은 단기채 이자와 배당·분배금을 함께 따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MMF 19조 감소 후 10조 증가…단기금리 ETF 일주일 새 1.35조 순유입
국내 투자자 美 초단기채 SGOV 순매수 1위, 단기채 수요 확대
배당·커버드콜 ETF도 선택지, 이자·분배금 놓고 비교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3년 2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투자자들의 자금 이동에도 관심이 쏠린다. 시장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단기금리·초단기채 등 금리형 상품을 비롯해 배당·분배금 등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는 상품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넓어지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Fed는 지난 17일(한국시간)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연 3.50~3.75%에서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2023년 7월 이후 3년 2개월 만의 금리 인상이다.

금리 인상 전망이 시장에 선반영된 가운데 이달 들어 단기자금의 움직임도 커졌다. 머니마켓펀드(MMF)에서는 19조원 가까운 자금이 빠졌다가 10조원 넘게 다시 들어왔고, 국내 단기금리 ETF에는 1조원 넘게 유입됐다. 증권가에서는 고금리 환경이 이어질 경우 자본차익뿐 아니라 단기채 이자와 배당·분배금 등 현금흐름을 함께 고려한 자금 배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MMF 19조 빠졌다 10조 재유입…단기금리 상품에 자금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MMF 설정원본은 지난 4일 267조887억원에서 10일 248조1362억원으로 18조9525억원 감소했다. 이후 다시 증가해 16일에는 258조7591억원을 기록했다. 10일부터 16일까지 10조6229억원이 늘었다.

[AI 일러스트=이나영 기자]

MMF는 국공채와 기업어음(CP), 양도성예금증서(CD) 등 만기가 짧은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단기금융펀드다. 수시 입출금이 가능해 개인과 기업·기관의 단기 여유자금 운용에 활용되며, 설정액 증감은 단기 대기자금의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로 꼽힌다.

이달 초 MMF 설정원본이 큰 폭으로 감소한 기간에는 증권계좌 주변의 대기자금이 늘었다. MMF 설정원본이 4일부터 10일까지 약 19조원 줄어드는 동안 투자자예탁금은 93조5500억원에서 107조6573억원으로 14조1073억원 증가했다. 이후 MMF 설정원본도 16일까지 10조원 넘게 회복되면서 이달 들어 단기 대기자금이 MMF와 증권계좌 주변에서 큰 폭으로 움직였다.

금리 인상 전망이 높아지는 과정에서는 단기금리형 상품으로도 자금이 들어왔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CD와 CP, 단기채 등 단기 금융상품의 금리도 영향을 받는다. 만기가 짧은 상품은 장기채보다 금리 변화에 따른 가격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만기가 돌아온 자산을 높아진 금리 수준에서 다시 운용할 수 있어 고금리 환경에서 이자수익을 확보하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Fed의 9월 금리 인상을 앞둔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국내 단기금리 ETF 4종에는 총 1조3506억원이 순유입됐다. KODEX 머니마켓액티브에 6918억원이 들어왔고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 2999억원, RISE 머니마켓액티브 1952억원, TIGER CD1년금리액티브(합성) 1637억원이 뒤를 이었다.

머니마켓 ETF는 초단기채와 CP, 전자단기사채 등 만기가 짧은 자산을 편입해 단기 시장금리에 연동된 수익을 추구한다. 기준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편입 자산의 만기가 돌아올 때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단기물로 재투자할 수 있어 높아진 금리가 상품 수익률에 반영되는 속도도 비교적 빠르다.

단기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도 단기금리 상품에 대한 관심을 이어갈 요인으로 꼽힌다. 김명실 iM증권 연구원은 "연말까지 추가 25bp(1bp=0.01%포인트) 인상을 예상하며 시점은 12월이 유력하다"며 "미국 단기금리는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금리가 4.00~4.25%에서 형성되고 추가 인상 가능성이 낮아질 경우 단기물은 높은 이자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 투자에서도 초단기채 수요가 나타났다. 이달 1일부터 16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은 만기 0~3개월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0-3개월 미 국채 ETF(SGOV)'를 1억7306만달러 순매수했다. 한국예탁결제원 집계 기준 같은 기간 미국 증시 순매수 종목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SGOV는 만기가 3개월 이하인 미국 국채를 편입해 장기채보다 금리 변화에 따른 가격 민감도가 낮고 국채에서 발생하는 이자를 재원으로 매월 분배금을 지급한다. 높은 단기금리를 활용하면서 장기채의 가격 변동 위험을 줄이려는 수요가 반영된 상품으로 꼽힌다.

글로벌 ETF 시장에서도 단기채로 자금이 향하고 있다. 지난 8월 미국 채권 ETF에는 550억달러가 유입돼 4개월 연속 월 500억달러 이상의 자금이 들어왔다. 올해 누적 유입액은 4070억달러로 지난해 연간 4480억달러에 근접했다. 특히 국채 ETF 유입액 가운데 단기 국채 ETF가 차지하는 비중은 94%에 달했다.

한수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장기채의 가격 변동 위험을 줄이려는 수요가 단기 국채 ETF로 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국채 ETF 자금 유입이 단기물에 집중된 점을 들어 높은 단기금리를 활용하면서 듀레이션 위험을 낮추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봤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 단기채 이자부터 주식 분배금까지…현금흐름 상품도 선택지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투자자들의 상품 선택 기준에도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는 단기채에서 얻을 수 있는 이자수익이 높아진 만큼 주식형 상품에서도 가격 상승 가능성뿐 아니라 배당·분배금 등 투자기간 중 확보할 수 있는 현금흐름을 함께 비교하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배당·커버드콜 ETF의 규모 변화는 상품별로 엇갈렸다.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의 시가총액은 지난 1일 5조7529억원에서 17일 5조8597억원으로 1068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종가는 2만495원에서 1만9850원으로 3.15% 하락했다.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도 시가총액이 2조4348억원에서 2조4819억원으로 471억원 늘었다.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는 4조2990억원에서 4조3311억원으로 321억원 증가했다. 반면 KODEX 200커버드콜액티브는 8372억원에서 7642억원으로 729억원 감소했다.

ETF 시가총액에는 설정·환매에 따른 자금 이동과 시장가격 변동이 함께 반영돼 이를 순수한 자금 유입 규모로 보기는 어렵다. 상품별 증감은 엇갈렸지만 배당이나 옵션 프리미엄 등을 활용해 정기적으로 분배금을 지급하는 상품 역시 고금리 환경에서 투자자들이 비교하는 투자처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단기금리형 상품과 배당·커버드콜 상품은 수익을 확보하는 방식에서 차이가 있다. 단기채와 머니마켓 상품은 시장금리에 연동된 이자수익을 중심으로 운용한다. 고배당 ETF는 편입 기업의 배당을, 커버드콜 ETF는 주식 투자와 콜옵션 매도에서 발생하는 옵션 프리미엄 등을 분배 재원으로 활용한다. 배당·커버드콜 ETF는 주식형 상품인 만큼 기초자산 가격 변동에도 영향을 받는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기에는 자본차익보다 투자기간 중 확보할 수 있는 현금흐름의 중요성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금리 상승 압력이 클 때에는 할인율이 커질 자본차익보다 현금흐름의 중요성이 부각된다"며 "계약 기반 하에 현금흐름 가시성이 확보된 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고금리 환경이 이어질 경우 단기채 이자와 배당·분배금 등 투자기간 중 확보할 수 있는 현금흐름을 비교해 투자처를 선택하는 자금 이동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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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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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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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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