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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N이슈] 현수엽 복지부 차관 "아이맞이지원금 소급 적용, 올해 연말쯤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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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수엽 차관은 14일 내년 아동지원 대폭 확대를 밝혔다
  • 아이맞이지원금은 첫째 1000만원, 지방은 1500만원이다
  • 국민연금·돌봄·빚연계로 청년·중장년 지원을 넓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내년 새롭게 추진되는 '국민 혜택' 정책은
'양육' 부담 덜고 '청년' 연금 보험료 지원
장애인 일자리 확대로 사회 참여 기회↑
국공립 돌봄센터 설치로 통합돌봄 격차↓
"목숨을 살리는 정책, 가장 어렵고 중요"
"청년·중장년 사각지대, 제도권 내 품을 것"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현수엽 보건복지부 차관이 "내년부터 '아이맞이지원금'을 목돈으로 드리는데 첫째는 1000만원, 둘째는 1200만원, 셋째는 1500만원을 지원한다"며 "만약 지방에 사는 경우는 여기에 500만원을 더 드려 첫째 1500만원, 둘째 1700만원, 셋째 2000만원의 목돈을 드리려고 한다"고 했다.

현 차관은 14일 뉴스핌TV '피플N이슈'에 출연해 내년 새롭게 추진되는 정책을 설명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시스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오는 7월 1일에 제도를 시작하지만 1월 1일부터 6월 30일 사이에 태어난 아이들은 1월부터 6월까지의 지원금을 7월 1일에 한 번에 받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며 "(부모들은) 연말쯤 소급 적용 가능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 차관은 내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책에 대해 "목숨을 살리는 일"이라며 "빚 때문에 힘든 국민이 국가가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지원받도록 법률구조공단이나 신용회복위원회에 연결하는 시스템이 내년부터 작동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과 중장년층은 과거 복지 제도에서 고려 대상이 아니었지만, 국가가 다가가 복지 제도를 제공해 제도 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정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현수엽 보건복지부 차관이 14일 뉴스핌TV '피플N이슈'에 출연해 내년 새롭게 추진되는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다음은 현 차관과의 일문일답.

- 아동을 위한 출산·양육 지원이 어떻게 바뀌나
▲ 내년부터 아동 가정에 대한 경제적 지원이 대폭 확대된다. 아이가 태어나면 돈이 일단 많이 든다. 산후조리도 해야 되고 아기용품도 사야 되고 분유도 사야 된다. 아이를 맞이하기 위한 지원금이라고 해서 '아이맞이지원금'을 목돈으로 드리는데 첫째는 1000만원, 둘째는 1200만원, 셋째는 1500만원을 드린다. 만약 지방에 사는 경우는 여기에 500만원을 더 드린다. 첫째 1500만원, 둘째 1700만원, 셋째 2000만원의 목돈을 드려 쓰실 수 있도록 한다. 지급은 석 달에 한 번씩 나눠 드릴 예정이다.

태어난 후부터 12세까지 받는 아동 기본 수당 지원도 확대된다. 현재는 월 10만원씩 받는데 내년부터는 첫째, 둘째 상관없이 월 20만원을 받는다. 만약에 0세~1세 아동을 어린이집에 안 보내고 집에서 데리고 있는 경우는 월 30만원을 더 받아 월 5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지방에 사는 경우는 월 30만원을 받는다.

정부가 이렇게 대폭적으로 아동수당과 아동 아이맞이지원금을 늘리는 이유는 우리나라가 저출생 국가고 출산율이 낮기 때문이다. 물론 최근에는 반등하고 있는 좋은 소식이 있지만 출산을 하지 않겠다라고 판단하는 것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 판단도 존중하지만 '아이를 낳겠다' 또는 '아이를 낳고 기르겠다'라고 결심한 가정은 정부가 어떻게든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는 것이 방침이다. 그래서 이런 대폭 지원을 확대하는 정책이 나오게 됐다.

- 시행일은
▲ 내년 7월 1일이다.

- 같은 연도 출생인데도 지원액을 못 받는다는 우려도 있는데
▲ 돈도 달라지고 지역에 따라 달라지고 어린이집을 보내냐 안 보내느냐에 따라서 달라져 시스템 개편이 복잡하다. 대통령이 7월 1일 전에 출산 예정인 엄마들이 몇 달 차이 또는 하루~이틀 차이로 달라지는 지원을 못 받는 것이 억울하니 소급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시스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내년 7월 1일에 제도를 시작하지만 1월 1일부터 6월 30일 사이에 태어난 아이들은 7월 1일에 소급해 한꺼번에 1월부터 6월까지의 지원금을 받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 국회 과정을 거쳐야 하나
▲ 그렇다. 정부 예산안이 이미 국회에 제출됐기 때문에 국회에서 예산을 증액하고 법도 개정해야 한다.

- 소급 적용 가능 여부를 언제쯤 부모들이 알 수 있나
▲ 국회 예산과 법안 심사 과정이 마무리되는 시점일 것 같다. 올해 연말쯤 알 수 있을 것 같다.

- 내년부터 만 18세 이상 청년을 대상으로 첫 국민연금 보험료를 정부가 지원하는데
▲ 강남 엄마들 사이에서 또는 연금공단 지사 직원이 가입하는 꿀팁이었다. 대통령이 정보가 없는 사람들 또는 가입할 여력이 없는 저소득층들은 소외되는 현상이 나타나면 안 된다고 했다. 국민연금은 기본적으로 가입 기간이 길수록 유리하다. 연금이 수익비 구조가 좋게 돼 있기 때문이다. 무조건 가입 기간을 늘리는 것이 유리하다. 이 말은 믿으셔도 된다.

그런데 연금에 가입하려면 소득이 있어야 한다. 최근 청년층 취업이 어려우면서 연금 가입하는 시기가 늦어져 가입 기간이 충분히 나오지 못하는 경우들이 있다. 직장이 잡기 전이라도 '나는 그냥 가입하겠다' 하고 임의로 본인이 선택해 가입을 할 수가 있다. 일단 한 달 치 보험료만 내고 '소득이 없어서 보험료 못 내요'하면 얼마든지 유예를 받을 수 있다. 다시 직장에 다니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이제 가입하면 된다. 일단 한 달이라도 가입을 해놓으면 사이에 유예됐던 공간을 나중에 채울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59세 전에 가입 기간을 확인했을 때 빈 기간이 있다면 그 기간의 보험료를 한꺼번에 내서 채울 수 있다. 그것을 추후 납부라고 한다. 그러면 나중에 훨씬 연금 수령액이 늘어난다.

중요한 것은 한 번이라도 가입을 해야 한다. 저소득층일수록 당장 생활비가 급하고 정보가 없다보니 가입을 안 한다. 그래서 국가가 보험료를 대신 내주려고 한다. 국가가 낸 보험료로 일단 가입하고 그다음에 '저는 소득이 없어요'라고 한다면 안 내도 된다. 하고 싶으면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것이다. 국가가 대신 내드리는 이 제도는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 보험료를 낼 수 있는 고소득층 자녀에게만 혜택이 집중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 반대로 생각해야 한다. 고소득자들만 정보를 알아서 가입하던 제도를 국가가 보험료를 지원해 형평성을 높이는 제도라고 봐야 한다. 일단 가입해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면 그 안에서 국가가 다양한 지원 제도가 있다. 예를 들면 저소득층 보험료를 1년간 대신 납부해 주는 제도도 있고 직장에 몇 개월 다니다가 실업하면 실업 기간에도 대신 납부해 주는 실업 크레딧도 있다. 군대를 가면 군대 크레딧, 출산을 하면 출산 크레딧도 지원된다. 일단 들어오시면 다양한 제도의 혜택을 받으실 수 있다. 그러니까 무조건 이 첫 보험료 지원은 신청을 하셔서 들어오시는 게 유리하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다.

- 보험료를 나중에 받기 위해서 최소 가입 기간도 있나
▲ 10년이다. 10년 이상 가입하면 나중에 연금 형태로 받게된다.

- 장애가 있는 청년도 사회에서 중요한 구성원이다. 장애인을 위해 새롭게 펼쳐지는 정책은
▲ 내년 장애인을 위한 예산은 약 6조다. 올해 예산 대비 11.9% 늘어난다. 지난 5년간 평균 증가율은 9.9%로 5년 동안 장애인 예산이 늘어난 규모보다 더 많이 늘었다. 가장 대표적인 정책이 일자리다. 장애인도 사회의 일원으로서 보람을 얻고 소득도 얻는 과정이 중요하기 때문에 일자리 예산이 많이 늘었다. 예를 들면 장애인 편의시설 모니터링 일자리 등이 새로 생겼다. 장애인이 이동하면 경사로가 필요하고 여러 가지 편의시설이 필요한데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지를 장애인들이 스스로 점검하는 일자리다.

장애가 있는 국민은 일반 회사보다 장애인 맞춤형으로 특화된 곳에서는 하나의 직업인으로서 얼마든지 일할 수 있다. 베이커리 공장 같은 경우도 있고 여러 가지 장애인 생산품을 생산하는 시설들이 있다.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에서 더 많이 훈련받고 하실 수 있도록 훈련비도 내년 7월부터 월 10만원 신설된다.

다른 한편으로 많이 늘어난 예산은 발달장애인 예산이다. 발달장애인은 신체뿐만 아니라 발달상 장애가 있다. 부모님들이 제일 안타깝다. 그래서 이 발달장애인들을 돌보기 위한 예산이 대폭 늘었다. 올해 대비 내년 예산이 25.3% 늘었다.

장애인 활동 지원 예산도 늘었다. 장애인들이 이제 일상생활하시고 밖에 다니시고 할 때 옆에서 도와주시는 활동지원사가 있다. 11.9% 증액됐다. 전체적으로 장애인들도 사회에 독립적으로 참여하고 일자리를 통해 기여하시고 보람도 느끼도록 장애인 예산이 많이 늘었다.

- 중장년층 세대로 넘어가면 부모님 돌봄도 문제다. 3월부터 통합돌봄서비스를 전국 시행했는데
▲ 우리나라 어르신들 10명 중에 7명은 집에서 지내다가 생을 마감하길 원한다. 그런데 실제로 하시는 분은 1.5명밖에 안 된다. 10분 중에 나머지는 시설이나 병원에서 생을 마감한다. 집에서도 존엄하게 돌봄과 의료 서비스를 받으면서 생을 마감하실 수 있도록 돕는 제도가 통합돌봄 제도다.

통합돌봄 제도는 기본 메뉴판과 특화 메뉴판이 있다. 기본 메뉴판은 어르신에게 최소한으로 꼭 제공해야 하는 서비스다. 가사, 돌봄, 방문 의료 방문 간호 등 기본 서비스가 있다. 특화 메뉴판은 지자체별로 '우리 어르신들은 이런 것도 필요해요'라고 정한 것이다. 예를 들면 병원 가실 때 누군가가 같이 가고 교통편도 제공하면서 병원 동행을 하는 서비스가 있고 도시락 서비스도 있다. 우리 지역에 어르신들이 어떤 서비스가 필요한지를 확인하고 그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 단계다.

현수엽 보건복지부 차관이 지난 3일 뉴스핌TV에서 내년 새롭게 추진되는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 통합돌봄서비스가 전국적으로 시행한지 6개월차다. 반응은 어떤가
▲ 초고령화가 급속히 되고 있고 서비스 수요가 많이 늘고 있다. 제도가 시행된다고 하루아침에 모든 분들의 모든 서비스가 이렇게 일률적으로 제공되지 않는다. 일본이나 영국같이 통합 돌봄이 많이 정착된 나라도 잘 운영되기까지 약 10년에서 15년 정도 걸렸다.

정부가 계속 자원을 쏟아부으면서 정착되도록 도와야 하는 제도다. 반가운 것은 6개월정도 되니 여기저기서 긍정적인 사례들이 많이 나온다. 가장 많이 들리는 사례는 암 수술을 받고 퇴원했을 때다. 암 수술받고 퇴원하면 혼자 사는 분은 밥 먹고 화장실 가고 일상생활 자체가 불가능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자식한테 민폐 끼치느니 시설이나 병원으로 가야겠다라고 생각해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로 가고 그곳에서 생을 마감하는 경우가 많다. 퇴원한 환자가 주민센터를 통해 통합 돌봄을 신청하면 정부가 어르신들이 필요한 서비스를 조사한다. 그 조사에 맞춰서 각 서비스를 제공한다. 옛날에는 어르신들이 전화했는데 주민센터에서 알아서 연결해 각각의 서비스들이 알아서 제공되는 체계다. 퇴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성공 사례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 보람을 느끼고 있다.

-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력 부족 문제도 있다. 대안은
▲ 통합돌봄은 통합 돌봄을 제공하는 핵심 인력 중에 하나가 주민센터에서의 통합 돌봄 담당자다. 신청을 받고 관내에 어떤 서비스가 제공되는지를 정확하게 알고 부족한 서비스를 더 만들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연계한다. 이 역할을 하는 공무원이 굉장히 중요하다. 통합돌봄 전담공무원 정원은 5346명을 확보했다. 10월에서 11월까지 순차적으로 채용하고 있다. 전담 인력이 다 뽑히면 통합돌봄서비스가 더 활기차게 돌아갈 것이다.

- 지역 간 격차 서비스 격차 문제도 있다
▲ 서비스 유형 등이 지역마다 차이가 있다. 도시 지역은 인프라가 많은데 농어촌 지역은 인프라도 부족하고 어르신들도 띄엄띄엄 살다보니 이동도 힘들다. 기본 메뉴판에 해당하는 방문 요양 서비스는 수요 대비 어느 정도밖에 못하고 재택의료 서비스는 어느 정도 할 수 있는지 등 시군구별로 수요 대비 공급이 어느 정도 되는지에 대한 조사 실시했다. 그 조사 결과가 곧 나올 예정이다. 시군구는 '이런 서비스가 부족하구나'하면서 시군구별로 자체 계획을 세우게 돼 있고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정부가 예산을 차등해 지원할 예정이다. 기본적으로는 재정은 국가가 주지만 서비스 제공 주체는 민간 기관이다. 민간 기관은 수익을 내야 되기 때문에 농어촌처럼 시간이 오래 걸리고 한 번 가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곳은 대상자 수를 늘리기 어렵다. 내년부터는 민간 기관이 관여하기 어려운 지역은 정부가 국공립 돌봄센터를 직접 세우고 운영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공립 어린이집 같은 개념이다. 내년에 30개의 국공립 돌봄센터를 운영하는 계획이 내년 정부 예산안에 담겨 있다.

- 국공립 돌봄센터가 30개 설치되면, 전국에 모두 설치되는건가
▲ 그렇게 말씀드릴 수는 없다. 민간이 들어가기 어려운 지역에 들어가게 되기 때문에 모든 17개 시도에 설치되는 것은 아니다.

- 내년에도 아동, 청년, 중장년, 노인에게 많은 지원이 펼쳐질 것 같다. 복지 차관으로서 내년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책은
▲ 제일 중요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정책은 '목숨을 살리는 일'이다. 목숨을 살리는 정부를 표방하고 대통령도 고독사나 극단적 선택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말을 여러번 한다. 어떻게든지 최대한 제가 막아보고 싶은 그런 부분이다.

자살을 선택하게 되는 제일 큰 요인은 경제적 요인이다. 자살자 중 53.3%가 부채에 시달린다. 빚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도록 빚과 관련된 위기 가구 정보를 법률구조공단, 신용회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빚과 관련된 여러 기관을 통해 받았다. 8월부터 '읍면동 찾아가는 복지팀'이 빚 때문에 힘들지 않은지 등을 물어보면서 복지 서비스가 필요하신 분은 복지 서비스를 연계하고 있다. 반대로 복지 서비스를 신청하러 오셨는데 빚 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하는 국민은 국가가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지원받도록 법률구조공단이나 신용회복위원회에 연결하는 시스템이 내년부터 작동한다.

증가하는 1인 가구도 문제다. 전체 우리나라 가구 중에 36% 정도가 1인 가구다. 1인 가구가 늘다 보면 고립 여러 가지의 이유에 의해 고립이 늘게 되는데 고립이 늘면 우울감도 같이 늘어 안 좋은 생각도 하게 된다. 이 사회적 고립을 어떻게 예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상당히 많이 하고 있다.

굉장히 큰 안타까운 원인 중 하나는 간병 돌봄 때문에 자살을 하는 경우다. 간병을 하다가 도저히 안 될 때 돌봄 대상자와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있다. 돌봄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으실 수 있도록 통합 돌봄, 장애인 돌봄, 간병비 건강보험 급여화 같은 정책들을 통해 돌봄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여러 정책들을 추진하려고 한다.

- 장기적으로 바라는 복지 사회, 복지 정책은 무엇인가
▲ 우리나라가 굉장히 다양한 복지 제도들이 많이 도입돼 선진국 수준으로 올라가고 있지만, 빈 곳이 있다. 청년과 중장년이다. '건강하고 사지 멀쩡한데 일하면 되지'라는 과거 관념 때문에 전통적인 복지 제도에서는 크게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그런데 최근 청년 일자리가 많이 없어지면서 구직 실패를 경험하는 청년이 결국은 소득 단절, 관계 단절, 고립은둔으로 빠지고 있다. 고립은둔 청년은 약 50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한다.

고립은둔청년처럼 반드시 국가의 도움이 필요한 새로운 유형들이 있다. 일찍 은퇴한 중·장년층들이다. 재기하려고 하다가 퇴직금 잃고 실패하면 가족이 해체되고 혼자 고립된다. 이분들은 주민센터에 가서 신청하시는 것도 수치스러워해 고독사 하는 경우가 많다. 고립된 중장년 분들에게도 전통적으로는 제도가 없었지만 이제는 국가가 다가가 복지 제도를 제공하고 저희 제도 안에 들어와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새롭게 대두되는 청년이나 중장년을 대상으로 하는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sdk19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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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도 없네"…청계천 자율주행버스로 달린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버스가 스스로 달리는 것도 신기한데, 창밖으로 야경까지 볼 수 있네요."(서울시민 박모(53)씨) 지난 22일 저녁 청계광장 '청계 A01' 정류장. 은색 자율주행버스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류장에 줄을 서 있던 시민들이 기대에 찬 얼굴로 하나둘씩 버스에 올라탔다. 운행 시작까지 20분가량 남은 시점에 이미 정원 8석이 모두 찼다. 길을 지나다니던 사람들은 신기한 눈빛으로 버스 사진을 찍었다. 버스 내부에는 운전석이 있어야 할 앞자리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와 브레이크도 없었다. 그러나 버스는 일반 차량과 다름없이 도로 위를 달렸다. 옆차선에서 갑작스레 차가 끼어드는 상황에서도 사람이 운전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였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 정류장에 '청계 A01'이 정차돼 있다. 2026.10.22 blue99@newspim.com 서울시는 이날부터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청계 A01'의 야간 운행에 돌입했다. 청계 A01은 '청계광장~청계3가(세운상가)~청계5가(광장시장)' 4.8km를 왕복으로 오간다. 지난해 9월 운행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운영됐다. 앞으로는 주간 운행을 중단하고 첫차가 오후 7시, 막차가 밤 11시에 청계광장에서 출발한다. 해당 노선에는 차량 2대가 투입돼 순환 운행한다. 양방향 총 11개의 정류소에 정차한다. 청계광장 기준 30분 간격으로 하루 9회 운영한다. 운영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맡는다.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 등에서 '청계 A01'을 검색하면 정류소 위치와 실시간 운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버스를 야간 시간대에 정기 운행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서울시는 청계천이 광화문·종로·을지로 일대의 관광명소와 상권이 이어지는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퇴근 이후에도 산책, 식사, 관광 등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많아 심야 교통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청계 A01 노선 인근에는 광화문광장, 보신각 등 명소와 종각·관철동의 음식점 거리, 을지로 상권, 광장시장 등이 위치한다. 서울시는 이번 야간 운행이 청계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관광명소와 상권을 하나의 교통축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청계 A01' 내부 좌석. 2026.10.22 blue99@newspim.com 이날 현장에서는 야간 시간대 운영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청계광장에서 버스에 올라 광장시장에서 하차한 김모(29)씨는 "직장인들은 밤에 버스를 운영해야 탈 수 있기 때문에 야간 운영 방식이 반갑다"며 "목적지까지 갈 수 있으면서도 자율주행버스를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다. 향후에도 또 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자율주행버스로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집트에서 여행을 왔다는 30대 마리얌씨는 "지나가다가 우연히 자율주행버스가 운행 준비 중인 것을 보고 궁금해서 타봤는데 색다른 경험이라 좋다"며 "서울의 밤거리를 구경하면서 새로운 기술까지 경험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했다. 해당 기간 452명이 버스에 탑승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계천 일대는 밤 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아 자율주행버스 야간 운행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실제 서울시민과 내국인·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계 A01은 자율주행하다가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안전관리자가 조이스틱으로 수동운전한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운행 시간대를 주간에서 야간으로 전환한 만큼 안전성 확보에 더욱 주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8월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하면서 외부 전문가와 함께 안전성을 미리 검증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정규 대중교통수단 정착을 위해 단계적인 유료화를 추진한다. 서울 순환버스 요금(1400원) 수준을 고려 중이다. 우선 야간운행 초기에는 시민들이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운영한다. 요금은 부과되지 않지만 탑승 시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밤을 체류와 소비의 시간으로 만드는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청계 A01 야간 운행이 시민들의 야간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blue99@newspim.com 2026-10-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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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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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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