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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암튼 고하죠"…대표 반대에도 양씨 회사에 6억 투자 강행한 제넨셀 강씨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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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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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승원 후보자 관련 청탁 뒤 제넨셀의 6억 CB 투자가 드러났다.
  • 대표이사 반대에도 이사회 없이 의사록이 작성됐고 강 교수는 투자 강행했다.
  • 재판부는 대가성은 부족하다 봤고 청문회 쟁점은 인지 범위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대표는 두 차례 반대, 이사회는 실제 개최 없이 의사록만 작성
"30억으로 해라" 가치평가 조정 논의…투자 근거는 사후 마련
법조계 "양씨가 과시한 정치권 인맥 기대 속 6억 투자 가능성"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게 제넨셀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의 신속한 처리를 요청했던 브로커 양모 씨가 운영한 회사에, 제넨셀이 승인 이후 6억원 규모 전환사채(CB) 투자를 집행하는 과정에서 내부 반대에도 거래를 강행한 정황이 드러났다. 당시 제넨셀 내부에서는 대표이사까지 투자에 의문을 제기했지만 제넨셀 창업자인 강모 교수는 "암튼 고하죠"라며 추진을 지시했고, 제대로 된 이사회가 열리지 않은 상태에서 CB 인수 의결 이사회 의사록까지 작성됐다. 이에 김 후보자가 자신에게 임상 승인 요청이 이뤄진 뒤 집행된 6억원 규모의 CB 투자를 어느 범위까지 인지했는지가 청문회의 쟁점으로 남았다.

앞서 강 교수는 2021년 10월 6~8일 양씨에게 제넨셀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계획 승인의 신속한 처리를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양씨는 같은 달 8일 김 후보자에게 제넨셀 관련 자료를 전달하며 식약처 담당 부서에서 업무를 빠르게 처리해 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했고, 그로부터 18일 뒤인 같은 달 26일 승인이 떨어졌다. 그로부터 약 7주 뒤인 같은 해 12월, 강 교수가 사실상 운영하던 제넨셀 측 자금 6억원은 CB투자 방식으로 양씨가 운영한 회사에 들어갔다. 이에 법원은 이 돈이 '청탁의 대가'인지를 직접적인 쟁점으로 다뤘다.

◆ "선뜻 와닿지가 않는다"…대표이사 거듭 반대, 정관 따른 이사회도 없었다

9일 뉴스핌이 입수한 판결문에 따르면, 당시 제넨셀 대표이사는 2021년 11월 29일 강 교수에게 양씨가 운영한 구스타 투자에 반대한다는 취지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냈다.

대표이사는 "교수님, 제넨셀이 구스타(양씨 운영 회사)에 투자하려면 이유와 근거가 있어야 하는데 선뜻 와닿지가 않습니다. 2020년에 이익이 났다가 2021년에 약 8억원 손실이 발생했다는 점도 풋옵션 행사에서 걸리고"라고 반대 의견을 냈다. 강 교수가 "그러니까 이번주 내에 해버리고"라고 답하자, 대표이사는 다시 "지금 구조도 제넨셀에서 지급할 것(현금)과 제넨셀이 받을 것(구스타 지분)의 대가관계가 타당해야 합니다. 단순히 제넨셀에 생긴 자금을 그대로 외부에 보내는 것은 똑같은 상황 되풀이 하는 건데요"라고 재차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나 강 교수는 "암튼 고하죠. 근거자료만 잘 구비해서"라고 답했고, 대표이사는 다음 날 바로 이사회 소집 통지서 작성을 지시했다.

이후 제넨셀은 2021년 12월 10일 이사회를 열어 구스타가 발행한 6억원 규모의 CB를 인수하기로 만장일치 의결했다는 의사록을 작성했다. 해당 의사록에는 이사 9명 가운데 5명이 참석해 찬성한 것으로 기재됐다.

하지만 CB 인수 업무를 맡았던 제넨셀 임원은 법정에서 "참석할 이사를 제가 정하는 것은 아니고, 통상 이분들이 동의를 해주니까 그분들로 지정해서 이사회 의사록을 작성하겠다고 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재판부는 이 같은 정황 등을 토대로 "제넨셀은 양씨 운영 회사의 CB 인수에 대해 실제로 이사회를 개최한 적이 없고, 의사록에 출석한 것으로 기재된 이사들은 모두 강 교수의 가족과 그 지인들이다"고 판시했다. 제넨셀은 이사회 의사록 작성 3일 뒤, CB 인수 대금 명목으로 양씨가 운영한 회사 측에 6억원을 송금했다.

◆ '20억→30억→40억' 며칠 새 오간 회사 가치…"일단은 뭐 약간 구라를 칠 거야"

제넨셀. [사진=제넨셀]

제넨셀이 양씨 회사의 CB를 인수하는 데에는 해당 회사의 기업가치가 얼마인지, 6억원을 넣고 장차 얼마만큼의 지분을 받을 수 있는지를 따지는 절차가 전제돼야 하지만, 강 교수와 양씨 사이에서는 강씨가 투자를 추진하고 나서야, 그 근거가 될 회사 가치를 사후에 함께 맞춘 정황이 발견됐다.

강 교수는 2021년 11월 9일 양씨와의 통화에서 기존 평가액(20억원)을 듣고 "30억으로 해라, 30억으로"라고 지시했다. 닷새 뒤인 11월 14일에는 "40억 정도인데, 30억에 했어 이게 모양새가 좋긴 한데"라며 다시 검토를 요구했다. 즉, 투자를 추진한 뒤에야 그 근거가 될 회사 가치를 사후에 맞춘 셈이다.

이는 인수 근거가 된 양씨 회사의 기업가치 평가액이 강 교수 지시로 수차례 바뀐 정황이다. 실제로 이 무렵 양씨 회사 측 세무사가 작성한 비상장주식 가치평가보고서는 순자산가액(2021년 10월 31일 기준)이 각각 약 32억원, 약 24억원으로 8억원 차이가 나는 두 버전이 존재했다. 재판부는 "위 가치평가보고서만으로는 위와 같이 평가차액이 높게 책정되거나 수일 내에 그 차액이 다르게 산출된 근거를 전혀 알 수 없다"며 "그럼에도 제넨셀 직원들은 위 가치평가보고서의 내용이 적정한지, 양씨가 운영한 회사가 기재된 것과 같은 실체를 갖추고 있는지에 관해 전혀 검증·검토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강 교수는 며칠 뒤 투자 명분을 만들기 위한 사업계획까지 마련했다. 강 교수는 양씨에게 제주도 재배단지와 콤부차 사업을 연결해 "제넨셀의 구스타에 대한 투자 명분을 만들어야 한다"며 "그러니 제넨셀이 구축 예정인 제주도 소재 재배단지에서 구스타가 콤부차 제조설비를 마련하는 등 방식으로 제넨셀 수익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기업설명자료(IR)에 반영하라"는 취지로 지시했고, 뒤이은 통화에서 "그런 자료들이 반영이 되면 좋겠다. 일단은 뭐 약간 구라를 칠 거야"라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판부는 이 콤부차 사업계획서에 대해 "강 교수는 구스타의 유통망이 장차 제넨셀 사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막연히 주장하고 있으나, 이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만한 자료가 없다"며 "제넨셀이 이사회 결의 등 적법한 절차나 실질적인 심사를 거쳐 투자대상, 투자금액을 결정하였다고는 도저히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 "정치권 인맥 활용 기대 속 6억 투자 가능성"…대가성은 증명 부족

이렇게 절차를 무시하고 6억원 CB 인수가 강행된 가운데, 재판부는 이를 '김 후보자에 대한 청탁의 대가'로는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강 교수가 김 후보자에 대한 청탁 알선의 대가를 명시적으로 약속했다거나, 양씨가 위 약속을 근거로 강 교수에게 CB를 인수해달라고 요구한 내용은 발견되지 않는다"며 관련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다만 ▲양씨가 2021년 10월 8일경 김 후보자에게 피고인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전달하면서 '식약처 담당 과에서 업무를 좀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부탁한다'는 문자를 보낸 사실 ▲강 교수가 제넨셀로 하여금 약 7주 뒤 양씨 운영 회사의 CB를 6억원에 인수해 동액 상당의 재산상 이익을 취득하게 한 사실은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강 교수가 임상시험 승인 심사에 관한 이야기를 하자 양씨가 김 후보자 등 본인의 정계 인맥을 과시했던 것으로 보이기는 하나, 그 무렵 두 사람(강 교수, 양씨)이 나눈 전체적 대화와 맥락 등에 비춰보면 강 교수가 공무원에 대한 청탁 또는 알선을 조건으로 해 양씨에게 투자를 하겠다고 얘기했다고 단정하기는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제넨셀 임상 승인 신속처리 요청과 관련해 정치후원금 500만원을 받기로 약속한 알선뇌물약속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실제 뇌물 수수가 없었고, 약속한 금액이 비교적 크지 않은 점 등이 참작 사유였다. 다만 김 후보자는 지난해 5월 기소유예 처분이 부당하다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제기했으며, 현재 심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강 교수 측이 양씨 측에 투자를 단행한 배경에 정치권 인맥에 대한 기대가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한 형사법 전문 법조계 관계자는 "양씨가 김 후보자를 비롯해 여러 정치권 인사와의 친분을 과시해온 정황까지 고려하면, 강 교수 측이 양씨에게 6억원을 무리하게 투입한 배경에도 특정 인물이 아닌 양씨의 폭넓은 정치권 네트워크에 대한 기대가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런 정황만으로 양씨가 실제로 김 후보자 등 특정 공직자와 대가관계를 맺었는지까지 법적으로 입증하기는 쉽지 않은 구조"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 측은 "이번 코로나 임상 승인 관련 민원 전달 과정에서는 더욱 신중했어야 한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도 "업체 관계자(강 교수)의 독자적인 범죄행위를 후보자에게 소급해 '독약의 승인을 받아낸 로비'라고 규정하는 것은 근거 없는 책임 전가이자 악의적 왜곡"이라는 입장이다.

김 후보자의 청문회는 오는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yek10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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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옹호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중수청장) 후보자를 둘러싼 '친윤(친윤석열) 검사' 논란에 대해 "친윤 아닌, 굳이 말하자면 반윤 행적은 이미 언론 보도로도 다 확인되는 사실"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30일 밤과 1일 새벽 엑스(X·옛 트위터)에 김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는 이용자들의 글을 인용하며 잇따라 답글을 올렸다. 오는 2일 검찰청 폐지와 함께 출범하는 중수청의 초대 수장 인선을 두고 대통령이 직접 인선 배경과 추천 절차를 설명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42회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9.29 [사진=청와대] ◆ "허위임을 알면서 흠집 내는 억지 주장은 비방이자 국정 방해" 이 대통령은 30일 밤 '친윤계 검사 김지용을 쓰지 말라'는 한 이용자의 글에 "조언과 비판에 감사드린다"면서도 "국정은 모든 국민의 것이라 객관적이고 공정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국정에 대한 비판이나 조언은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사실에 기초해서 해야 진정한 비판과 조언으로서 의미가 있다"며 "허위 사실에 기초한 비판이라도 고의가 아니고 누군가에게 속아 잘못 알고 하는 것이라면 공론의 장에서 얼마든지 수용되고 시정될 수 있다"고 짚었다. 이 대통령은 "만약 허위임을 알면서도 흠집을 내고 공격하려고 거짓에 기반해 하는 억지 주장이라면 그건 비판이 아니라 비방이고, 국정에 대한 조언이 아니라 국정 방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객관적 증거에 따라 확인한 김 후보자의 이력도 조목조목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당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사장으로 발탁 승진시켰고, 윤석열 검찰총장 때 대검찰청 형사부장으로 있으면서 윤 총장의 장모 최은순 씨의 모해위증교사 무혐의 사건에 재기수사 명령을 내려 기소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때문에 윤석열 정부에서 지방 차장검사로 좌천됐다가 결국 쫓겨나다시피 사직한 사람"이라며 "다른 건 차치하고 이런 사람을 친윤 검사라는 이유로 비난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의 최대 피해자가 저"라며 "알면서도 친윤 정치검사라고 거짓 주장하는 것은 아닐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현재 여권에서는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김용민·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김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거나 우려를 표해왔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 별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09.08 kunjoo@newspim.com ◆ "검사 출신 다 버리면 중수청 망치자는 얘기…검찰개혁은 복수 아냐" 이 대통령은 1일 새벽 또 다른 이용자의 반대 글에 답하며 '검사 출신 배제론'을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진심으로 저와 나라의 미래가 걱정돼 그러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면서도 "검사 출신이라고 다 버리자면 박은정 의원도, 임은정 검사장도, 이성윤 의원도 다 검사 또는 검사 출신인데 그분들은 어찌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중요 수사 기구 책임자에 수사 전문가인 전직 검사를 검사 출신이라는 이유로 쓰지 말라고 하면 이것은 중수청을 망치자는 얘기나 마찬가지"라며 "중수청이 제 기능을 못 하면 나라의 질서와 국민의 안전이 어찌 되겠느냐"고 했다. 이 대통령은 "검찰개혁의 목표가 검찰에 복수하자거나 검찰을 망가뜨리자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며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고 다시는 정권에 악용되지 않으면서 제대로 수사하고 제대로 기소하게 하자는 것 아니겠느냐"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정이든 검찰개혁이든 개인적 감정이나 은원을 해결하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며 특정인이나 특정 집단의 이익이 개입돼서도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와 권력에 휘둘리지 않고 수사와 공소 기능이 공정하게 잘 작동하도록 하는 것이 검찰개혁의 목표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대통령 마음대로 정하는 것 아냐…재제청 사유인지 고민과 판단의 영역"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 인선이 법에 따른 추천 절차를 거쳤다는 점도 짚었다. 이 대통령은 "중수청장 후보자는 대통령이 마음대로 정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중수청장 후보는 우선 국민 추천을 받은 사람이어야 하고, 독립적인 추천위원회가 4명으로 압축해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천된 4명 가운데 협의를 거쳐 행정안전부 장관이 김 후보자를 대통령에게 제청했고, 협의 과정에서 김 후보자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됐다"며 "친윤 검사라는 등의 반대 주장이 있어 장시간 추가 검증을 한 결과 대체로 사실이 아니거나 심지어 터무니없는 허위 주장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다만 이 대통령은 인선 최종 판단에는 여지를 남겼다. 이 대통령은 "일부 문제점이 있더라도 법에 따른 추천 절차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며 "김 후보자를 배제하면 남은 3명의 피추천자 가운데 누군가로 교체해야 하는데, 재제청할 사유인지, 남은 3명이 김 후보자를 대체할 만한지는 여전히 고민과 판단의 영역"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8일 김 후보자를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로 지명하고 국회 인사청문회를 요청하기로 했으나 논란이 커지면서 추가 검증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이 직접 김 후보자의 '친윤 논란'에 공개적 반박을 한 만큼 추가 인선 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the13ook@newspim.com 2026-10-0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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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온누리상품권 18년 만에 개편 [세종=뉴스핌] 오종원 기자 = 정부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의 일률적인 7% 구매 할인을 내년부터 5%로 낮추는 대신 사용처에 따라 최대 5%를 추가 환급한다. 전통시장에서 사용하면 총 10%, 지방 골목상권에서는 8%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일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전통시장·지방상권 소비 촉진을 위한 온누리상품권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온누리상품권 제도가 전면 개편되는 것은 2009년 도입 이후 18년 만이다. 이번 개편은 온누리상품권을 전통시장과 지방상권 소비를 유도하는 정책 수단으로 재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골목형상점가 지정 기준도 지역 재정 여건에 따라 차등화하고, 관광·민간 플랫폼과의 연계를 확대한다. [AI 일러스트=오종원 기자] 2026.09.30 jongwon3454@newspim.com ◆ 선할인 줄이고 사용처별 환급...전통시장 혜택 10% 현재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은 사용처와 관계없이 구매 단계에서 7%를 할인받는다. 내년부터는 구매 할인율을 5%로 조정한 뒤 실제 사용처에 따라 추가 환급을 제공한다. 전통시장에서 사용하면 결제액의 5%를 환급해 구매 할인을 포함한 전체 혜택이 10%로 높아진다. 지방 골목상권에서는 3%를 환급해 총 8%의 혜택을 받는다. 수도권 골목상권에는 별도의 환급이 적용되지 않아 구매 할인 5%만 받을 수 있다. 현행 제도와 비교하면 전통시장 혜택은 3%포인트(p), 지방 골목상권은 1%p 높아지고 수도권 골목상권은 2%p 낮아진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온누리상품권 사용액은 3조9500억원으로, 이 가운데 65%인 2조6000억원이 전통시장에서 사용됐다. 비수도권 사용액은 2조2600억원으로 전체의 57%를 차지했다. 중기부는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의 역할도 구분할 방침이다. 지역화폐가 지역 주민의 관내 소비를 지원한다면, 온누리상품권은 외부 소비자를 전통시장과 지방 골목상권으로 끌어들이는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 골목형상점가 지정기준 차등...무분별한 확대 방지 온누리상품권 가맹이 가능한 골목형상점가의 지정 기준도 지역별 재정 여건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는 2000㎡ 이내에 점포 15개 이상이 밀집하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할 수 있다. 인구감소지역은 점포 10개 이상이면 된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지정 기준이 점포 30개에서 15개로 완화된 이후 골목형상점가가 빠르게 늘면서 지역화폐 사용처와 차이가 불분명해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골목형상점가는 2024년 381곳에서 지난해 1564곳, 올해 8월 기준 2130곳으로 2년여 만에 5.6배 증가했다. [제공=중소벤처기업부] 2026.09.30 jongwon3454@newspim.com 앞으로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를 기준으로 상위 25% 지역은 점포 30개, 중위 50% 지역은 20개, 하위 25% 지역은 15개 이상일 때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할 수 있다. 전통시장 반경 1㎞ 이내와 인구감소지역에는 점포 15개 기준을 적용한다. 지자체가 골목형상점가를 지정할 때 중기부와 사전 협의하는 절차도 마련한다. 지정 이후 점포 밀집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부정 유통이 확인된 곳은 지정을 취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가맹점 관리도 강화한다. 중기부는 지난 6월부터 연 매출 30억원 이하 사업자를 원칙적인 가맹 대상으로 정하고 병원·의원과 법률·회계·세무 등 전문서비스업의 가맹을 제한했다. 약국은 가맹 대상에 포함했다.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가맹을 제한하는 법 개정도 추진한다. 지난해 연 매출 30억원을 초과한 가맹점은 전체의 0.5%인 1310곳에 불과했지만 결제액은 5593억원으로 전체의 14%를 차지했다. ◆ 지방관광·민간플랫폼 연계...사용처 접근성 높인다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해 지방 관광 소비를 촉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지자체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환급과 함께 관광지 입장권, 숙박시설, 지역 온라인몰 할인권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연계하고 지역별 여행상품도 개발한다. 외국인은 자국에서 사용하던 결제 앱으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의 QR코드를 촬영해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중기부는 알리페이와 연계할 경우 약 40개 해외 결제 앱에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세종청사 중소벤처기업부 전경 [자료=중소벤처기업부] 네이버·카카오 지도에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카카오톡 채널을 통한 인공지능(AI) 고객 응대와 마케팅도 지원한다. 상생배달앱과 연계한 소비쿠폰과 판촉 행사도 추진한다. 내년 1월부터는 카드사 포인트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공공기관 임직원의 복지포인트를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하도록 유도하고 관련 실적을 동반성장평가에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가맹점의 소비자 권익 침해나 거래질서 위반이 확인되면 등록을 취소할 수 있도록 관리 근거도 강화한다. 반면 별다른 문제가 없는 가맹점은 등록을 자동 갱신하고, 전통시장 구역을 일부 조정할 때 필요한 행정 절차는 간소화한다. 이소영 중기부 장관은 "온누리상품권이 전통시장 상인과 지방 상인들의 매출을 키우는 확실한 마중물이 되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jongwon3454@newspim.com 2026-10-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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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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