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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램리서치 ② 월가, 반도체 투자 전망 상향하며 LRCX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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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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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램리서치는 2027 회계연도 1분기 매출 81억달러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 AI 수요 확대로 D램·HBM·낸드 장비 수주가 늘며 성장세가 가속화했다.
  • R&D 확대와 WFE 전망 상향으로 AI 반도체 슈퍼사이클 수혜가 이어질 전망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시장 예상 뛰어넘는 가이던스
"AI 슈퍼사이클, 아직 정점 아니다"
R&D 투자 확대로 기술 격차 굳히기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KLA와의 삼파전

이 기사는 8월 26일 오후 4시5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램리서치 ① AI 반도체 제조의 핵심축...가속화하는 성장세>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 시장 예상 뛰어넘는 가이던스…"AI 슈퍼사이클, 아직 정점 아니다"

무엇보다 시장의 주목을 끈 대목은 향후 가이던스다. 램리서치(LRCX)는 2027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을 81억 달러(±4억 달러)로, 조정 EPS를 2.15달러(±0.15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애널리스트 예상치보다 매출은 약 13.6%, EPS는 컨센서스(1.83달러) 대비 크게 높은 수준이다. 매출총이익률은 약 52.0%(±1%), 영업이익률은 약 39.5%(±1%)로 전 분기 대비 450bp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EPS는 전년 대비 7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램리서치의 2027 회계연도 1분기 가이던스 [자료=업체 홈페이지]

성장률이 오히려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은 AI 슈퍼사이클이 아직 정점에 이르지 않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팀 아처 램리서치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AI 시장 확대가 고객사들에 기록적인 매출과 수익성을 안기면서 2027년 WFE 성장에 "매우 이례적인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고객사들이 신규 반도체 공장(팹) 프로젝트에 대해 다년간에 걸친 일정을 발표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사 장비에 대한 "전례 없는" 장기 수요가 확인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한 AI 중심 수요가 반도체 산업을 지속적으로 재편함에 따라 램리서치가 6월 분기에 매출, 영업이익률, 주당순이익 모두에서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으며, 이는 2026년까지 3년 연속 시장 초과 성과를 낼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애널리스트들은 2026~2028 회계연도 매출과 EPS가 각각 연평균 31%, 42%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2027 회계연도(2027년 6월 마감) 조정 EPS는 전년 대비 60.4% 증가한 9.32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기록적인 실적 상회, 컨센서스를 훨씬 웃도는 가이던스, 상향 조정된 WFE 시장 전망, 경쟁사들의 긍정적인 실적이 맞물리며 강력한 촉매제들의 결합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AI 기반 장비 슈퍼사이클이 더 성장할 여지가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고 있다.

◆ 성장 엔진 ①: D램·HBM 수요 확대

램리서치는 AI가 HBM과 차세대 메모리 기술에 대한 수요를 견인하는 가운데 D램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메모리 업체들이 1-알파, 1-베타, 1-감마 D램 공정을 아우르는 생산능력 확충과 기술 업그레이드에 투자하며 DDR5, LPDDR5, HBM을 지원함에 따라 이러한 기회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램리서치의 2026 회계연도 4분기 매출 구성 [자료=업체 홈페이지]

D램은 2026 회계연도 4분기 램리서치 시스템 매출의 23%를 차지했다. 이는 전 분기 27%에서 낮아진 수치이지만, D램 매출 자체는 3분기에 기록한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한 상태를 유지해 수요가 여전히 견조함을 보여줬다.

기술 영역 확대도 눈에 띈다. 하드마스크 증착 및 확산방지막 응용 분야에서는 벡터(VECTOR) 플랫폼의 채택이 늘고 있으며, 첨단 D램 식각 부문에서는 아카라(Akara) 장비가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이들 장비는 점점 복잡해지는 메모리 구조를 겨냥해 설계된 것으로, 제조업체들이 신공정으로 전환함에 따라 램리서치가 관련 지출을 확보할 기회를 넓혀주고 있다.

경영진에 따르면 아카라의 설치 기반은 출시 이후 매년 두 배씩 늘었으며, 이러한 성장세는 2027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BofA는 램리서치의 최신 아카라 전도체 식각 장비가 GAA(Gate-All-Around) 파운드리 애플리케이션을 넘어 첨단 D램에까지 채택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회사의 고객 서비스 사업 부문이 전년 대비 43% 성장하는 등 예비 부품 매출도 예상보다 좋은 성과를 냈다고 짚었다.

◆ 성장 엔진 ②: 낸드 전환 수요와 첨단 패키징

BofA는 제조 복잡성이 증가함에 따라 램리서치의 가치 포착 능력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램리서치는 낸드(NAND) 분야에서 전환 기회의 3분의 2 이상을 포착하며 비례 이상의 수혜를 입고 있으며, 웨이퍼당 낸드 서비스 가능 시장은 128단에서 500단 이상 아키텍처로 성장하면서 거의 두 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만삭스 역시 D램과 첨단 공정 파운드리가 단기 수요를, 낸드와 로직·기타 부문이 중기 수요를 이끌 것으로 전망하며 반도체 설비투자 관련주에 대한 낙관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WFE 기업들은 반도체 가치사슬의 핵심에 자리하며, 첨단 칩 제조에 필요한 고도로 전문화된 장비를 공급한다. AI, 고성능 컴퓨팅,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가속화되면서 파운드리와 종합반도체기업(IDM)들은 사상 최대 규모의 설비투자로 대응했고, 이는 WFE 지출의 강력한 상승 사이클을 이끌었다.

하이퍼스케일러들이 더 많은 칩뿐 아니라 점점 더 복잡하고 고도화된 아키텍처를 필요로 하면서 제조 공정 전반에 걸쳐 장비 투입 강도가 실질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점도 이러한 흐름을 뒷받침한다. 그 결과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KLA, 램리서치 등 WFE 기업들은 분기마다 견조한 실적을 발표해왔다.

식각과 증착 분야에 특화된 램리서치는 D램과 HBM 수요 가속화, 견조한 중국 매출, 예상보다 빠른 고마진 서비스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좋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경영진은 글로벌 WFE 지출 전망을 거듭 상향 조정하며 현재의 사이클을 수요 제약이 아닌 공급 제약 국면으로 규정하고 있다.

◆ R&D 투자 확대로 기술 격차 굳히기

램리서치는 지난 8월 13일 향후 5년간 3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글로벌 연구개발(R&D) 실험실 네트워크를 확장하겠다고 발표했다. 다중 거점 확장을 통해 인프라와 역량을 강화하고 실험 처리 용량을 50% 이상 늘릴 계획이다.

램리서치 개요 [사진=업체 홈페이지]

현재 미국, 아시아, 유럽에 걸쳐 있는 통합 실험실 네트워크는 연간 100만 건 이상의 실험을 지원하고 있으며, 기초 연구에 특화된 시설은 여러 주(週)에 걸쳐 진행될 실험 작업을 불과 며칠 만에 압축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팀 아처 CEO는 "AI 시대에는 새로운 아키텍처, 다양한 재료, 나노 규모의 정밀도로 설계된 복잡한 기능을 갖춘 칩이 필요하며 혁신의 속도는 끊임없이 빨라지고 있다"며 "R&D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속도를 높이는 능력이 결정적인 강점이 됐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이런 통합 네트워크를 활용한 최근 고객사 협력 사례에서 공정 개발 주기를 최대 2.5배까지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KLA와의 삼파전

급성장하는 D램 장비 시장에서 램리서치는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와 KLA코퍼레이션(KLAC)이라는 강력한 경쟁자들과 맞서고 있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증착을 비롯한 여러 공정 단계에서 램리서치의 주요 경쟁사이며, HBM 수요 증가의 수혜를 입고 있다. 2026 회계연도 3분기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91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반도체시스템 부문 매출은 27% 증가한 70억 4000만 달러였다. D램 부문은 3분기 반도체시스템 매출의 26%를 차지했는데, D램 매출 자체는 AI 인프라의 메모리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2% 급증했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2026~2027년 WFE 지출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인 D램에 대한 노출도가 가장 높고, 해당 분야 최고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어 메모리 지출 가속화의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위치에 있다.

KLA 역시 중요한 경쟁자로 꼽힌다. D램 구조가 복잡해짐에 따라 KLA의 공정제어 장비가 메모리 제조업체들의 수율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KLA는 첨단 메모리 및 HBM 관련 지출 확대의 수혜를 받기에 유리한 위치에 있으나, 식각과 증착에 주력하는 램리서치와는 사업 영역이 다르다. 가장 최근 발표된 2026 회계연도 4분기 실적에서 KLA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36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반도체 공정제어시스템 부문 매출은 13% 증가한 32억 6000만 달러였다. 메모리 부문은 반도체 공정제어시스템 매출의 21%를 차지해 HBM 수요와 점점 복잡해지는 D램 제조 공정에 대한 수요를 반영했다.

◆ 남은 리스크와 투자 포인트

WFE 관련 종목들의 밸류에이션은 강한 주가 상승에 따라 부담스러워진 것이 사실이다. 금리 상승, 데이터센터 확장에 대한 사회적 반발, 지정학적 리스크, 순환 금융 구조 문제 등 거시적 변수도 여전히 남아 있다. 그러나 구조적인 AI 수요와 상승하는 장비 투입 강도, 반복성이 매우 높은 서비스 매출이 결합되면서, 시장에서는 램리서치를 비롯한 WFE 기업들이 반도체 성장의 다음 순풍에서 수혜를 볼 고품질 기업이라는 확신이 점차 굳어지는 분위기다.

업계는 여전히 경기순환적 성격을 띠고 있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램리서치가 첨단 로직, 메모리, HBM, 첨단 패키징, 데이터센터 관련 생산능력 등 다양한 투자 사이클에서 골고루 수혜를 볼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판단한다. 램리서치의 기술 리더십과 AI 공급망의 핵심 병목 지점에 대한 노출은 이 회사를 현재 시장 환경에서 가장 명확한 수혜 기업 중 하나로 만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회사는 2026년 WFE 지출 전망을 기존 1400억 달러에서 1500억 달러 초반대로 상향 조정한 바 있으며, 주요 반도체 장비 기업들 역시 최근 2026 회계연도 WFE 지출 전망치를 종전 1400억~1450억 달러에서 1500억~1600억 달러로 올렸다. 이는 전년 대비 30% 성장에 해당하는 수치로, 메모리 업그레이드와 첨단 로직 노드, 첨단 패키징 강세에 힘입어 2027년까지 가속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램리서치는 메모리와 로직, 파운드리를 아우르는 반도체 제조의 전 과정에 깊숙이 관여하며 AI 인프라 구축이라는 거대한 흐름의 중심에 서 있다. 밸류에이션 부담과 거시 변수라는 단기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구조적 공급 부족에 기반한 다년간의 설비투자 사이클과 이를 뒷받침하는 기록적인 실적·가이던스는 램리서치가 당분간 AI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핵심 수혜주 지위를 유지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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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를 달구는 8가지 화두 이 기사는 8월 31일 오전 08시0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산된 콘텐츠입니다. 원문은 8월28일 블룸버그통신 기사(Carry Trades to Treasury Twists: A Guide to the Hot Debates on Wall Street)입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잇달아 시선을 끄는 정책 결정을 내리면서 투자자들은 올여름 한산한 시기를 누리지 못했다.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는 엔화 강세를 유도하고 장기 차입비용을 억제하기 위해 예상치 못한 시장 개입을 단행했다. 투자자들은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도 여전히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거래 기법에 눈을 돌리는 한편 당국이 반영해야 할 새로운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지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거래 기법과 이론이 뒤섞여 제시되고 있다. 이에 트레이딩 데스크에서 가장 뜨겁게 논의되는 주제들의 배경과 현재 상황, 향후 전망을 짚어본다. 본드 스티프너(Bond Steepener)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의 장기물 금리는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인공지능(AI)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한 회사채 발행이 늘면서 국채와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며 올해 상승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도 장기채 보유에 대한 우려를 키운 요인으로 작용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해당 수준까지 오르면서 월가에서는 장기물 국채 가치가 단기물 대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이런 현상은 커브 스티프닝(curve steepening)으로 불린다. 재무부가 8월 10년물부터 30년물까지의 국채에 대한 재매입(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음에도 이런 전망은 유지되고 있다. 해당 발표 이후 장기물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지만 골드만삭스그룹(GS)과 웰스파고(WFC)의 금리 전략가들은 장기 수익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통화로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한 뒤 이를 훨씬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국가의 통화로 전환하는 고위험 거래를 의미한다. 신흥국 8개 통화 기준 블룸버그 누적 외환 캐리트레이드 지수 분기별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이 거래는 신흥국 금리가 주요국 대비 높고 신흥국 통화가 달러, 유로, 엔 등 주로 차입에 활용되는 통화 대비 안정적이거나 강세를 보일 때 활발해진다. 이 거래는 7개 분기 연속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해 2008년 이후 가장 긴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2024년 여름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을 당시처럼 이 거래는 빠르게 반전될 수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는 달러 가치 하락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매도하고 금이나 비트코인처럼 공급량이 제한된 자산으로 옮겨가는 현상을 뜻한다. 이 용어는 잉글랜드의 헨리 8세나 로마 황제 네로처럼 금화와 은화에 구리 등 값싼 금속을 섞어 화폐 가치를 떨어뜨린, 이른바 화폐 개악(debasement)을 단행했던 역사적 사례에서 비롯됐다. 현대적 의미에서는 미국의 부채가 40조달러를 넘어선 데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달러 구매력이 잠식될 것이라는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경계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미국 정책 당국이 의도적으로든 실수로든 달러 약세를 유발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구심도 한몫하고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에 대한 논의는 2025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 등을 계기로 확산됐다. 이후 2026년 중반 베선트 장관이 엔화와 미국 장기 국채를 지지하기 위한 시장 개입을 승인하면서 월가에서 다시 논쟁으로 떠올랐다.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계획 발표 전후 블룸버그 달러스팟 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다만 달러 약세가 나타날 때마다 이를 모두 디베이스먼트로 해석할 수는 없다. 전세계 투자자들이 여전히 미국 국채를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한 전면적인 이탈이 나타나고 있지 않음을 시사한다. 탈달러화(De-Dollarization) 디베이스먼트가 달러 가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개념이라면 탈달러화는 달러 의존도를 낮추는 행위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여기에는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 비중을 축소하거나 기업이 달러가 아닌 통화로 채권을 발행하거나 전세계 투자자들이 자금을 미국 밖 시장으로 이동시키는 행위 등이 포함된다. 전세계 외환보유액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 약 70%에서 최근 60% 미만으로 상당폭 낮아졌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장기적으로 달러 익스포저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가운데 유로화와 위안화가 매력적인 대안으로 꼽히면서 이런 흐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탈달러화 논의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본격화됐다. 미국이 러시아 자산을 동결하고 달러 기반 금융 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면서 미국이 자국의 금융 시스템과 통화를 무기화할 수 있는 능력에 관심이 쏠렸다. 다만 미국 증시는 여전히 전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채권시장 규모도 세계 최대다. 달러의 우위는 시장의 깊이와 미국 경제 규모, 그리고 이를 진정으로 대체할 만한 통화가 없다는 점에 뒷받침되고 있다. 금융억압(Financial Repression) 금융억압은 1973년 스탠퍼드대 경제학자 로널드 매키넌과 에드워드 쇼가 만든 용어로 정부가 저축을 국채나 특정 우대 차입자에게 유도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는 정책을 뜻한다. 이런 정책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광범위하게 시행됐다. 자본 통제, 금리 상한제, 금융기관의 국채 보유 의무화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채권 보유자들의 수익률을 낮춤으로써 정부는 과중한 부채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실제로 연준은 2차 세계대전 기간과 종전 이후 단기 국채 수익률에 상한을 뒀다. 이 조치는 1951년 재무부-연준 협정 체결로 종료됐다.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베선트 장관의 국채 재매입을 정부 차입비용을 억누르기 위한 금융억압의 한 형태로 평가하고 있다. 관련된 개념으로 재정 우위(fiscal dominance)가 있다. 이는 부채 규모가 큰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억제 대신 정부의 저비용 차입 지원 쪽으로 방향을 트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자극될 수 있다. 트위스트(The Twist) 베선트 장관의 재매입 전략이 실질적으로 장기채를 단기채로 대체하는 효과를 낸다면 이는 연준이 수십 년간 여러 차례 시행해온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의 재무부 버전에 해당한다. 연준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중앙은행 포트폴리오 내 단기 국채를 장기 국채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장기 차입비용을 낮추고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것이 목표였다. 베선트 장관은 자신이 트레저리 트위스트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략을 통해 단기 국채(T-Bill)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리고 수익률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도이체방크(DB)의 조지 사라벨로스 외환리서치 글로벌 총괄은 재매입 계획 발표 이후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시작됐다"며 "재무부는 시장에서 듀레이션을 제거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려면 단기 국채 발행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사실상 "연성 금융억압"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런 조치를 베선트 풋(Bessent Put)이라고 부른다. 풋옵션은 매수자가 정해진 가격에 특정 자산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이 경우 시장에 대규모 매수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트레이더들이 인지하고 있어 이에 맞서는 거래를 꺼리는 상황을 가리킨다.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정책 및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 기간 투자자들이 결국 셀 아메리카(Sell America)로 향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 배경으로는 관세 정책, 제롬 파월 전 연준 의장 재임 당시 연준을 겨냥한 압박, 그린란드 병합 언급으로 인한 전통적 동맹 관계 훼손 등이 꼽힌다. 국가부채 증가와 같은 근본적인 취약 요인도 이런 흐름에 더해지고 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8월 거의 2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는 지난해 약 8% 하락했다. 다만 해외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미국 증시도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 분야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발전에 힘입어 잇달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수익률곡선통제(Yield Curve Control) 장기채 재매입 규모를 늘리려는 재무부의 조치는 시장 원리에 따라 금리 수준이 결정되도록 두지 않고 당국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려는 정책과 이미 비교되고 있다. 미국·일본·독일·영국 10년물 국채 금리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RBC블루베이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국채 수익률이 통제 범위를 벗어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어디까지 개입할지, 그리고 이것이 결국 연준에 금리 억제를 위한 압박으로 작용할지를 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연준은 이런 압박에 맞서 독립성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워시 의장이 오랫동안 자산 매입 활용과 재정·통화 정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에 의문을 제기해온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 연준의 협조 없이는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가 차입비용을 실질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막대한 재원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시행한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의 엇갈린 성과는 반면교사로 꼽힌다. 당시 일본은행은 10년물 국채 수익률 방어에 나섰지만 그 결과 엔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8-3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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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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