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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프리뷰] 15일 수원 KT-키움전, 부상 복귀 하영민 키움 연패 탈출 이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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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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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가 15일 수원에서 키움을 상대했다
  • KT는 최근 상승세와 타선 집중력을 앞세웠다
  • 키움은 부상 복귀 하영민과 불펜이 변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AI를 활용해 해당 경기를 예상, 분석한 내용입니다. 상단의 'AI MY 뉴스' 로그인을 통해 뉴스핌의 차세대 AI 콘텐츠 서비스를 활용해보기 바랍니다.

[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2026 KBO 리그 KT 위즈 vs 키움 히어로즈 수원 경기 분석 (8월 15일)

8월 15일 오후 7시,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선두 KT 위즈(61승 2무 38패)와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39승 2무 67패)가 맞붙는다. 선발 투수는 KT 오원석, 키움 하영민이다. KT는 14일 열린 시리즈 첫 경기에서 6회말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8-3으로 역전승하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KT가 9승 1무 2패로 크게 앞선다. KT는 2위 삼성(61승 2무 41패)에 1.5경기 차로 앞서 있고, 키움은 9위 SSG(42승 4무 61패)와 4.5경기 차다. 두 팀의 상반된 순위와 분위기가 드러나는 주말 3연전의 두 번째 경기다.

[서울=뉴스핌] KT의 좌완 선발 투수 오원석. [사진=KT 위즈]

◆팀 현황

KT 위즈(61승 2무 38패, 1위)

KT는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를 기록하며 선두를 지키고 있다. 14일 키움전에서는 6회초 데이비슨에게 역전 투런 홈런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6회말 4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7회에도 2점을 보태 키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KT 타선은 팀 타율 0.280으로 리그 1위다. 출루율은 0.364로 2위, OPS(출루율+장타율)은 0.765로 4위이며 564득점으로 3위에 올라 있다. 홈런은 78개로 9위지만 득점권 타율이 0.302로 가장 높다. 장타에만 의존하지 않고 출루와 주루, 적시타를 묶어 점수를 만드는 능력이 강점이다. 최원준은 타율 0.343, 136안타(8홈런) 54타점 84득점, OPS 0.902를 기록했고 힐리어드는 30홈런과 96타점, OPS 0.961로 중심 타선을 지키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은 4.41로 리그 3위이며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42차례로 3위다. 전날에도 고영표가 5.1이닝 3실점을 기록한 뒤 전용주, 우규민, 주권, 배제성이 남은 3.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오원석이 초반을 버티면 경기 후반 불펜 운영에서도 KT가 우위를 점할 수 있다.

키움 히어로즈(39승 2무 67패, 10위)

키움은 최근 10경기에서 4승 6패를 기록했고 현재 2연패 중이다. 14일에는 박준현이 3.1이닝 2실점으로 일찍 내려갔지만, 데이비슨이 6회초 시즌 13호 투런 홈런을 터뜨려 3-2로 역전했다. 그러나 이어진 수비에서 불펜이 4점을 내줬고 7회에도 2점을 추가로 허용했다.

타선의 생산력은 리그 최하위권이다. 팀 타율 0.245, 출루율 0.322, 장타율 0.352, OPS 0.674가 모두 10위다. 421득점과 득점권 타율 0.235도 최하위다. 출루 자체가 많지 않은 데다 기회를 잡아도 적시타로 연결하지 못하는 경우가 잦다.

NC에서 둥지를 옮긴 데이비슨이 전날에도 역전 홈런을 때리며 해결 능력을 보여줬다. 다만 데이비슨 앞에 얼마나 많은 주자를 쌓느냐가 과제다. 키움이 오원석을 공략하려면 서건창과 추재현 등이 경기 초반 출루해 중심 타선에 득점권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팀 평균자책점은 5.14로 9위이며 퀄리티스타트는 23차례로 9위다. WHIP도 1.53(9위)으로 높다. 선발이 일찍 내려가면 불펜이 긴 이닝을 책임해야 하고 경기 후반 실점 가능성도 커진다. 전날 불펜이 KT의 타선과 기동력에 흔들린 만큼 하영민이 최소 5~6이닝을 책임해야 승산을 높일 수 있다.

◆선발 투수 분석

KT 선발: 오원석(좌투)

오원석은 2026시즌 17경기에서 83.2이닝을 던져 5승 6패, 평균자책점 5.59,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49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81개, 볼넷은 26개이며 퀄리티스타트는 5차례다. 피안타율은 0.296이고 홈런은 8개를 허용했다.

시즌 전체 성적에는 기복이 있지만 최근 두 차례 등판에서는 안정감을 회복했다. 지난달 21일 두산전에서 5이닝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29일 NC전에서는 5이닝 2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두 경기 합계 성적은 10이닝 6피안타 11탈삼진 2실점, 평균자책점 1.80이다.

키움을 상대로도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 5월 8일 고척 키움전에서 7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키움전 평균자책점은 0이며 피안타율도 0.167에 불과하다.

다만 실전 공백은 변수다. 오원석은 지난달 29일 이후 17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 4일 예정됐던 광주 KIA전이 폭염으로 취소되면서 등판 일정이 밀렸다. 충분히 휴식했지만 긴 공백으로 투구 감각과 제구가 흔들릴 가능성은 경계해야 한다.

평가: 오원석은 좌완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중심으로 커브와 포크볼 계열 변화구를 섞어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다. 최근에는 불필요한 볼넷을 줄이고 변화구를 낮게 제구하면서 반등했다. 그러나 주자가 있을 때 피안타율도 높아지는 만큼 긴 공백 이후 맞는 1~2회를 최소 실점으로 통과하는 것이 중요하다.

키움 선발: 하영민(우투)

하영민은 2026시즌 19경기에서 88이닝을 소화하며 4승 6패, 평균자책점 4.60, WHIP 1.48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74개, 볼넷은 37개이며 퀄리티스타트는 4차례다. 피안타율은 0.272이고 홈런은 7개를 허용했다.

최근 흐름은 좋지 않다. 지난달 23일 고척 삼성전에서는 7이닝 5피안타 1실점(무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29일 잠 LG전에서 3.2이닝 10피안타(1피홈런) 7실점으로 무너졌다. 직전 등판인 지난 4일 부산 롯데전에서도 5이닝 9피안타 2사사구 3실점으로 패했다. 

롯데전 이후에는 왼쪽 고관절 부위에 불편함을 느꼈고 검진 결과 좌측 대퇴직근건염 진단을 받았다.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아 치료와 재활을 거쳐 11일 만에 선발로 복귀하지만 정상적인 구위와 투구 수를 보여줄 수 있을지는 확인이 필요하다.

KT를 상대로는 강했다. 올 시즌 KT전 3경기에서 8.1이닝을 던져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16을 기록했다. 지난 4월 19일 수원에서는 7이닝 3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했다.

평가: 하영민은 패스트볼과 컷 패스트볼, 포크볼, 슬라이더를 고르게 활용한다. 구위로 타자를 압도하기보다 다양한 구종과 코스 변화로 범타를 유도하는 유형이다. 올 시즌 1~3회 피안타율은 0.221로 안정적이지만 4~6회에는 0.329로 높아진다. 부상 복귀전이라는 점까지 고려하면 두 번째 타순부터 변화구의 움직임과 구속이 유지되는지가 관건이다.

[서울=뉴스핌] 키움의 우완 선발 투수 하영민. [사진=키움 히어로즈] 

◆주요 변수

오원석의 17일 실전 공백

오원석은 최근 두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80으로 반등했지만 지난달 29일 이후 등판하지 않았다. 긴 휴식으로 체력은 충분한 반면 경기 초반 릴리스 포인트와 변화구 제구가 흔들릴 수 있다. 키움은 오원석의 시즌 1~3회 피안타율이 0.310이라는 점을 노려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공략할 필요가 있다.

하영민의 부상 회복 상태

하영민은 왼쪽 대퇴직근건염으로 치료와 재활을 거친 뒤 복귀한다. 통증이 재발하거나 하체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면 패스트볼 구속과 변화구의 움직임이 동시에 떨어질 수 있다. 키움이 전날처럼 선발을 일찍 교체하면 불펜 부담이 다시 커질 가능성이 높다.

두 선발의 상대 전적

오원석은 키움전 7이닝 무실점, 하영민은 KT전 8.1이닝 평균자책점 2.16을 기록했다. 특히 하영민은 지난 4월 수원에서 KT를 7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다. 두 투수 모두 상대 타선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갖고 있어 경기 초반에는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질 수 있다. 다만 오원석은 긴 실전 공백, 하영민은 부상 복귀라는 서로 다른 불확실성을 안고 있다.

KT의 득점권 집중력과 기동력

KT는 팀 득점권 타율 0.302로 리그 1위지만 키움은 0.235로 10위다. 전날에도 KT는 6회와 7회 기회를 연속 득점으로 연결했고 최원준은 도루 2개와 홈스틸로 키움 수비를 압박했다. 접전에서 한 번의 출루와 진루가 발생하면 적시타와 주루 능력을 모두 갖춘 KT가 더 유리하다.

⚾ 종합 전망

팀 전력과 최근 흐름, 상대 전적에서는 KT가 앞선다. KT는 최근 10경기 8승 2패로 선두를 지키고 있고 팀 타율과 득점권 타율에서 모두 리그 1위다. 키움은 전날 데이비슨의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고도 불펜이 무너지면서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시즌 맞대결에서도 KT가 9승 1무 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선발 맞대결은 기록만큼 단순하지 않다. 오원석은 시즌 평균자책점이 5.59지만 최근 두 경기에서 10이닝 2실점으로 살아났고 키움전에서도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하영민 역시 KT전 성적이 좋지만 최근 두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0.38로 흔들렸고 부상에서 막 돌아오는 상황이다.

전체적으로는 KT의 우세를 예상한다. 오원석이 17일의 공백을 극복하고 5이닝 안팎을 2~3실점으로 막으면 타선의 출루와 기동력, 득점권 집중력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경기 후반 불펜 안정감에서도 KT가 한발 앞선다.

키움이 이기려면 하영민이 지난 4월 수원에서 보여준 변화구 위주의 투구를 재현하며 최소 5~6이닝을 책임져야 한다. 동시에 오원석의 실전 감각이 완전하지 않은 1~3회에 출루를 집중시키고 데이비슨 등 중심 타선이 장타로 해결해야 한다. 하영민의 몸 상태와 오원석의 초반 제구, 두 요소가 승부의 방향을 결정할 전망이다.

*위 내용은 생성형 AI로 예측한 경기 분석 [명령어 : 8월 15일 수원 KT-키움 경기를 분석해줘=CHAT GPT]

football12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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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도 없네"…청계천 자율주행버스로 달린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버스가 스스로 달리는 것도 신기한데, 창밖으로 야경까지 볼 수 있네요."(서울시민 박모(53)씨) 지난 22일 저녁 청계광장 '청계 A01' 정류장. 은색 자율주행버스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류장에 줄을 서 있던 시민들이 기대에 찬 얼굴로 하나둘씩 버스에 올라탔다. 운행 시작까지 20분가량 남은 시점에 이미 정원 8석이 모두 찼다. 길을 지나다니던 사람들은 신기한 눈빛으로 버스 사진을 찍었다. 버스 내부에는 운전석이 있어야 할 앞자리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와 브레이크도 없었다. 그러나 버스는 일반 차량과 다름없이 도로 위를 달렸다. 옆차선에서 갑작스레 차가 끼어드는 상황에서도 사람이 운전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였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 정류장에 '청계 A01'이 정차돼 있다. 2026.10.22 blue99@newspim.com 서울시는 이날부터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청계 A01'의 야간 운행에 돌입했다. 청계 A01은 '청계광장~청계3가(세운상가)~청계5가(광장시장)' 4.8km를 왕복으로 오간다. 지난해 9월 운행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운영됐다. 앞으로는 주간 운행을 중단하고 첫차가 오후 7시, 막차가 밤 11시에 청계광장에서 출발한다. 해당 노선에는 차량 2대가 투입돼 순환 운행한다. 양방향 총 11개의 정류소에 정차한다. 청계광장 기준 30분 간격으로 하루 9회 운영한다. 운영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맡는다.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 등에서 '청계 A01'을 검색하면 정류소 위치와 실시간 운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버스를 야간 시간대에 정기 운행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서울시는 청계천이 광화문·종로·을지로 일대의 관광명소와 상권이 이어지는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퇴근 이후에도 산책, 식사, 관광 등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많아 심야 교통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청계 A01 노선 인근에는 광화문광장, 보신각 등 명소와 종각·관철동의 음식점 거리, 을지로 상권, 광장시장 등이 위치한다. 서울시는 이번 야간 운행이 청계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관광명소와 상권을 하나의 교통축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청계 A01' 내부 좌석. 2026.10.22 blue99@newspim.com 이날 현장에서는 야간 시간대 운영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청계광장에서 버스에 올라 광장시장에서 하차한 김모(29)씨는 "직장인들은 밤에 버스를 운영해야 탈 수 있기 때문에 야간 운영 방식이 반갑다"며 "목적지까지 갈 수 있으면서도 자율주행버스를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다. 향후에도 또 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자율주행버스로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집트에서 여행을 왔다는 30대 마리얌씨는 "지나가다가 우연히 자율주행버스가 운행 준비 중인 것을 보고 궁금해서 타봤는데 색다른 경험이라 좋다"며 "서울의 밤거리를 구경하면서 새로운 기술까지 경험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했다. 해당 기간 452명이 버스에 탑승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계천 일대는 밤 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아 자율주행버스 야간 운행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실제 서울시민과 내국인·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계 A01은 자율주행하다가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안전관리자가 조이스틱으로 수동운전한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운행 시간대를 주간에서 야간으로 전환한 만큼 안전성 확보에 더욱 주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8월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하면서 외부 전문가와 함께 안전성을 미리 검증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정규 대중교통수단 정착을 위해 단계적인 유료화를 추진한다. 서울 순환버스 요금(1400원) 수준을 고려 중이다. 우선 야간운행 초기에는 시민들이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운영한다. 요금은 부과되지 않지만 탑승 시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밤을 체류와 소비의 시간으로 만드는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청계 A01 야간 운행이 시민들의 야간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blue99@newspim.com 2026-10-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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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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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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