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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법원 뒷이야기] ① 갈 곳 없는 비행소년…보호시설 부족해 민간 시설 대신 소년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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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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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가정법원이 4일 소년 보호 재판의 원칙과 인프라 한계를 설명했다.
  • 6호 아동 보호 치료 시설·전문 인력과 예산이 부족해 적절한 처분 대신 소년원 송치가 늘고 있다.
  • 촉법소년도 소년원 송치가 가능하며, 연령 하향보다 예방·교육과 시설·인력 확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촉법소년도 최장 2년 소년원 송치…처분 핵심은 '회복 가능성·재비행 위험'
여자 6호 시설 부족해 중간처우 대신 소년원…지원 단가는 2009년 이후 동결
보호소년 40~50% 정신질환치료 필요…계약의사 제도는 하위규정 없어 '사문화'

[편집자 주] 일반 국민에게 법원은 '판결을 내리는 곳'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러나 가정 법원은 판결 이전부터 사건 당사자의 갈등을 조정하고, 아이들의 복리를 살피며 보호처분 이후 사회 복귀까지 지원하는 회복적 사법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뉴스핌은 총 3부작을 통해 소년 보호 재판, 면접 교섭 센터, 가사 조사관 등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은 가정 법원의 현장을 조명하고, 분쟁을 해결하는 것을 넘어 사람의 회복을 지원하는 법원의 역할을 심층적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6호 처분(소년법상 보호 처분)이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보호 소년도 시설에 자리가 없어 소년원 송치 처분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촉법소년 연령 하향 논의가 다시 불붙고 있지만, 소년 보호 재판 현장에서 먼저 지목하는 문제는 처벌 연령이 아니라 처분을 감당할 '인프라'다. 

뉴스핌은 지난 4일 소년 보호 재판을 담당하는 안복열 서울가정법원 부장판사와 소년 조사 실무를 맡은 김경아 소년 조사관을 만나 소년 보호 재판의 원칙과 현장의 한계를 들었다. 

소년의 비행 정도와 재비행 가능성에 맞는 처분을 내리려 해도 이를 집행할 보호 시설과 치료 기관, 전문 인력과 예산이 부족해 재판부가 선택할 수 있는 처분의 폭이 좁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사회 내 처우와 소년원 송치 사이의 '중간 처우'에 해당하는 6호 아동 보호 치료 시설이 부족해, 소년원보다 낮은 단계의 처분이 적절한 소년까지 소년원으로 보내지고 있다. 동시에 정신질환이나 자해 위험이 있는 보호 소년은 늘고 있지만, 시설 내 의료·심리 인력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 같은 비행도 처분 달라져…"처분 이후 집행감독·사후관리"

일반 형사 재판이 범죄 사실과 책임에 상응하는 형벌을 정하는 데 초점을 둔다면, 소년 보호 재판은 소년의 회복·개선 가능성과 재비행 위험을 중심으로 처분을 결정한다.

안 부장판사는 "소년의 회복·개선 가능성과 보호자의 보호 능력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다"고 밝혔다. 비행 전력과 교우 관계, 생활 환경, 보호자의 보호 의지와 보호력이 판단의 축이다. 고려 비중은 재비행 가능성이 가장 크고, 보호자의 양육 태도와 보호력을 포함한 가정 환경, 학교 생활이 뒤를 잇는다는 게 안 부장판사의 설명이다.

서울 서초구 서울행정법원과 서울가정법원. [사진=뉴스핌DB]

같은 비행을 저질렀더라도 초범인지 재범인지, 기존 보호 처분 전력이 어떠한지, 범행 수법과 죄질이 어떤지에 따라 처분은 달라진다. 범행을 인정하고 피해를 회복하려 했는지, 보호자가 소년을 실제로 돌볼 의지와 능력이 있는지도 판단 요소다.

조사 보고서에는 소년의 가정·생활 환경과 학교 생활뿐 아니라 비행에 이르게 된 경위, 재비행 위험성, 소년과 보호자의 진술 내용과 태도가 담긴다. 조사관이 확인하는 것은 비행 사실에 그치지 않는다. 소년의 출생과 발달 과정, 연령에 따른 인지·학습 수준, 또래 관계, 사회적 행동과 정서적 특성까지 폭넓게 살핀다. 이 과정에서 소년 조사관의 조사 보고서는 주요 자료로 활용된다.

김 조사관은 "소년의 성장 과정과 비행 경위, 과거 비행 전력, 비행 이후의 태도, 보호자의 보호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비행 가능성을 파악한다"며 "각 소년의 특성에 맞춰 재범을 막는 데 가장 효과적인 보호 처분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안 부장판사는 "보호자의 보호 의지와 보호력, 비행에 대한 진심 어린 반성과 개선 의지는 조사 과정에서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며 "이를 고려해 처분 수위를 조절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법원은 보호처분 이후에도 집행감독을 통해 재비행을 예방하고 보호소년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후관리를 지속하고 있다.

여자 6호 시설은 서울 수탁 기관 2곳뿐…"갈 곳 없는 비행소년"

문제는 소년의 상태에 적합한 처분이 있어도 이를 집행할 시설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소년법상 보호 처분은 보호자 감호 위탁인 1호 처분부터 수강명령·사회 봉사 명령, 보호 관찰, 시설 위탁, 병원·요양소 위탁, 소년원 송치까지 단계별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6호 처분은 아동복지법상 아동 보호 치료 시설 등에 소년의 감호를 위탁하는 처분이다. 보호 소년은 통상 6개월간 민간 시설에서 생활하며 인성교육과 생활습관 교정, 비행 예방 교육, 예체능 활동을 받는다. 가정과 지역사회에 그대로 두는 처분보다는 강하지만 소년원 송치보다는 낮은, 사회 내 처우와 시설 내 처우를 잇는 중간 단계다.

전국 아동 보호 치료 시설은 2025년 새로 위탁 기관으로 지정된 화성청소년창업 비전센터를 포함해 12곳이다. 기존 11개 시설의 정원은 537명이며, 2024년 한 해 입소한 아동은 832명에 달했다. 성별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시설도 제한된다. 서울 가정 법원이 이용하는 6호 수탁 기관은 남자 보호 소년 대상 5곳, 여자 보호 소년 대상 2곳뿐이다.

안 부장판사는 "수년 전부터 여자 보호 소년의 비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여자 6호 시설 부족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여자 보호 소년을 전담하는 서울 소년 분류 심사원 안산 지원이 올해 상반기 개원했지만, 중간 처우를 담당할 여자 시설은 여전히 부족하다. 결국 재판부가 6호 처분이 적합하다고 판단해도 자리가 없으면 소년원 송치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소년의 비행 정도와 회복 가능성이 아니라 시설의 수용 여력이 처분 수위를 좌우하는 셈이다.

예산도 현장의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법원 행정처 자료에 따르면 소년 보호 부가 처분 비용 지원 예산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7800만 원이었다. 2025년과 2026년에는 각각 2억 6200만 원으로 늘었고, 2027년도 요구액은 6억 800만 원이다. 전년도보다 3억 4600만 원 증액을 요구한 규모다.

이 예산은 소년법 제32조의2에 따라 보호 관찰 처분과 함께 부과되는 대안 교육, 소년의 상담·선도·교화와 관련된 단체나 시설에서의 상담·교육, 보호자가 소년원·소년 분류 심사원·보호 관찰소 등에서 받는 특별 교육 비용을 지원하는 항목이다.

 

법원 행정처는 2009년 이후 물가와 임금 상승을 반영한 현실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시간당 1만 원인 단가를 2만 원으로 올리기 위해 2027년도 예산 증액을 요구했다.

개별 수탁 기관에 지급되는 지원 단가 역시 2009년 이후 동결돼 있다. 법원이 지급하는 비용은 일반 또는 경찰 위탁 보호위원에게 맡기는 1호 처분이 월 5만 원, 신병 인수 위탁 보호위원이 월 50만 원이다. 2호 수강·상담 시설은 시간당 1만 원, 6호 아동복지시설은 소년 1명당 월 30만 원이다.

물가와 인건비, 프로그램 운영비는 올랐지만 지원 기준은 10여 년 가까이 그대로다. 시설들은 보호 소년의 생활 지도와 상담, 의료 기관 동행,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부족분을 자체적으로 감당하고 있다.

보호시설과 전문인력 확충에 투입되는 예산은 장기적으로 재비행과 성인 범죄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보호소년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투자라는 것이 현장의 설명이다.

◆ 정신과 치료 필요한 소년 40~50%…법상 계약 의사는 10년째 멈춰

보호 소년의 정신건강 문제도 소년 사법이 마주한 과제다.

법원과 시설 자료를 종합하면 6호 처분을 받은 보호 소년 가운데 신경정신과 치료가 필요한 비율은 약 40%에 이른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등 정신 질환을 앓는 소년까지 포함하면 현장에서는 약 50%로 본다. 안 부장판사는 "정신 질환이 있거나 자해 또는 자살 시도를 반복하는 보호 소년이 증가하고 있다"며 전문 치료·상담 기관 확충이 필요하다고 했다.

시설 내 전문 인력은 부족하다. 정원 100명인 대전 효광원에 배치된 임상 심리사는 아동복지법 시행 규칙에 따라 1명이다. 인력이 부족하다 보니 시설은 보호 소년을 데리고 외부 정신 건강 의학과를 찾는다. 기관별로 월 1~2회 통원 치료가 이루어지며 한 번에 적게는 7~8명, 많게는 15~18명이 병원을 방문한다.

법원이 소년의 재비행 방지와 사회 복귀를 위해 보호처분 이후까지 수행하는 회복적 사법 과정을 형상화한 일러스트.[AI 일러스트=챗GPT]

통원 치료에는 반나절 이상이 걸린다. 교육 일정이 중단되고 인솔 인력도 여러 명 필요하다. 이동 중 소년이 이탈할 위험도 있다. 문신 등 외모를 이유로 다른 환자의 민원이 발생하거나 일부 병·의원이 진료를 꺼리는 사례도 있다. 의료 기관을 새로 찾는 과정에서 치료가 끊기기도 한다.

현행 아동복지법과 시행령은 정원 30명 이상 아동 보호 치료 시설에 의사 또는 계약 의사 1명을 두도록 규정한다. 계약 의사가 시설을 직접 방문해 진료와 처방을 할 수 있는 법적 근거는 이미 마련돼 있다.

그러나 제도가 도입된 지 10년 이상 지나도록 보건복지부 고시와 운영 규정, 진료비 산정 기준 등 하위 규정이 마련되지 않았다. 의료 기관 밖 진료를 제한하는 의료 법 제33조 위반 가능성을 우려한 의사들이 방문 진료에 나서지 못하면서 제도는 작동하지 않고 있다. 아동 보호 치료 시설과 소아정신과 전문의 단체의 간담회에서는 방문 진료를 희망하는 전문의도 다수 확인됐지만 세부 규정이 없어 실행되지 못하고 있다.

◆ "촉법소년도 소년원 간다"…연령 하향보다 필요한 것은 예방

촉법소년 연령 하향을 둘러싼 논쟁의 출발점에는 '촉법소년은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는다'는 인식이 자리한다. 하지만 소년 보호 재판 현장은 이를 가장 큰 오해로 지적하며, 연령 하향보다 보호 처분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예방·교육 체계 강화가 더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소년법상 촉법소년은 임시 조치로 소년 분류 심사원에 최장 2개월간 위탁돼 교육과 분류 심사를 받는다. 긴급한 경우 긴급 동행 영장으로 곧바로 위탁할 수도 있다. 보호 처분으로는 10~11세 소년이 최장 6개월의 9호 소년원 송치, 12세 이상은 최장 2년의 10호 소년원 송치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소년원장의 변경 신청이 있으면 기간이 연장될 수도 있다.

안 부장판사는 연령이 낮아지더라도 보호처분 과정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촉법소년이라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는다는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다는 정도의 의미"라며 "그보다는 촉법소년도 소년원 송치 등 처분을 받을 수 있다는 법률교육과 홍보가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민인식제고 및 통합적 관리를 위한 전담부서 설치 및 궁극적으로 소년형사처분과 보호처분이 통합적으로 가능한 소년전문법원 설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전통적인 강간·추행 범죄보다 인공지능과 SNS를 이용한 딥페이크 영상물 제작·소지·유포 등 신종 디지털 성범죄가 늘고 있다. 무인화·자동화에 따른 사회경제적 변화, 스마트폰 보급 확대와 SNS 이용 연령 하락도 저연령 소년 비행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안 부장판사는 준법의식과 사회 규범 교육 기회 확대, 디지털 윤리 교육 실시, 청소년의 SNS 사용 제한 같은 제도적 개선이 연령 하향보다 효과적이라고 봤다. 특히 13~14세 소년은 사춘기와 맞물려 가출과 비행을 반복하고, 가정과 학교의 통제를 벗어나 위험한 환경에 노출되는 사례가 많다. 부모에 대한 폭행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안 부장판사는 이들에게 일정 기간 집중적인 교육과 생활습관 교정이 필요하지만 이를 담당할 수탁 기관이 부족해 적절한 보호 조치가 이루어지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호 소년의 교화와 교육, 재사회화는 엄중한 처벌만으로 해결될 수 없다"며 "미성년자인 보호 소년이 일상생활로 복귀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려면 보호자와 사법부, 사회가 포기하지 않고 함께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pmk145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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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장기금리 3% 목전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장기금리가 3% 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인상 관측이 확산하면서 국채 매도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31일 도쿄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의 지표인 신규 발행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한때 2.950%까지 상승했다. 전 거래일보다 0.030%포인트 오른 수준으로, 1996년 9월 이후 약 30년 만의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시장에서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대표적 기준선인 3%까지는 불과 0.05%포인트를 남겨두고 있다. 채권 시장에서는 BOJ가 이르면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금리 상승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국채 매도를 늘리는 한편 신규 매수를 주저하면서 장기금리에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된 것도 일본 국채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연방준비제도(FRB)의 케빈 워시 의장은 28일 잭슨홀 회의에서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웃도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에 미국 금리가 상승하고 달러 매수가 강해지면서 엔화는 달러당 160엔대까지 하락했다. 엔화 약세가 다시 강해지면서 BOJ의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말 미국과 일본이 엔화를 매수하는 공동 외환시장 개입에 나선 이후 시장에서는 엔저를 억제하기 위해 BOJ가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시장이 반영하는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의 금리인상 확률도 이미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BOJ 내부의 매파적 분위기도 시장의 금리인상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히미노 료조 부총재는 27일 금리인상과 관련해 "다음 회의를 포함해 매번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충분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9월 인상을 명시적으로 예고하지는 않았지만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은 셈이다.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에 따른 국채 공급 증가 우려도 장기금리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재정지출 확대를 위해 국채 발행이 늘어날 경우 시장에서 국채를 소화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 재정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장기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3%를 넘어설지에 쏠리고 있다. BOJ의 추가 긴축 기대와 엔화 약세, 적극재정에 따른 재정 우려가 동시에 이어질 경우 장기금리의 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사진=블룸버그] goldendog@newspim.com 2026-08-3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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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를 달구는 8가지 화두 이 기사는 8월 31일 오전 08시0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산된 콘텐츠입니다. 원문은 8월28일 블룸버그통신 기사(Carry Trades to Treasury Twists: A Guide to the Hot Debates on Wall Street)입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잇달아 시선을 끄는 정책 결정을 내리면서 투자자들은 올여름 한산한 시기를 누리지 못했다.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는 엔화 강세를 유도하고 장기 차입비용을 억제하기 위해 예상치 못한 시장 개입을 단행했다. 투자자들은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도 여전히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거래 기법에 눈을 돌리는 한편 당국이 반영해야 할 새로운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지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거래 기법과 이론이 뒤섞여 제시되고 있다. 이에 트레이딩 데스크에서 가장 뜨겁게 논의되는 주제들의 배경과 현재 상황, 향후 전망을 짚어본다. 본드 스티프너(Bond Steepener)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의 장기물 금리는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인공지능(AI)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한 회사채 발행이 늘면서 국채와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며 올해 상승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도 장기채 보유에 대한 우려를 키운 요인으로 작용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해당 수준까지 오르면서 월가에서는 장기물 국채 가치가 단기물 대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이런 현상은 커브 스티프닝(curve steepening)으로 불린다. 재무부가 8월 10년물부터 30년물까지의 국채에 대한 재매입(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음에도 이런 전망은 유지되고 있다. 해당 발표 이후 장기물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지만 골드만삭스그룹(GS)과 웰스파고(WFC)의 금리 전략가들은 장기 수익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통화로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한 뒤 이를 훨씬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국가의 통화로 전환하는 고위험 거래를 의미한다. 신흥국 8개 통화 기준 블룸버그 누적 외환 캐리트레이드 지수 분기별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이 거래는 신흥국 금리가 주요국 대비 높고 신흥국 통화가 달러, 유로, 엔 등 주로 차입에 활용되는 통화 대비 안정적이거나 강세를 보일 때 활발해진다. 이 거래는 7개 분기 연속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해 2008년 이후 가장 긴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2024년 여름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을 당시처럼 이 거래는 빠르게 반전될 수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는 달러 가치 하락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매도하고 금이나 비트코인처럼 공급량이 제한된 자산으로 옮겨가는 현상을 뜻한다. 이 용어는 잉글랜드의 헨리 8세나 로마 황제 네로처럼 금화와 은화에 구리 등 값싼 금속을 섞어 화폐 가치를 떨어뜨린, 이른바 화폐 개악(debasement)을 단행했던 역사적 사례에서 비롯됐다. 현대적 의미에서는 미국의 부채가 40조달러를 넘어선 데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달러 구매력이 잠식될 것이라는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경계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미국 정책 당국이 의도적으로든 실수로든 달러 약세를 유발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구심도 한몫하고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에 대한 논의는 2025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 등을 계기로 확산됐다. 이후 2026년 중반 베선트 장관이 엔화와 미국 장기 국채를 지지하기 위한 시장 개입을 승인하면서 월가에서 다시 논쟁으로 떠올랐다.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계획 발표 전후 블룸버그 달러스팟 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다만 달러 약세가 나타날 때마다 이를 모두 디베이스먼트로 해석할 수는 없다. 전세계 투자자들이 여전히 미국 국채를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한 전면적인 이탈이 나타나고 있지 않음을 시사한다. 탈달러화(De-Dollarization) 디베이스먼트가 달러 가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개념이라면 탈달러화는 달러 의존도를 낮추는 행위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여기에는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 비중을 축소하거나 기업이 달러가 아닌 통화로 채권을 발행하거나 전세계 투자자들이 자금을 미국 밖 시장으로 이동시키는 행위 등이 포함된다. 전세계 외환보유액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 약 70%에서 최근 60% 미만으로 상당폭 낮아졌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장기적으로 달러 익스포저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가운데 유로화와 위안화가 매력적인 대안으로 꼽히면서 이런 흐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탈달러화 논의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본격화됐다. 미국이 러시아 자산을 동결하고 달러 기반 금융 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면서 미국이 자국의 금융 시스템과 통화를 무기화할 수 있는 능력에 관심이 쏠렸다. 다만 미국 증시는 여전히 전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채권시장 규모도 세계 최대다. 달러의 우위는 시장의 깊이와 미국 경제 규모, 그리고 이를 진정으로 대체할 만한 통화가 없다는 점에 뒷받침되고 있다. 금융억압(Financial Repression) 금융억압은 1973년 스탠퍼드대 경제학자 로널드 매키넌과 에드워드 쇼가 만든 용어로 정부가 저축을 국채나 특정 우대 차입자에게 유도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는 정책을 뜻한다. 이런 정책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광범위하게 시행됐다. 자본 통제, 금리 상한제, 금융기관의 국채 보유 의무화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채권 보유자들의 수익률을 낮춤으로써 정부는 과중한 부채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실제로 연준은 2차 세계대전 기간과 종전 이후 단기 국채 수익률에 상한을 뒀다. 이 조치는 1951년 재무부-연준 협정 체결로 종료됐다.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베선트 장관의 국채 재매입을 정부 차입비용을 억누르기 위한 금융억압의 한 형태로 평가하고 있다. 관련된 개념으로 재정 우위(fiscal dominance)가 있다. 이는 부채 규모가 큰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억제 대신 정부의 저비용 차입 지원 쪽으로 방향을 트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자극될 수 있다. 트위스트(The Twist) 베선트 장관의 재매입 전략이 실질적으로 장기채를 단기채로 대체하는 효과를 낸다면 이는 연준이 수십 년간 여러 차례 시행해온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의 재무부 버전에 해당한다. 연준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중앙은행 포트폴리오 내 단기 국채를 장기 국채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장기 차입비용을 낮추고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것이 목표였다. 베선트 장관은 자신이 트레저리 트위스트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략을 통해 단기 국채(T-Bill)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리고 수익률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도이체방크(DB)의 조지 사라벨로스 외환리서치 글로벌 총괄은 재매입 계획 발표 이후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시작됐다"며 "재무부는 시장에서 듀레이션을 제거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려면 단기 국채 발행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사실상 "연성 금융억압"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런 조치를 베선트 풋(Bessent Put)이라고 부른다. 풋옵션은 매수자가 정해진 가격에 특정 자산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이 경우 시장에 대규모 매수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트레이더들이 인지하고 있어 이에 맞서는 거래를 꺼리는 상황을 가리킨다.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정책 및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 기간 투자자들이 결국 셀 아메리카(Sell America)로 향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 배경으로는 관세 정책, 제롬 파월 전 연준 의장 재임 당시 연준을 겨냥한 압박, 그린란드 병합 언급으로 인한 전통적 동맹 관계 훼손 등이 꼽힌다. 국가부채 증가와 같은 근본적인 취약 요인도 이런 흐름에 더해지고 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8월 거의 2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는 지난해 약 8% 하락했다. 다만 해외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미국 증시도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 분야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발전에 힘입어 잇달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수익률곡선통제(Yield Curve Control) 장기채 재매입 규모를 늘리려는 재무부의 조치는 시장 원리에 따라 금리 수준이 결정되도록 두지 않고 당국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려는 정책과 이미 비교되고 있다. 미국·일본·독일·영국 10년물 국채 금리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RBC블루베이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국채 수익률이 통제 범위를 벗어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어디까지 개입할지, 그리고 이것이 결국 연준에 금리 억제를 위한 압박으로 작용할지를 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연준은 이런 압박에 맞서 독립성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워시 의장이 오랫동안 자산 매입 활용과 재정·통화 정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에 의문을 제기해온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 연준의 협조 없이는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가 차입비용을 실질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막대한 재원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시행한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의 엇갈린 성과는 반면교사로 꼽힌다. 당시 일본은행은 10년물 국채 수익률 방어에 나섰지만 그 결과 엔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8-3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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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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