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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형 앵커 사업' 2년 차 추진 방향 논의…대학·지역 혁신 연결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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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는 23일 부산형 앵커사업 2년 차 추진 방향과 점검 방안을 논의했다.
  • 부산형 앵커사업을 학생·인재 중심 체계로 재편하고 동남권 성장엔진 등 국책사업과 연계해 지역혁신 거점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 부산시는 앵커위원회를 청년·학생까지 참여 범위를 넓힌 상설 협의 플랫폼으로 개편해 대학·기업·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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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별 수정 사업계획서 심의·예산 조정
4000억 원 규모로 지역 인재 양성 목표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지역 대학을 지역혁신 거점으로 키우기 위한 '부산형 앵커(ANCHOR) 사업' 2년 차 추진 방향과 점검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23일 오전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제6회 부산광역시 앵커위원회를 열어 대학별 2년 차 수정사업계획서와 부산형 앵커 1차 연도 연차 점검 보고서를 심의했다고 밝혔다.

부산앵커위원회는 지역 대학이 지역혁신의 중심 역할을 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설치된 기구로 시와 시의회, 지역대학, 산업계, 시교육청, 지역혁신기관 대표 등이 참여하는 앵커사업 최고 의사결정 기구다. 위원회는 앵커사업의 주요 추진 방향과 예산 조정, 제도 보완 등을 심의·의결한다.

23일 오전 10시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6회 부산광역시 앵커(ANCHOR)위원회'에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부산시] 2026.07.24

이날 회의에는 위원장인 전재수 부산시장과 공동위원장 최재원 부산대 총장을 비롯해 지역 대학 총장,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상공계와 혁신기관 관계자, 참여대학 실무진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부산형 앵커사업은 기존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ANCHOR)'로 재정립한 정책이다. 인재가 지역에 정착해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를 바꾸겠다는 취지로 '지역의 닻(Anchor)'이라는 이름을 내세워 대학과 지역을 잇는 거점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부산형 앵커사업은 1차 연도 사업비 1341억 원 규모로 시작됐다. 시는 지난 4~6월 자체 평가를 실시해 대학별 평가등급을 매겼으며 이 과정에서 지적된 보완사항과 앵커체계 전환에 따른 과제 재구조화 내용을 대학별 2년 차 수정사업계획서에 반영했다. 시는 이날 위원회 심의를 거친 수정계획서를 토대로 7월부터 2년 차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부가 16개 시·도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1차 연도 성과 점검에 대응하기 위한 '부산형 앵커 1차 연도 연차 점검 보고서'도 위원회 안건에 올랐다. 이 보고서는 시와 전담기관, 지역대학이 수평적 거버넌스를 구축해 대학 유형별·지역산업 연계 특성화를 추진한 과정과 성과를 중심으로 작성됐다. 보고서 집필에는 지역대학이 공동 참여해 시와 대학이 협력적 관계를 바탕으로 앵커체계를 수행하고 있다는 점을 드러냈다.

시는 이날 논의된 의견을 반영해 7월 말까지 교육부에 연차 점검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8월 지역별 현장 대면평가와 9월 말까지 진행되는 평가를 거쳐, 총 4000억 원 규모 범위 안에서 16개 시·도의 평가등급에 따라 예산 환류가 이뤄진다. 이 결과를 토대로 10월께 대학별 2차 연도 사업비가 최종 확정된다.

시는 정부의 라이즈(RISE) 재구조화와 앵커체계 전환 기조에 맞춰 '학생·인재 중심 부산형 앵커체계'로 사업 구조를 전면 개편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와 전담기관, 대학 간 사업 전담 체계를 재정비하고 정책 설계 단계부터 집행·평가까지 소통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동남권 성장엔진과 연계한 계약학과 확대 등 지역 산업 수요에 맞는 우수 과제에 선택·집중 투자해 미래 기술과 인재가 지역 안에서 선순환하는 지속 가능한 혁신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제도 개선에 맞춘 위원회 개편도 추진된다. 시는 고등교육법 개정 내용 등을 반영해 현재의 앵커위원회를 대학과 경제·산업계, 지역혁신기관뿐 아니라 청년·학생까지 참여 범위를 넓힌 구조로 바꿀 예정이다. 위원회 규모는 20명 내외로 조정해 앵커사업뿐만 아니라 지역 고등교육 전반에 관한 다양한 안건을 균형 있게 논의하는 상설 협의 플랫폼으로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5극3특(5대 권역·3대 특화) 성장엔진과 연계해 추진 중인 대형 국책사업 추진 현황도 공유됐다. 거점국립대 패키지 지원사업, 초광역 공유대학 운영사업, 초광역 성장엔진 인재육성사업 등 올해 국책과제로 진행 중인 사업에 대해 주관대학이 추진 상황을 보고하고 사업이 지역과 연계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역 대학과 상공계, 혁신기관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거점국립대 패키지 지원사업은 지방 거점국립대를 지자체·산업계·연구기관을 잇는 협력 허브로 재설계해 국가 균형발전을 뒷받침하는 것이 목표다. 비수도권 거점국립대 3개교를 선정해 대학당 연간 700억 원 내외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초광역 공유대학 사업은 동남권 등 초광역 권역 단위에서 지역거점대를 중심으로 대학 간 강점을 결합한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사업이며, 동남권에는 210억 원이 배정돼 있다. 초광역 성장엔진 인재육성사업은 성장엔진 분야 기업과 연계해 산학 일체형 인재를 양성하는 모델 6개를 선정해 모델당 연 100억~150억 원 내외를 지원한다.

전재수 시장은 "지역 대학의 성장이 해양수도 부산을 앞당기는 핵심 동력"이라며 "앵커체계의 목표를단순한 대학 재정지원이 아니라 청년들이 부산에 뿌리내리고 진로와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대학·기업·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부산형 앵커가 국가 균형발전을 대표하는 지역혁신 모델로 자리 잡도록 정책·재정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ndh40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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