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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결산②] 별들이 수놓은 북중미...이름값한 스타들과 떠오른 샛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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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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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은 21일 북중미 월드컵에서 우승하며 로드리가 골든볼을 수상했다.
  • 음바페는 10골로 두 대회 연속 득점왕에 올랐고, 메시·홀란·벨링엄·케인 등이 기록 경쟁을 펼쳤다.
  • 스페인 쿠바르시는 영플레이어상을 받고, 수비·중원 중심의 우승으로 차세대 스타 군단을 입증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은 별들의 무대였다.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주드 벨링엄과 해리 케인(이상 잉글랜드), 엘링 홀란(노르웨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까지 세계 축구를 대표하는 이름들이 대회를 빛냈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이는 스페인의 중원 사령관 로드리였다. 

48개국 체제로 확대된 첫 월드컵은 낯선 팀들의 돌풍도 있었지만, 대회 흥행은 결국 슈퍼스타들의 몫이었다. 득점왕 경쟁은 마지막 결승전까지 이어졌고, 베테랑과 신성은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북중미 월드컵의 장면을 만들었다. 개인상도 이 흐름을 압축했다. 음바페는 골든부트(득점왕), 로드리는 골든볼(최우수선수), 2007년생 수비수 파우 쿠바르시(스페인)는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스페인의 수문장 우나이 시몬은 대회 최고의 골키퍼에게 수여되는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골든볼(최우수 선수)는 로드리(가운데)가 차지했다. 영플레이어상은 파우 쿠바르시(왼쪽),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골든글러브는 우나이 시몬(오른쪽)에게 돌아갔다. 2026.07.21 football1229@newspim.com

◆두 대회 연속 득점왕 경쟁 펼친 메시와 음바페

지난 2022 카타르 대회에서 음바페는 8골을 넣으며, 7골을 넣은 메시를 제치고 득점왕을 차지했다. 당시 둘은 4강전까지 5골을 넣었다. 결승 무대에서 우승은 물론 득점왕 자리까지 두고 맞붙으며 큰 화제를 모았다. 그리고 결승에서는 2골을 넣은 메시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음바페에게 골든부트는 넘겨줬지만, 승부차기에서 아르헨티나가 승리해 염원하던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두 선수의 득점왕 경쟁은 이어졌다. 준결승까지 메시는 8골 4도움, 음바페는 8골 3도움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 대회처럼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메시의 아르헨티나는 4강전에서 잉글랜드를 2-1로 꺾었으나, 음바페의 프랑스는 스페인에 0-2로 패했다. 

다만 득점왕 경쟁에서는 음바페가 이번에도 웃었다. 음바페는 3위 결정전에서 잉글랜드 상대로 4-6으로 패하면서도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메시는 결승전에서 스페인을 상대로 득점하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도 0-1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그렇게 음바페가 이번 대회 8경기 10골 4도움을 기록하며 골든부트를 차지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득점왕에 올랐다. 단일 월드컵 두 자릿수 득점자가 나온 것도 1970년 서독의 게르트 뮐러(10골) 이후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두 대회 연속 월드컵 무대에서 득점왕 경쟁을 펼친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왼쪽)와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 [사진=로이터] 2026.07.21 football1229@newspim.com

월드컵 통산 기록도 새로 썼다. 음바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월드컵 통산 22골까지 올라섰다. 한때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의 16골을 넘어 역대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던 메시를 다시 제쳤다. 

물론 39세 메시의 여정도 마지막까지 빛났다. 불혹을 앞둔 나이로도 이번 대회에서 8골 4도움을 올리며 아르헨티나를 결승까지 이끌었다. 폭발적인 스피드는 줄었지만, 경기 흐름을 읽는 시야와 결정적인 순간의 한 방은 여전했다. 득점뿐 아니라 도움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하며 아르헨티나 공격의 중심을 지켰다.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 월드컵 통산 득점을 21골까지 늘렸다. 도움 기록은 더 압도적이다. 메시의 월드컵 통산 도움은 12개로 역대 최다다. 21골 12도움을 합친 월드컵 통산 공격포인트는 33개다. 2006 독일 대회부터 2026 북중미 대회까지 이어진 20년 월드컵 여정은 득점과 도움 양쪽에서 기록으로 남았다.

또 메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월드컵 최다 출전 기록을 33경기까지 늘렸다. 6개 월드컵에서 모두 도움을 기록한 선수로도 이름을 남겼다. 

[플로리다 로이터=뉴스핌] 주드 벨링엄(오른쪽 첫 번째)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8강 노르웨이전에서 득점한 직후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해리 케인(왼쪽 첫 번째)도 득점한 벨링엄에게 달려가고 있다. 2026.07.12 football1229@newspim.com

◆벨링엄·케인·홀란, 득점왕 경쟁을 흔든 추격자들

잉글랜드는 벨링엄과 케인을 앞세워 3위에 올랐다. 벨링엄은 이번 대회에서 7골 1도움을 기록했다. 최전방 공격수가 아닌 공격형 미드필더와 처진 공격수 역할을 오가면서 득점왕 경쟁에 뛰어든 점이 돋보였다.

벨링엄은 크로아티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첫 골을 넣었고, 파나마전에서도 득점했다. 멕시코와의 16강전에서는 전반 36분과 38분, 2분 사이 두 골을 몰아치며 잉글랜드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노르웨이와의 8강전에서도 멀티골(한 경기 2골 이상)을 터뜨렸다. 케인과 홀란의 골잡이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경기에서 실제 주인공은 벨링엄이었다.

케인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번 대회에서 6골 1도움을 기록했다. 소속팀과 대표팀을 통틀어 시즌 전체 73골을 터뜨린 결정력은 월드컵에서도 이어졌다. 우승에는 닿지 못했지만, 케인은 여전히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라는 평가를 지켰다. 벨링엄이 2선에서 득점을 더하면서 잉글랜드의 공격 부담도 한층 분산됐다.

[서울=뉴스핌] 노르웨이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왼쪽)과 포르투갈의 전설적인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로이터] 2026.07.21 football1229@newspim.com

홀란은 생애 첫 월드컵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5경기에서 7골을 넣으며 노르웨이를 8강까지 이끌었다. 특히 16강 브라질전에서는 멀티골을 터뜨리며 2-1 승리를 만들었다. 브라질 수비를 상대로 헤더와 왼발 슈팅을 모두 성공시키며 월드컵 무대에서도 통하는 공격수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노르웨이는 8강에서 잉글랜드에 1-2로 역전패했다. 홀란은 마지막 경기에서 득점을 추가하지 못한 채 연장 후반 교체됐다. 그래도 첫 월드컵 7골은 충분히 강렬했다. 홀란은 노르웨이를 월드컵 변방에서 토너먼트 중심으로 끌어올렸고, 2030년 대회를 향한 기대감도 키웠다.

호날두는 2006 독일 대회부터 2026 북중미 대회까지 6개 월드컵에서 모두 득점한 최초의 선수라는 기록도 세웠다. 천하의 메시조차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무득점에 그쳐 이 기록이 없다.

다만 호날두는 대회 내내 기대 이하에 퍼포먼스를 보였다. 포르투갈은 16강에서 스페인에 0-1로 패해 탈락했다. 호날두는 마지막 월드컵에서도 토너먼트 필드골과 우승 트로피에 닿지 못했다. 기록은 남겼지만, 대회는 아쉬움 속에 끝났다. 메시가 결승까지 올라간 것과 달리 호날두의 월드컵 라스트 댄스는 16강에서 멈췄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골든볼(최우수 선수)을 차지한 로드리(가운데)가 월드컵 우승 직후 트로피에 입맞춤하고 있다. 2026.07.21 football1229@newspim.com

◆골든볼은 로드리, 숫자가 증명한 경기 지배력

슈퍼스타들의 득점 경쟁 속에서도 대회 최우수선수인 골든볼은 1골도 넣지 못한 미드필더 로드리에게 돌아갔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대회 MVP를 차지한 것은 이례적이지만, 축구적으로는 납득할 만하다는 평가다. 스페인은 압도적인 중원 장악력을 바탕으로 월드컵 우승을 일궜다. 로드리는 그 스페인의 중원의 사령관으로 활약했다. 후방 빌드업의 출발점이었고, 상대 압박을 풀어내는 중심이었다.

로드리는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번 대회 8경기 모두 선발 출전해 90분당 패스 성공 93.7개를 기록했다. 400분 이상 출전한 선수 중 단일 월드컵 최고 수치다. 패스 성공률은 93.2%였다. 성공한 패스는 756개에 달했다. 결승전 아르헨티나전에서는 95.3%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로드리의 영향력은 전진 지역에서도 이어졌다. 그는 공격 진영에서도 정확한 패스로 스페인의 방향을 바꿨다. 단순히 후방에서 안전한 패스만 돌린 선수가 아니었다. 상대 압박을 끌어낸 뒤 전진 패스로 공간을 열었고, 스페인의 템포를 조절했다.

수비에서도 중심이었다. 로드리는 대회 내내 상대 역습의 출발점을 끊고, 센터백 앞 공간을 보호했다. 스페인이 8경기에서 단 1골만 내주고 우승한 배경에는 로드리의 수비적 통제력도 한 목했다. 골을 넣은 스타들이 대회를 화려하게 만들었다면, 로드리는 월드컵 무대를 지배하며 조국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로드리는 2022-2023시즌 맨체스터 시티의 '트레블(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리그+국내 컵 모두 우승)'을 이끌며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거듭났다. 그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우승을 이끈 공적을 인정받아 2024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세계 최고의 선수 반열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스페인의 주장이자 중원 사령관 역할을 맡고 있는 로드리. [사진=로이터] 2026.07.14 football1229@newspim.com

2024년 9월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수술을 받으며 위기를 맞았지만, 6개월이 넘는 재활 끝에 복귀에 성공, 이번 월드컵에서 자신의 건재함을 증명했다. '미드필더의 교과서'라는 칭송을 받았고, 남은 커리어 활약에 따라 역대 최고의 미드필더 반열에도 오를 수 있다는 평가다. 

로드리의 골든볼 수상은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 경쟁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월드컵 활약은 발롱도르에서 늘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02년 브라질 호나우두는 부상 탓에 클럽 팀 경기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가 2002 한일 월드컵에서 8골을 몰아치며 조국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공정성 논란이 일긴 했으나, 결과적으로 당해 발롱도르는 호나우두의 차지였다.

이번 시즌 73골을 앞세운 케인과 월드컵 우승·골든볼을 차지한 로드리의 경쟁 구도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크다. 음바페의 10골도 강력한 변수지만, 음바페는 우승 트로피를 한 개도 들어올리지 못해 불리하다는 평가다. 월드컵 우승팀의 중심이라는 상징성은 로드리에게 있어 향후 흐름이 주목된다.

[서울=뉴스핌] 2026 FIFA 월드컵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스페인의 중앙 수비수 파우 쿠바르시(왼쪽)와 스페인의 초신성 라민 야말(오른쪽). [사진=로이터] 2026.07.21 football1229@newspim.com

◆쿠바르시와 야말, 다른 방식으로 빛난 스페인의 미래

영플레이어상은 스페인의 2007년생 중앙 수비수 쿠바르시에게 돌아갔다. 대회 전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젊은 선수는 쿠바르시와 같은 나이인 라민 야말이었다. 야말은 드리블과 패스, 경기 조율에서 여러 차례 번뜩이는 장면을 만들었다. 어린 나이에도 큰 무대에서 주눅 들지 않았다. 다만 공격포인트 생산력에서는 대회 최고 공격수들과 비교해 아쉬움을 남겼다. 8경기 1골로 대회를 마쳤다. 

쿠바르시는 수비수로서 자신의 가치를 확실하게 증명했다. 스페인은 이번 대회 8경기에서 단 1골만 허용했다. 그 중심에 쿠바르시가 있었다.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침착함으로 상대 공격수와의 경합을 버텼고, 후방 빌드업에서도 안정적인 패스와 판단을 보여줬다.

숫자도 쿠바르시의 가치를 설명한다. 쿠바르시는 결승전에서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140차례 볼 터치를 기록했다. 패스 성공도 121개로 최다였고, 패스 성공률은 96%였다. 수비 기여도 9개로 경기 최다였다. 공격을 시작하는 수비수이면서도 본업인 수비에서 흔들리지 않았다.

쿠바르시의 영플레이어 수상과 로드리의 골든볼 수상은 이번 대회 스페인의 성격을 보여준다. 스페인은 야말처럼 화려한 공격 재능도 보유했지만, 우승을 완성한 기반은 중원과 수비였다. 영플레이어상이 공격수가 아닌 중앙 수비수에게 돌아간 것도 이 때문이다. 쿠바르시는 스페인의 현재 우승 멤버이자 다음 세대를 상징하는 얼굴이 됐다.

이외에 프랑스의 마이클 올리세는 7도움을 기록하며 단일 월드컵 도움 최다 기록을 새로 썼다. 음바페가 10골로 골든부트를 차지하는 과정에서 올리세의 창의성은 프랑스 공격의 또 다른 축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 중인 올리세는 이번 대회에서 유럽을 넘어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리며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거듭났다.  

요한 만잠비(스위스), 데지레 두에(프랑스), 니코 오라일리(잉글랜드), 얀 디오망데(코트디부아르), 아유브 부아디(모로코) 등이 각자 두각을 드러냈다. 대회를 지배한 수준까지는 아니었지만, 다음 월드컵을 기대하게 하기에는 충분했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스페인 국가대표팀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후 트로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7.21 football1229@newspim.com

이번 월드컵은 스타들이 이름값을 한 대회였다. 음바페와 메시, 벨링엄, 케인, 홀란은 골과 기록으로 팬들을 끌어당겼다. 호날두는 마지막 도전에서 기록을 남긴 채 퇴장했다. 로드리와 쿠바르시는 공격수만이 대회를 지배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줬고, 올리세와 야말은 다음 시대의 문을 열었다.

별들은 여전히 빛났고, 샛별들은 빠르게 떠올랐다. 세계 축구의 현재와 미래가 한 무대에서 동시에 빛난 39일이었다.

football12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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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도 없네"…청계천 자율주행버스로 달린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버스가 스스로 달리는 것도 신기한데, 창밖으로 야경까지 볼 수 있네요."(서울시민 박모(53)씨) 지난 22일 저녁 청계광장 '청계 A01' 정류장. 은색 자율주행버스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류장에 줄을 서 있던 시민들이 기대에 찬 얼굴로 하나둘씩 버스에 올라탔다. 운행 시작까지 20분가량 남은 시점에 이미 정원 8석이 모두 찼다. 길을 지나다니던 사람들은 신기한 눈빛으로 버스 사진을 찍었다. 버스 내부에는 운전석이 있어야 할 앞자리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와 브레이크도 없었다. 그러나 버스는 일반 차량과 다름없이 도로 위를 달렸다. 옆차선에서 갑작스레 차가 끼어드는 상황에서도 사람이 운전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였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 정류장에 '청계 A01'이 정차돼 있다. 2026.10.22 blue99@newspim.com 서울시는 이날부터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청계 A01'의 야간 운행에 돌입했다. 청계 A01은 '청계광장~청계3가(세운상가)~청계5가(광장시장)' 4.8km를 왕복으로 오간다. 지난해 9월 운행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운영됐다. 앞으로는 주간 운행을 중단하고 첫차가 오후 7시, 막차가 밤 11시에 청계광장에서 출발한다. 해당 노선에는 차량 2대가 투입돼 순환 운행한다. 양방향 총 11개의 정류소에 정차한다. 청계광장 기준 30분 간격으로 하루 9회 운영한다. 운영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맡는다.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 등에서 '청계 A01'을 검색하면 정류소 위치와 실시간 운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버스를 야간 시간대에 정기 운행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서울시는 청계천이 광화문·종로·을지로 일대의 관광명소와 상권이 이어지는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퇴근 이후에도 산책, 식사, 관광 등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많아 심야 교통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청계 A01 노선 인근에는 광화문광장, 보신각 등 명소와 종각·관철동의 음식점 거리, 을지로 상권, 광장시장 등이 위치한다. 서울시는 이번 야간 운행이 청계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관광명소와 상권을 하나의 교통축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청계 A01' 내부 좌석. 2026.10.22 blue99@newspim.com 이날 현장에서는 야간 시간대 운영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청계광장에서 버스에 올라 광장시장에서 하차한 김모(29)씨는 "직장인들은 밤에 버스를 운영해야 탈 수 있기 때문에 야간 운영 방식이 반갑다"며 "목적지까지 갈 수 있으면서도 자율주행버스를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다. 향후에도 또 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자율주행버스로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집트에서 여행을 왔다는 30대 마리얌씨는 "지나가다가 우연히 자율주행버스가 운행 준비 중인 것을 보고 궁금해서 타봤는데 색다른 경험이라 좋다"며 "서울의 밤거리를 구경하면서 새로운 기술까지 경험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했다. 해당 기간 452명이 버스에 탑승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계천 일대는 밤 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아 자율주행버스 야간 운행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실제 서울시민과 내국인·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계 A01은 자율주행하다가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안전관리자가 조이스틱으로 수동운전한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운행 시간대를 주간에서 야간으로 전환한 만큼 안전성 확보에 더욱 주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8월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하면서 외부 전문가와 함께 안전성을 미리 검증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정규 대중교통수단 정착을 위해 단계적인 유료화를 추진한다. 서울 순환버스 요금(1400원) 수준을 고려 중이다. 우선 야간운행 초기에는 시민들이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운영한다. 요금은 부과되지 않지만 탑승 시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밤을 체류와 소비의 시간으로 만드는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청계 A01 야간 운행이 시민들의 야간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blue99@newspim.com 2026-10-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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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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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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