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메타 등 빅테크가 5월초 이후 회사채 금리가 90bp서 100bp 이상으로 뛰며 AI 인프라 투자 속도 조절 압박을 받고 있다.
- 올들어 알파벳·아마존·메타·오라클·엔비디아·스페이스X의 회사채 발행액이 2440억달러로 급증해 신용 스프레드 확대와 재무건전성 악화 우려가 커졌다.
- 하이퍼스케일러의 투자 속도에 따라 회사채와 반도체 주가가 엇갈릴 수 있고, 다운스트림 공룡들의 현금 감소와 부채 급증은 산업 생태계 전반에 부담이 되고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지난 5월초 메타의 회사채 금리는 미국 국채 수익률에 약 90bp(=0.9%포인트)의 가산금리가 붙어 거래됐다. 한달 반이 지나면서 해당 가산금리는 100bp를 훌쩍 넘어섰다. 아래 차트에서 확인할 수 있듯 같은 시기, 아마존과 알파벳이 발행한 회사채의 가산금리 역시 절대 레벨의 차이만 있을 뿐 비슷한 궤적을 그리고 잇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를 두고, 회사채 시장이 역대급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를 감행하고 있는 빅테크들을 향해 '제발 (빚을 내 설비투자에 나서는) 속도를 늦추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다음은 주요 하이퍼스케일러인 알파벳과 아마존, 메타(META), 오라클, 그리고 AI칩의 선구주자 엔비디아(NVDA)와 우주항공회사 스페이스X의 회사채 발행 추이다. 이들 6대 빅테크가 올 들어 발행한 회사채는 2440억 달러에 달해, 작년 연간 발행 규모(1080억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최근 빅테크들의 회사채 가산금리가 부풀어 오른 배경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AI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자금을 계속 빚(회사채 발행)으로 충당하려다보면 회사채 시장 내 빅테크발 물량 압박이 커지는 것은 물론, 개별 빅테크들의 재무 건전성 또한 나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자리한다.

이미 지난주말 글로벌 신용평가사 S&P는 오라클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낮췄다. 오라클의 공격적인 AI 인프라 사업 확장이 기존의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훼손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야누스 헨더슨의 멀티섹터 크레딧 글로벌 헤드, 존 로이드는 "일찌감치 우리는 올해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 규모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이에 따라 벤치마크 대비 하이퍼스케일러의 회사채 비중을 낮춰왔다"고 말했다.
빅테크들의 회사채 가격 움직임은 포트폴리오 메니저들에게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주요 회사채 벤치마크 지수에서 이들의 비중이 커지고 있어서다.
향후 쏟아질 빅테크발 회사채 물량을 걱정해 해당 비중을 줄였다가, 실제 발행액이 예상을 밑돌면 채권 가격 상승의 기회를 놓치게 된다. 반대로 이들 채권을 매수했다가 물량 부담이 계속 가중되면(빅테크들의 회사채 발행 물량이 쉼없이 증가하면) 채권 가격 하락에 따른 손실을 입게 된다.
반도체 진영도 하이퍼스케일러들의 회사채 가격 움직임을 주시해야 한다.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신용 스프레드(회사채 가산금리)가 일순간 가파르게 축소되면 반도체 주식에는 달갑지 않은 신호가 될 수 있어서다. 이러한 시나리오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이 향후 AI 인프라 투자 속도 조절에 나서겠다고 선언할 경우에 전개될 확률이 높다. 이는 해당 회사채 가격에는 호재, 반도체 진영에는 부담스런 재료다.
반대로 하이퍼스케일러들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계속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선언하면 이들의 회사채 가격은 하락(회사채 금리 상승)하고 신용 스프레드 또한 더 확대될 테지만, 반도체 주식에는 안도감을 제공할 수 있다.
다만 반도체 진영의 이러한 안도감은 오래가지 못할 수 있다.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신용 스프레드가 확대되는 가운데 회사채 금리가 계속 고도를 높일 경우 어느 시점에서는 '이 게임이 과연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재차 고개를 들 수 있어서다.
산업 생태계 내 최종 소비자와 가까이 있는 다운스트림(전방산업) 쪽 공룡들의 잉여현금이 빠르게 줄고 부채가 급격히 늘어나는 것은 생태계 전반에 부담이다. 생태계 내 먹이 경쟁이 과열되는 상황에서 최종 소비자의 구매 욕구가 생태계 전반을 지탱할 만큼 뜨거울지 의문스런 상황에선 특히 그렇다.
osy7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