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침대·가구업계가 9일 고가 제품 부담 완화 위해 구독 서비스를 확대했다.
- 신세계까사·청호나이스·퍼시스가 매트리스·소파·사무가구 렌털과 정기관리 서비스를 결합해 고객 확보에 나섰다.
- 업계는 구독료 경쟁보다 A/S·클리닝 등 케어 서비스 수준이 향후 구독 시장 경쟁력과 재계약률을 좌우할 것이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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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렌털 강화…소비자 부담 낮춘다
고객 만족도 직결…A/S 경쟁 본격화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침대·가구업계의 구독 서비스 확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까사와 퍼시스, 청호나이스 등 주요 업체들이 잇따라 시장에 진출하면서 렌털·구독 서비스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고환율과 고유가로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진 가운데, 소비자 부담을 낮추고 이탈을 막기 위한 대안으로 구독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다만 향후 시장 경쟁력은 단순한 구독 모델보다 정기 관리와 사후관리(A/S)를 포함한 '케어 서비스' 역량에서 갈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침대·소파·사무가구…구독 서비스 전방위 확대
9일 업계에 따르면 침대와 가구 시장에서의 구독 서비스 도입이 잇따르고 있다. 가격 인상 압박이 커진 업체들이 소비자 부담을 낮추기 위한 대안으로 구독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고객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신세계까사의 매트리스 브랜드 마테라소는 프리미엄 매트리스 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 매월 구독료를 납부하는 할부형 방식으로, 일반형과 애프터서비스(A/S)를 제공하는 케어플러스형으로 나눠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마테라소 구독 서비스는 매월 구독료를 납부하는 방식으로 매트리스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라며 "고객이 원하는 방식에 따라 기본 상품인 베이직형과 정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케어플러스형 가운데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 신세계까사는 마테라소 핵심 매트리스 라인업 전반에 구독 서비스를 적용했다. 여기에 프리미엄 마사지 리클라이너 '캄포 레스트'까지 더하며 수면·휴식 가구 전반을 아우르는 구독 라인업을 갖췄다.
청호나이스는 '네스티지 모션 소파'와 '네스티지 스윙 소파'를 렌털 상품으로 출시하며 소파 구독 시장 공략에 나섰다. 최대 5년 무상 A/S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기능성과 착석감, 안전성을 앞세워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렌털 서비스의 영역은 안방을 넘어 오피스 시장으로까지 넓어지고 있다. 최근 퍼시스는 기업용 사무가구 렌털 서비스를 선보이며 정기 점검과 의자 클리닝 등 관리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디지털 운영 플랫폼 '오피스 서비스 허브'를 결합해 총무·구매 담당자의 반복 업무를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침대·가구업계가 구독 서비스를 확대하는 배경으로 고환율과 고물가에 따른 가격 인상 부담을 꼽고 있다. 원자재와 물류비 상승으로 제품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초기 구매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렌털·구독 방식이 소비자들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체 입장에서도 가격 경쟁 대신 구독료와 관리 서비스를 결합해 고객 접점을 장기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고가의 침대나 가구를 한 번에 구매하기보다 비용을 분산해 이용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구독 서비스는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도 소비자가 제품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과 고객 모두에게 이점이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 "구독보다 관리"…케어 서비스가 승부 가른다
업계에서는 구독 서비스가 보편화할수록 단순히 월 구독료를 낮추는 가격 경쟁만으로는 고객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정기 점검과 애프터서비스(A/S), 제품 클리닝 등 관리 서비스를 얼마나 체계적으로 제공하느냐가 고객 만족도와 재계약률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주요 업체들도 구독 상품에 무상 A/S와 정기 관리, 클리닝 서비스를 결합하는 등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제품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용 기간 내내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구독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가구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구독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 자체보다 어떤 관리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느냐가 더 중요한 경쟁 요소가 되고 있다"며 "고객들은 월 이용료뿐 아니라 A/S와 정기 점검, 유지관리 수준까지 종합적으로 비교해 서비스를 선택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독 시장이 커질수록 가격 경쟁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결국 고객이 계약을 계속 유지하도록 만드는 것은 제품 품질과 사후관리, 고객 경험 전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tpoemse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