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2026WC] 12년이 흘러도 달라지지 않은 홍명보, 브라질의 악몽은 왜 반복됐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홍명보 감독이 25일 남아공전 0-1 패배 후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있다고 말했다.
  • 2014년 브라질 월드컵과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전술 변화와 경기 중 대응 부족으로 비슷한 실패를 반복했다.
  • 박지성 해설위원은 준비 과정과 감독 선임을 포함한 한국 축구 시스템 전체가 같은 문제를 12년간 반복했다고 지적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모든 책임은 감독인 나에게 있다."

홍명보 감독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남아공과의 최종전 0-1 패배 직후 다시 한번 이 말을 꺼냈다. 선수들을 감싸며 모든 비난을 자신이 받겠다는 의미였다. 하지만 축구팬들에게는 낯설지 않은 장면이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홍 감독은 같은 말을 남겼다.

[몬테레이 로이터=뉴스핌] 25일 펼쳐진 남아공과의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한국 대표팀이 0-1로 끌려가고 있는 상황에서도 전술 수정을 하지 않은 홍명보 감독. 2026.06.25 wcn05002@newspim.com

당시에도 결과는 실패였고, 이번에도 실패였다. 문제는 기자회견에서의 책임 인정이 아니다. 두 대회 모두 경기 안에서 준비와 전술적 대응이 부족했고, 경기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는 점이다. 1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홍명보 감독의 월드컵은 놀라울 정도로 비슷한 모습으로 끝나가고 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 홍명보 감독은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한 점유 축구를 내세웠다. 기성용(포항)을 중심으로 후방부터 짧은 패스를 이어가며 경기를 풀어가려 했고, 측면에서는 손흥민(LAFC)과 이청용(인천)의 개인 능력에 기대는 공격이 많았다. 최전방 박주영(은퇴)은 버티고 연계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러나 현실은 이상과 달랐다. 조별리그 첫 경기 러시아전에서는 수비 불안과 골키퍼 실수 끝에 1-1로 비겼다. 당시 한국은 경기 내내 공격에서 이렇다 할 해법을 보여주지 못했고, 후반 이근호의 중거리 슈팅으로 겨우 승점 1을 챙겼다.

2차전 알제리와의 경기는 지금도 한국 축구 역사에서 가장 충격적인 경기 중 하나로 남아 있다. 홍명보호는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며 사실상 승부를 내줬다. 알제리의 빠른 역습과 측면 침투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졌고, 조직력은 완전히 붕괴됐다. 후반 손흥민과 구자철의 만회골이 나왔지만 이미 늦었다. 결과는 2-4 패배였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H조 2차전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알제리에게 2-4로 패배했다. [사진 = 로이터 뉴스핌]

벨기에와 최종전에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상대가 전반 막판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한국은 끝내 득점하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얀 베르통언(은퇴)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결국 한국은 1무 2패, 승점 1점으로 조 최하위 탈락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당시에도 가장 많이 나왔던 비판은 '전술 변화가 없다'는 것이었다. 경기가 풀리지 않아도 포메이션은 크게 바뀌지 않았고, 교체 역시 흐름을 바꾸기보다 선수만 바꾸는 수준에 그쳤다. 상대가 변화를 가져와도 한국은 준비한 축구만 반복했다.

그리고 12년이 지난 이번 월드컵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반복됐다. 체코전에서는 승리했지만 세트피스 수비와 높이 문제를 노출했다. 멕시코전에서는 윙백들의 공격력 부족과 전방 압박 실패가 문제로 지적됐다. 하지만 남아공전에서도 같은 문제가 그대로 이어졌다.

상대 역습에 계속 흔들렸고, 중앙은 지워졌으며 윙백은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경기 흐름이 완전히 넘어간 뒤에도 홍 감독은 같은 포지션에 있는 선수 교체 외에는 눈에 띄는 전술적 변화를 보여주지 못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벨기에에게 0-1로 패배해 탈락한 후 손흥민이 눈물을 훔치고 있다. [사진 = 로이터 뉴스핌]

가장 의아했던 장면은 후반 0-1로 뒤지는 상황이었다. 비기기만 해도 되는 경기가 패배로 기울고 있었고, 최소한 동점골이 절실했다. 하지만 홍 감독은 끝까지 스리백을 유지했다. 손흥민과 조규성(미트윌란)을 동시에 투입했지만 공격 구조는 그대로였다. 센터백 숫자를 줄여 공격 숫자를 늘리거나 포백으로 전환하는 과감한 승부수는 끝내 나오지 않았다.

공격수는 늘었지만 공격은 늘어나지 않았다. 조규성이 들어왔지만 페널티박스 안에는 여전히 한두 명만 자리했고, 크로스는 반복됐지만 받아줄 선수는 부족했다. 이는 2014년과 닮아 있다.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홍 감독은 경기 흐름을 바꾸기보다 기존 시스템을 유지하는 선택을 자주 했다. 상대가 강하게 압박해도 빌드업을 고집했고, 공격이 막혀도 패턴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번 대회 역시 비슷했다. 상대가 중앙을 틀어막으면 측면 크로스를 반복했고, 윙백이 부진해도 시스템 자체는 유지됐다. 선수는 바뀌었지만 포메이션은 바뀌지 않았다.

여기에 박지성 JTBC 해설위원의 발언은 이번 사태의 본질을 더 선명하게 짚었다. 박 해설위원은 경기 후 진행된 '월드컵 후토크'에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준비 과정부터 좋지 않아 결과가 안 좋았던 것을 이번 대회에서 반복했다"라고 지적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 홍명보 감독. [사진 = 로이터 뉴스핌]

이어 그는 "2014년을 학습할 수 있었음에도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있었던 사건과 그 결과를 보면 2014년 역사를 그대로 반복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단순히 한 경기의 패배, 한 감독의 전술 실패를 넘어 대표팀을 둘러싼 준비 과정 전체에 문제가 있었다는 의미였다.

박 해설위원은 더 나아가 "결국 모든 잘못은 한국 축구를 이끌어가고 있는 곳에 있다"라고 말했다. 사실상 대한축구협회(KFA)를 겨냥한 발언이었다. 2014년 홍명보호가 졸속 선임 논란과 준비 부족 속에 무너졌고, 12년 뒤 다시 홍명보 감독 체제로 월드컵을 맞이한 과정 역시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결국 이번 남아공전은 경기장 안의 전술 실패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경기 전부터 쌓였던 불신, 준비 과정의 혼란, 그리고 감독 선임을 둘러싼 논란까지 모두가 경기력으로 드러난 90분이었다. 홍 감독은 또다시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말했지만, 박 해설위원의 지적처럼 한국 축구가 정말 되돌아봐야 할 대상은 감독 한 명을 넘어 대표팀을 운영하는 시스템 전체일 수 있다.

[몬테레이 로이터=뉴스핌] 25일 펼쳐진 남아공과의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한국 대표팀이 0-1로 끌려가고 있는 상황에서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는 홍명보 감독. 2026.06.25 wcn05002@newspim.com

물론 두 대회를 단순 비교하기에는 차이도 있다. 2014년에는 경험이 부족한 젊은 선수들이 많았다. 반면 이번 대표팀은 손흥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페예노르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유럽 정상급 무대를 경험한 선수들이 중심이다. 선수 구성은 오히려 더 좋아졌다.

그런데 경기 내용은 크게 달라졌다고 보기 어렵다. 오히려 이번 남아공전은 FIFA 랭킹 60위 팀을 상대로 경기 주도권을 내주고 역습에 시달렸다는 점에서 충격이 더 컸다. 브라질에서는 전력이 한 수 위였던 벨기에와 맞붙었지만, 이번에는 한국이 객관적 전력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던 남아공이었다.

그럼에도 준비된 전술도, 경기 중 변화도, 흐름을 뒤집는 결단도 보이지 않았다. 축구는 기자회견이 아니라 경기장에서 평가받는다. 2014년에도 같은 말을 했고, 2026년에도 같은 말을 했다. 1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전술적 유연성 부족, 경기 중 대응력, 변화를 두려워하는 운영 방식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번 남아공전은 단순한 조별리그 한 경기의 패배가 아니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남긴 숙제를 12년이 지나서도 해결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경기였다. 그리고 한국 축구는 또다시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는 감독의 한마디보다, 왜 같은 문제가 반복됐는지에 대한 냉정한 분석을 요구받는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wcn050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당 압승' 이후 투자 어떻게? 이 기사는 11월 5일 오전 10시2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삭소뱅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것으로 확인되자 시장 영향을 둘러싸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12가지 질문에 대답을 내놨다. 재정 부양 기대 후퇴로 국채와 금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한편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회수 논란에다가 규제 부담까지 겹친 기술주는 업계 대표 기업과 AI 활용 기업 위주로 선별하라고 권고했다. 1. 민주당 의회 석권 의미 삭소뱅크는 민주당의 의회 석권으로 미국 정책 환경이 교착 상태를 맞을 것으로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보유해 민주당도 기존 정책을 임의로 고쳐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향후 2년간은 정치 대립 격화와 의회 감독 강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재정 부양의 확실성은 낮아지고 규제 정책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맞붙은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 주 하원의원과 공화당의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의 당선 확률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2. 트럼프 경제 의제의 향방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의제는 제약을 받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평가했다. 신규 감세와 대규모 지출 법안은 통과가 어려워져도 기존 세법은 효력을 유지한다. 관세와 외교, 제재는 대통령 권한이어서 관세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지출 협상 대립이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시 정지) 위협이나 부채한도 공방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3. 물가와 금리 하락 여부 재정 부양 축소로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은 일부 완화될 수 있어도 물가 하락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정부가 적자 국채로 경기를 부양할 여지가 줄면 투자자들은 국채 공급 감소를 예상하게 된다고 했다. 반면 관세와 에너지 가격, 임금, 공급 제약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성장 둔화 속 고물가가 이어지면 연준의 정책 판단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4. 자산별 가격 흐름 전망 삭소뱅크는 국채와 금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했다. 국채 금리 하락으로 금리 우위가 약해진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와 엔화, 일부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미국 주식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재정 부양 제약에다가 AI 규제와 설비투자 부담이 겹쳐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실적이 견조하면 과매도 기술주의 반등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5. 미국 국채 추가 상승 여력 미국 국채의 단기 투자 근거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재정 부양 축소로 성장 기대가 낮아지는 데다 적자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추가 금리 요구도 줄어들 수 있어서다. 다만 정치 교착 상태로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이 줄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물가가 오르거나 장기 보유 대가로 요구되는 금리가 높아지면 장기물 가격은 하락할 수 있어 삭소뱅크는 장기물 대신 중기물 국채를 선호한다고 했다. 6. 달러 약세 장기화 여부 삭소뱅크는 미국 경제가 성장률에서 주요국을 앞서는 이른바 '예외주의'의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금리 우위 약화와 기술 주도권 불확실성에 해외 투자자가 미국 자산을 줄일 수 있어 단기 약세 논리는 유효하다고 봤다. 반면 미국 성장 우위가 이어지거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 달러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달러 노출은 줄이되 일방적 급락 베팅은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7. 금의 선거 수혜 여부 금을 선거 결과에 따른 단기 매매 대상이 아닌 물가와 지정학적 충격, 정책 불확실성 대비용 전략 자산으로 보유하라고 권했다.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정치 불확실성 확대는 금 가격 상승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장기적인 재정 지속가능성 우려와 주식 편중 해소 수요도 장기 보유 근거로 들었다. 다만 국채 금리 반등이나 달러 강세 전환 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 AI 관련주 타격 배경 삭소뱅크는 기술주와 AI주 타격이 컸던 이유로 고평가와 설비투자 부담으로 이미 시작된 AI 투자 재평가에다가 규제 심사 강화 우려까지 더해진 점을 지목했다. 민주당 주도 의회가 경쟁과 소비자·개인정보 보호, 모델 안전 문제로 AI 기업 조사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양당이 AI 주도권 유지에 이해가 같아 반(反)AI 정책으로의 전면 전환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미국 뉴욕 중간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소에 설치된 'VOTE HERE' 안내판 [사진=블룸버그통신] 삭소뱅크는 의회의 규제 심사 강화가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소비와 수자원 사용, 인허가 관련 심사가 엄격해지고 주민 반대가 겹치면 공사비가 늘고 완공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AI 안전 기준과 독립적 모델 평가, 개발사 책임 체계가 도입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투자자들도 AI 인프라의 자금 조달력과 이익 전망을 엄격히 따질 수 있다고 봤다. 9. AI 설비투자 사이클 향방 삭소뱅크는 AI 산업이 투자 확장 국면에서 수익성 국면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기업들은 연산 능력과 AI 인프라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주식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 투자자들은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때 확장 비용의 부담 주체와 부채 규모, 신규 설비의 매출 전환 기간, 공급망 내 이익 배분을 따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AI로 생산성과 이익률을 높이는 AI 활용 기업을 우선하고 업계 대표 기업은 선별 편입하라고 권고했다. AI 활용 기업은 인프라 비용을 홀로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플랫폼과 연산용 칩·메모리 공급사는 재무가 견조해도 밸류에이션 축소를 피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차입 의존형 연산 자원 공급사는 자금 조달·전력·규제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10. 기술주 대응 삭소뱅크는 기술적 지표가 단기 반등과 변동성 장기화 가능성을 함께 나타내는 만큼 우량 자산을 단계적으로 선별 편입하라고 주문했다. 개표 직후 나스닥100 선물의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도 판단 기준선인 30에 근접했다. 반면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해 추세 이탈에 따른 기술적 매도와 공매도가 늘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11. 해외 시장 분산 필요성 삭소뱅크는 분산을 확대하되 미국 주식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 기업의 기술 주도권과 수익성은 정치 교착 상태에서도 유지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고평가된 대형 기술주가 초과수익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산 대상으로는 중국 기술주와 대형 기술주 외 미국 우량주, 헬스케어, 중기물 채권과 금을 제시했다. 12. 점검 사항 투자 심리 반전 조건으로는 대형 기술기업의 설비투자 이익 전환과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정책 불확실성 완화를 제시했다. 고용·성장 지표가 견조하면 정치 교착 상태에 따른 경기 약화 전망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차기 의회가 AI 투자에 타격을 주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면 규제 위험에 따른 주가 할인 폭도 줄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연말까지 정치 교착 상태가 예산·부채한도를 둘러싼 양당 충돌로 비화할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회 위원회 조사와 각 주의 데이터센터 신규 규제도 다음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 하락의 원인도 점검 대상으로 제시했다. 물가 기대 개선과 성장 기대 악화 가운데 어느 쪽에서 비롯됐는지에 따라 주식과 회사채 시장이 받는 영향이 달라서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11-05 10:30
사진
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