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국은행이 23일 올해 1분기 외감기업 경영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 외감기업 매출액증가율은 13.5%, 영업이익률은 13.2%로 개선됐다.
- 반도체 호조가 성장을 이끌었지만 업종별 온도차와 불확실성은 남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삼성·SK하이닉스 빼면 제조업 이익률 18.1%→6.6%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올해 1분기 국내 외부감사 대상 법인기업(외감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일제히 개선됐다. 반도체 업황 호조에 힘입어 매출과 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지만, 반도체 관련 업종을 제외하면 성장세는 한 자릿수에 그쳐 업종 간 온도차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외감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13.5%로 직전 분기(2.5%)보다 11.0%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통계 편제 이후 평균치인 3.5%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총자산증가율도 4.7%로 통계 편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매출액증가율이 지난해 4분기 기록한 4.7%에서 올해 1분기 21.1%로 확대됐다. 반도체 업황 호조가 이어지면서 기계·전기전자 업종의 매출액증가율은 18.0%에서 52.1%로 뛰었고, 이 가운데 전자·영상·통신장비 업종은 28.9%에서 75.7%로 급등하며 제조업 성장을 견인했다.
다만 특정 업종 의존도도 확인됐다. 전자·영상·통신장비 업종을 제외할 경우 전산업 매출액증가율은 13.5%에서 4.6%로 낮아진다. 반도체 관련 업종이 전체 성장률을 크게 끌어올린 셈이다.
이미주 한국은행 기업통계팀장은 "매출 증가분 가운데 상당 부분이 반도체,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에서 기인했다"면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전산업 매출액증가율도 전 분기 -0.6%에서 올해 1분기 4.6%로 상승해 반도체 외 업종도 전반적으로 개선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

비제조업 매출액증가율은 지난해 4분기 -0.3%에서 올해 1분기 3.7%로 상승 전환했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해운 운임 상승과 항공 여객 수요 확대 영향으로 운수업은 -2.5%에서 8.1%로 개선됐다. 도소매업도 유통업체 전반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5.2%에서 7.1%로 상승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매출액증가율이 16.0%를 기록했다. 중소기업도 직전 분기 -3.7%에서 2.4%로 상승 전환했지만 대기업과의 격차는 여전했다.
수익성 지표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올해 1분기 외감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13.2%로 전년 동기(6.0%)보다 7.2%포인트 상승했다.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15.4%, 이자보상비율은 930.8%를 기록했다. 세 지표 모두 통계 편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제조업 매출액영업이익률은 6.2%에서 18.1%로 상승하며 전체 수익성 개선을 주도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매출 확대와 고정비 부담 완화 영향으로 기계·전기전자 업종 영업이익률은 32.5%까지 뛰었다. 석유·화학 업종도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정제마진 상승 수혜로 9.7%를 기록했다.
반면 비제조업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9%에서 5.7%로 소폭 하락했다. 운수업은 고유가 여파와 우회 항로 이용에 따른 운항 비용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이 9.5%에서 7.0%로 낮아졌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간 실적 차이에도 양대 반도체 기업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조업 매출액증가율은 21.1%를 기록했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5.5%로 낮아진다. 제조업 매출액영업이익률도 18.1%에서 6.6%로 떨어져 비제조업(5.7%)과 사실상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이 팀장은 "제조업과 비제조업 간 격차가 양대 반도체 기업에서 어느 정도 기인한 측면이 있다"며 "두 기업을 제외하면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격차가 특별히 벌어졌다고 보기는 어렵고, 이번 분기에는 비제조업도 상당히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안정성 지표도 개선됐다. 올해 1분기 외감기업의 부채비율은 87.0%로 전 분기(88.9%)보다 1.9%포인트 하락했다. 차입금의존도 역시 24.4%에서 23.9%로 낮아졌다.
이 팀장은 "반도체 제조업이 견조한 인공지능(AI) 수요를 바탕으로 호조세를 이어가며 전체 지표 개선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변동과 철강·화학·자동차 업종의 중국발 공급 과잉, 미국 관세정책 영향 등으로 기업 경영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oyn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