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인터뷰] 서울시의장 후보 강동길 "의회 견제 복원…의원 중심 의회 만들겠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강동길 서울시의원은 23일 의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오세훈 시장을 견제할 실력과 전략적 리더십을 갖춘 의장을 강조했다.
  • 의원 중심 의회를 목표로 상임위 기능 강화와 열린 의장실 운영으로 초선 등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법무사 출신 입법 전문성과 합리·전략적 사고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오세훈 시장을 견제해 시민 삶을 우선하는 책임 있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강한 의회, 의원 개인 활동이 살아나야
초선 비롯 개인 의정 활동 적극 뒷받침
상임위 강화·열린 의장실 플랫폼 역할
조례·법 다루는 경쟁력 있는 의장 후보"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강동길 서울시의회 의원(3선·성북 3선거구)이 12대 서울시의회 의장 선거에 출마하며 "오세훈 시장을 견제할 수 있는 실력과 전략적 리더십을 갖춘 의장"을 강조했다.

강 의원은 의회의 본질적 역할인 견제와 균형을 복원하고 의원 개개인의 역량을 뒷받침하는 '힘이 되는 의장'이 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강 의원은 23일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오세훈 시장이 보수 진영의 대권주자로 부상한 상황에서 시의회의 제대로 된 견제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의회의 견제가 약해질 경우 시민 삶보다 정치적 행보가 우선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12대 서울시의장에 출마한 강동길(3선·성북 제3선거구) 의원은 23일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오세훈 시장을 견제할 수 있는 실력과 전략적 리더십을 갖춘 의장"을 강조했다. [사진=강동길 의원실]

강 의원은 "견제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실력과 전략적 리더십이 필수"라며 "시민에게 책임 있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의장 출마 이유를 말했다. 

강 의원은 차기 의장의 역할로 '의원 중심 의회'를 제시했다. 그는 "의회가 강해지려면 의원 개개인의 의정활동이 살아야 한다"며 "의장은 앞에 나서기보다 뒤에서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상임위원회 기능 강화를 핵심 과제로 꼽았다. 그는 "상임위가 실질적으로 작동해야 정책 검증과 대안 제시가 가능하다"며 "의원들이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열린 의장실' 구상을 통해 의원 지원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의장실을 일종의 소통 플랫폼으로 운영해 의원들이 자유롭게 지역 현안과 공약을 공유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초선 의원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초선 의원들은 지역과 의정활동을 병행하는 데 어려움이 크다"며 "의장실이 직접 지원체계를 구축해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강점으로는 법무사 출신 경력을 바탕으로 한 입법 전문성과 전략적 사고를 꼽았다. 그는 "조례와 법을 다루는 실력에서 경쟁력이 있다"며 "합리적이고 전략적인 판단으로 의회를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성균관대 법과대학 법학과를 나와 법무사로 활동하며 법과 행정을 두루 경험해온 인물이다. 10대·11대·12대 서울시의원에 당선되며 내리 3선을 했다.

10대 때 기획경제위원회 부위원장과 행정자치위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원내 수석부대표, 정책부대표를 지냈다. 11대 전반기에는 주택공간위원, 후반기에는 도시안전건설위원장을 맡았다.

12대 서울시의장에 출마한 강동길 의원은 23일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의회의 본질적 역할인 견제와 균형을 복원하고 의원 개개인의 역량을 뒷받침하는 '힘이 되는 의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사진=강동길 의원실]

다음은 강동길 서울시의원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서울시의회 의장에 출마한 이유는.

▲6·3 지방선거에서 정원오 민주당 시장 후보가 당선됐으면 이번 서울시의회 의장 선거에서도 협치가 우선적인 이야기가 됐을 것이다. 시의회 의장이 당적을 보유하게 되는데, 그런 상황에서 야당인 국민의힘의 오세훈 시장이 당선돼 보수의 대권 주자로 부상한 상황이다. 

의회가 제대로 된 견제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오 시장을 한 5년 이상 보고 있는데 제대로 된 견제가 있지 않으면 서울 시민의 삶이 우려된다. 누가 조금 더 견제를 잘할 것인가를 놓고 고민한 것이다. 실력도 있어야 하고 여러 가지 전략적 리더십이 있어야 제대로 된 견제, 시민들로부터 책임 있는 의회를 만들 수 있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민주당이 80석으로 압도적 승리를 했다. 의장이 된다면 어떻게 견제와 균형을 맞출 생각인지.

▲서울시의회의 기준점은 시민의 삶이다. 시민의 삶을 기준으로 해서 시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것은 당연히 당을 떠나서 협조해야 한다. 또 의원들이 지역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거를 통해 들어왔다. 그러면 의원들이 공약한 부분들도 지켜줘야 한다. 

그래서 의원들에게 힘이 되는 의장이 되고 싶다. 다만 시민의 삶과 관계없이 본인의 대권 가도를 위한 길, 대표적으로 '감사의 정원'이라든지 '한강버스' 문제라고 생각한다. 물론 오 시장은 한강버스를 출퇴근용 대중교통으로 규정을 해놓고 계속 재정적 지원을 뒷받침하고 있다. 계속 적자가 나고 있는 회사다. 

그런 것은 이번에 우리 시의회가 제대로 들여다봐야 한다. 11대 의회 때는 다수당과 오 시장이 같은 당이라서 그것을 깊게 못 들여다 봤다. 당시 민주당은 워낙 소수였다. 하지만 이제 12대 시의회는 민주당이 3분의 2 의석수를 점하고 있다. 의회 차원에서 제대로 절차가 지켜졌는지, 예산은 제대로 지원됐는지를 한번 짚어볼 필요가 있다.

-의장이 지녀야 할 가치관이나 덕목이 있다면.

▲의원 개개인에게 힘이 되는 의장이 되고 싶다. 자리를 위한 자리가 있는 게 아니고 의회가 강하려면 의원 개개인이 의정 활동을 제대로 해야만 의회가 강하다. 그래서 그것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그런 자질과 역량을 갖춘 사람이 의장이 돼야 한다. 

-이전 의회에서 아쉬웠던 부분이 있다면. 이번 의회에서 꼭 이루고자 하는 것이 있는지.

▲지난 11대 의회 때 시민의 삶과 관련된 많은 좋은 조례들이 폐기됐다. 좋은 조례들에 정치적 이념을 덮어 씌워서 폐기하거나 수정하거나 이런 문제가 있었다. 그런 것은 다시 한번 전면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대표적인 것은 학생인권조례와 교통방송(TBS)이다. 시민 삶과 직결된 지역화폐도 골목형 민생 경제를 살리는 중요한 문제다. 그게 민주당의 이념이라고 해서 오 시장은 거의 제로화했다. 그런 부분들은 바로 잡아야 된다.

또 하나는 의회가 어느 순간 의원 중심의 의회가 된 게 아니고 의장 중심의 의회가 됐다. 의회가 제대로 된 힘을 기르려고 하면 의원 개개인이 제대로 된 실력 있는 의정 활동을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임위원회 기능이 중요하다. 상임위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정말로 일하는 의원들을 뒤에서 지원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의원들한테 힘이 되는 의장이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열린 의장실'을 구현하려고 한다. 늘 열려 있는 의장실로서 플랫폼 역할로 만들어 누구든지 와서 자기의 지역 현황, 공약에 대해 공유하고 의장실에서 이를 직접 챙기는 그런 의장실이 돼야 한다. 특히 재선 이상 의원들은 노하우가 있어 상임위 활동과 더불어 지역 현안을 직접 챙길 수 있는데 초선은 그럴 수가 없다. 지역도 열심히 다녀야 하고 현안도 챙겨야 하는데 집행부에서 그걸 도울 수 있는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으면 굉장히 힘들다. 최소한 의장실에서 챙길 수 있는 지원책의 시스템을 만들겠다.

-6명이 시의장 후보자로 거론된다. 선수 위주 선출 전례가 깨졌다는 말이 나오는데. 

▲3선으로서 5선, 4선 선배 의원과 함께 출마하게 돼 마음이 무거운 건 사실이다. 관례가 지켜지면 좋겠지만 사실상 이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나름의 이유는 있었을 것이다. 3선이 4명씩이나 후보자로 나왔다는 것은 5선과 4선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들이 있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오 시장이 당선됨으로써 2년 뒤 총선, 4년 뒤에 대권을 보며 오 시장은 열심히 뛸 것이다. 민주당이 의회다운 역할을 하지 못하면 안 된다. 제대로 된 견제, 실력 있는 견제와 균형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의장이 돼야 한다. 

그래야 시민 삶을 우선적으로 챙길 수 있다. 이번에 시장 선거 때도 봤지만 안전에 대해서는 약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시민의 안전보다 중요한 게 있는가.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것도 중요한 문제다. 이런 것들보다 다른 것이 더 우선됐을 때 강한 견제를 해야 한다. 

-강동길 의원만의 강점은.

▲저는 법무사였다. 법무사로서 조례라든가 법을 볼 줄 아는 실력적인 면에서는 조금 더 앞서 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재선을 지내면서 주변 의원과 사람들로부터 합리적이고 전략적 사고를 하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많이 들었다. 오 시장을 가장 강하게 견제할 수 있고 시민들에게 책임 있고 신뢰받는 의회를 이끌 수 있는 사람이 강동길이라고 자부한다.

필요할 땐 강한 견제를 하고 시민들로부터 책임을 지고 신뢰받는 의회가 돼야 한다. 집행부에 당당하고 떳떳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그 누구보다도 청렴한 의원 생활을 해왔다. 강동길이 의장 후보자로서 가장 적합하지 않나 생각한다.

seo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지지율 35.2% 2주연속 하락…국힘 41% 민주 35%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 하락해 35.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2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 18세 이상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2%포인트(p) 내린 35.2%였다. 부정평가는 61.4%로 전주 대비 1.6%p 올랐다. '잘 모름'은 3.4%였다. 리얼미터는 "조희대 대법원장과의 사법부 독립성 논란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에 따른 여야 안보 공방, 수도권 전월세·아파트값 상승세 등 인사·안보·부동산 악재가 국정감사 이슈로 집중되면서 지지율 하락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 본관에서 4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10.06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지지율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각각 3.1%p, 2.1%p 오른 20대(27.3%)와 30대(31.3%)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35.7%, 국민의힘은 41.3%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7.0%p 떨어졌고, 국민의힘은 2.9%p 오르면서 지지율이 역전됐다. 다만 양당 간 격차는 5.8%p로 여전히 오차범위(±3.1%p) 내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에 대해 "조 대법원장의 법사위 충돌 및 탄핵 추진 논란, 수사권 개편을 둘러싼 조국혁신당과의 갈등, 수도권 부동산 전월세 불안 등 악재가 겹치면서 진보층과 40대를 중심으로 지지층이 이탈해 상당 폭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국정감사 초반 DMZ 지뢰 폭발 사태 등 안보 이슈와 조 대법원장 증언 채택 및 탄핵 공방 등을 통해 대여 공세를 강화한 데다 농지 전수조사·대미투자 등 정부 정책 논란까지 겹치면서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 여론의 반사이익을 얻어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주보다 1.1%p 오른 6.3%를 기록했다. 개혁신당은 2.8%, 진보당은 1.2%다. 기타 정당은 1.8%, 무당층은 11.0%로 조사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 응답률은 2.8%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6%였다. 두 조사 모두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10-12 10:10
사진
정의선 취임 6년, 로봇 상용화 눈앞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14일 취임 6주년을 맞는 가운데 미래 성장동력으로 추진해 온 로봇 사업이 상용화를 향한 시험대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미국 자동차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투입하고 연간 3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자동차 제조를 넘어 로봇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피지컬 AI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수익성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2021년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이후 지난해까지 약 1조7000억원의 누적 손실을 기록했다. 로봇 상용화 기대에 기업가치가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투자금 회수와 자동차 생산성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특히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지분이 정 회장 개인과 현대차·기아 등 여러 주체에 나뉘어 있어 로봇 사업의 성장과 현대차 주주가 얻는 경제적 이익을 구분해 평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포그래픽=챗GPT] 2026.10.12  ◆ 그룹의 로봇 가치, 현대차 주주 몫과는 다르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로봇 전략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정 회장 취임 직후인 2020년 12월 인수를 결정한 뒤 2021년 6월 지배지분 80% 인수를 마무리했다. 당시 정 회장도 개인 자금을 투입해 지분 20%를 확보했다. 이후 추가 출자 등을 거치며 지분 구조가 달라졌다. 지난 7월 잔여 지분 인수 추진 당시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은 HMG글로벌 56.4%, 정 회장 22.6%, 현대글로비스 11.25%, 소프트뱅크 9.65%로 보도됐다. HMG글로벌은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가 참여한 투자법인이다. HMG글로벌 지분은 현대차 49.5%, 기아 30.5%, 현대모비스 20%로 구성됐다. 이를 적용하면 당시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보스턴다이내믹스 간접 지분은 약 27.9%다. HMG글로벌이 보유한 지분 56.4%에 현대차의 출자 비율 49.5%를 곱한 수치다. 소프트뱅크 잔여 지분을 기존 보유 비율에 따라 배분하면 HMG글로벌 62.5%, 정 회장 25%, 현대글로비스 12.5%로 조정되는 구조다. 이 경우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간접 지분은 약 30.9%로 높아진다.  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을 모두 확보하더라도 로봇 사업의 성과를 현대차가 독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정 회장과 기아·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도 투자한 만큼 성과는 여러 주주에게 나뉜다. 현대차 주주에게 중요한 것은 '그룹의 로봇 기업'이라는 간판보다 현대차가 투입한 돈에 비해 얼마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느냐다. ◆ 로봇 팔아 버는 돈과 공장에서 아끼는 돈 현대차가 로봇 사업에서 기대하는 효과는 크게 두 가지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외부 판매를 늘려 투자 가치를 높이는 것과 자동차 공장에 로봇을 투입해 생산비를 낮추는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현대모비스 등 계열사에는 로봇의 기술력을 실제 생산 현장의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하는 일이 핵심 과제다. 주주 입장에서도 로봇의 성능 못지않게 투자비를 얼마나 빨리 회수하고 생산비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첫 번째는 로봇 기업의 성장이다. 외부 고객에게 로봇을 판매하고 유지보수·서비스 사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면 투자 지분의 가치도 커질 수 있다. 그러나 기업가치 상승이 현대차의 현금 유입이나 배당 재원 증가를 뜻하지는 않는다. 실제 이익 귀속과 현금 회수는 지분 구조와 배당, 지분 매각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는 성장 기대와 실적 사이의 간극도 크다. 로이터는 지난 9월 현대글로비스 공시를 인용해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지난해 5284억원의 손실을 냈으며, 2021~2025년 누적 손실은 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로봇 사업의 성장 기대와 별개로 대규모 손실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최근 아마존의 AI 사업을 이끌었던 로히트 프라사드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기술 개발을 넘어 로봇 상용화와 수익 모델 구축으로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두 번째는 자동차 생산의 효율 개선이다. 이를 위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HMGMA에 아틀라스를 투입해 부품을 생산 순서에 맞춰 분류·배치하는 서열작업부터 맡길 계획이다. 2030년에는 부품 조립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 이때 현대차가 얻는 효과는 로봇 판매 이익이 아니라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반복 작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무거운 부품을 옮기는 부담을 줄이면 생산성과 작업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다만, 로봇 투입 자체를 비용 절감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도입 가격과 유지보수비, 생산라인 변경 비용을 고려한 뒤에도 작업시간 단축과 품질 개선 효과가 이를 웃돌아야 한다. 현대차 주주 관점에서는 로봇을 몇 대 배치했는지보다 차량 한 대당 생산비와 공정 가동률이 얼마나 개선되는지가 중요하다. 지난해 3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조지아주 소재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에서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 3만대 생산능력보다 중요한 '투자 회수'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생산능력은 실제 생산량이나 판매량과 다르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그룹 내부 수요뿐 아니라 외부 고객의 구매도 뒷받침돼야 한다. 정 회장의 로봇 전략은 자동차 제조 역량을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차그룹은 생산시설과 제조 데이터, 현대모비스의 부품 기술,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역량을 결합해 로봇 사업을 키우고 있다. 자동차 공장은 로봇의 실제 작업 능력을 검증하는 현장이자, 초기 수요처가 될 수 있다. 다만, 그룹 차원의 사업 확장과 현대차의 주주가치는 별도로 평가해야 한다. 정 회장의 개인 투자 성과, 다른 계열사의 부품·물류 사업 기회, 현대차의 생산성 개선을 한데 묶으면 현대차 주주에게 돌아갈 몫이 불분명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취임 6년을 맞은 정 회장의 승부수는 로봇 기업 인수와 기술 시연을 넘어, 생산 현장의 검증과 양산을 준비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앞으로는 로봇의 성능뿐 아니라 추가 투자 규모와 차량 한 대당 생산비 절감액, 투자금 회수 기간이 로봇 전략의 주주가치를 가늠할 지표가 될 전망이다.  peoplekim@newspim.com 2026-10-12 13: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