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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혁 교수의 정치분석] ①미국 의회 언어의 질과 민주주의의 향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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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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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연혁 교수가 19세기 미국 의회 기록과 미디어 변화를 통해 남북 대립과 내전, 재건 과정의 민주주의 언어 변천을 분석했다.
  • 철도·속기·전신·AP통신·사진 등 신기술이 의회 발언을 전국으로 확산시키며 의회 언어를 격화시키는 동시에 대중정치의 토대를 만들었다.
  • 링컨은 속기와 전신, 사진 이미지 효과를 바탕으로 도덕적 연설과 대중적 신뢰를 결합해 변방 정치인에서 전국적 지도자로 부상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분열과 대전환기(1828-1881): 기술이 바꾼 의회 언어의 전파력

미국 의회가 축적해 온 디지털 회기록을 추적하는 일은 신생 공화국의 언어가 어떻게 대중 민주주의의 거친 파도를 맞이하고, 끝내 내전이라는 파국으로 치닫다가 간신히 재건의 질서를 찾아갔는지 목격하는 역사적 노정이다.

지난 1편(미국 하원 속기록에서 찾은 민주주의 언어의 역사 편)에서 다룬 초기 정착기(1789-1827)의 의회 언어가 헌법적 정당성과 고전 공화주의적 절제를 구축하려 애쓴 규범의 탐색기였다면, 제2기 대전환기(1828-1881)는 팽창하는 영토, 노예제라는 도덕적 균열, 그리고 비약적인 기술 발전이 맞물려 의회 토론의 문법을 근본적으로 뒤흔든 격랑의 시대였다.

재레드 다이아몬드 교수는 그의 저서 『총, 균, 쇠』에서 인류 문명의 불평등과 권력 이동을 거대한 환경적·기술적 요인으로 분석한 바 있다. 이 도식을 19세기 중반 미국 의회 정치라는 미시적 무대로 가져와 보면, 비록 전염병이라는 균은 직접 등장하지 않지만 공화국을 피로 물들인 총과 문명의 동력이자 물리적 충돌의 기반이 된 철의 존재감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하게 정치 담론을 지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869년 5월 10일 유타주 프로몬토리 새미트(Promontory Summit)에서 유니언 퍼시픽 철도와 센트럴 퍼시픽 철도가 만나 최초의 대륙횡단철도가 연결된 순간 [사진=위키미디어 공용]

영국으로부터 넘어온 증기 기관차 제작과 철도 기술로 1820년대 후반부터 본격화된 미국의 철도망 건설은 1850년대에 이르러 약 9000마일이 넘는 촘촘한 연결로 북부의 산업지대와 서부의 개척지를 철도망으로 연결했다.

마차가 몇 일 걸려 달리던 길을 기차가 하루 만에 운반하는 획기적 속도의 변화가 남북의 경제적 이행 경로를 갈라놓았다. 남부는 전통적인 농업 생산 기반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지만, 북부는 상업과 물류 산업, 수출 등 서로 다른 산업 역량과 국가적 비전이 의회에서 정면으로 충돌하는 물리적 기반이 되었다.

남부는 여전히 노예의 노동이 필요한 반면, 북부는 새로운 산업이 자리를 잡으며 노예의 노동에 의존하지 않는 산업 사회로 이행하고 있었다. 결국 남부와 북부 주의 대립은 의회로 옮겨져 왔고, 의회의 언어가 타협의 동력을 잃고 완전히 파괴되었을 때, 62만 명(최근 연구에 따르면 최대 75만 명)이라는 형제들의 목숨을 앗아간 내전의 무수한 대포와 총, 화약이 그 자리를 대체했다.

그러나 이 시기 가장 주목해야 할 대전환은 눈에 보이는 총과 철의 이면에 존재했던 또 다른 문명의 도구, 즉 속기와 텔레그래프(전신)라는 기술의 진화였다. 이것은 단순한 도구의 발명이 아니라, 인간의 목소리가 지닌 공간적 한계를 소멸시키고 정치 언어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재편한 미디어 혁명이었다.

1830년대에 고안된 의회 속기 체제는 초기에는 불완전했으나, 1840년대 들어 고도로 숙련된 전문 속기사들이 하원과 상원 본회의장에 공식 배치되면서 대전환을 맞이했다. 특히 1851년부터 『컨그레셔널 글로브』는 속기 기록을 바탕으로 축약본이 아닌 사실상 날것 그대로의 발언(near-verbatim reports)을 매일 아침 활자화하여 제공하기 시작했다.

AP통신 로고 [사진=AP통신 홈페이지]

이 기록의 혁명에 날개를 달아준 것이 바로 새뮤얼 모스가 1844년 워싱턴과 볼티모어 사이에 최초로 성공시킨 텔레그래프 신호였다.

뒤이어 1846년, 멕시코-미국 전쟁의 전황을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공동으로 전달하기 위해 뉴욕의 5개 주요 일간지가 연합하여 결성한 AP 통신사(Associated Press)의 등장은 미디어 정치의 서막을 알렸다. AP 통신은 정파성에 찌들어 있던 당시 미국 언론 지형에서 건조한 사실과 디테일만 전한다는 비당파적 객관주의 원칙을 내세우며 전신망을 장악해 나가기 시작했다.

과거의 의회는 본회의장이라는 물리적 공간에 갇힌 성채로 비유될 수 있다. 의원의 웅변은 그 방의 벽을 넘어가지 못했고, 멀리 떨어진 주의 유권자들은 몇 주 후에야 짧게 요약된 신문 기사로 그 내용을 접할 뿐이었다. 그러나 속기와 전신, 그리고 기자의 펜이 결합하면서 본회의장에서 터져 나온 말들은 말 그대로 날개를 달게 되었다.

이제 의원의 입을 떠난 단어들은 전신선을 타고 빛의 속도로 뉴욕과 보스턴, 심지어 서부의 신문사로 타전되었다.

현장에서 들리던 목소리의 질감이나 물리적인 몸짓은 전신 프린트에 전달될 수 없었지만, 그 문장 속에 담긴 정치적 메시지와 감정의 파고는 날것 그대로 전국의 길거리와 가정의 우편함까지 배달되었다. 현장의 목소리는 휘발되었으나 역설적으로 그 말의 정치적 영향력은 전국적 규모로 증폭된 것이다.

미국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 [사진=위키미디어 공용]

이 미디어 혁명의 파도를 타고 토론과 설득의 능력만으로 전국적 인지도를 얻어 새로운 리더십으로 부상한 인물이 바로 에이브러햄 링컨이었다. 이전까지 일리노이주의 지방 의회 의원, 그리고 연방 하원의원 초선에 그친 이름도 없는 정치인이었으나, 1858년 일리노이주 연방 상원 의원 자리를 놓고 벌어진 스티븐 더글러스와의 7차례에 걸친 대논쟁은 이 변화된 정치 환경을 완벽하게 보여주었다.

현장에 배치된 속기사들이 두 사람의 공방을 한 자도 빠짐없이 받아 적었고, 기자들은 시카고로 이동하는 기차에서 속기록의 내용을 신문 기사 내용으로 옮겨 적은 후 신문사에 도착해 바로 텔레그래프로 전국에 타전했다.

이 논쟁에서 현직 상원의원이었던 민주당의 스티븐 더글러스는 이른바 주권재민(Popular Sovereignty)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서부에 새롭게 편입되는 주에서 노예제를 도입할지 여부는 연방 정부나 의회가 강제할 문제가 아니라, 해당 지역에 정착한 주민들이 투표를 통해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논리였다. 이는 법률적 절차주의와 지역 자치라는 외피를 두르고 있었으나, 실질적으로는 노예제의 전국적 확산을 방치하고 남부 세력을 달래기 위한 정치적 타협안에 불과했다.

이에 맞선 링컨의 주장은 단호하고 도덕적이었다. 링컨은 연방이 노예제라는 도덕적 죄악을 안고서는 영원히 존속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성경 구절을 인용하여 "스스로 분쟁하는 집은 바로 설 수 없습니다. 저는 이 정부가 반은 노예제, 반은 자유의 상태로 영원히 지속될 수 없다고 믿습니다 (A house divided against itself cannot stand. I believe this government cannot endure, permanently half slave and half free)."라며 공화국의 근본적인 균열을 짚어냈다. 미국은 결국 온전히 노예제가 없는 국가가 되거나 반대로 온전히 노예제를 인정하는 국가가 되는 양자택일의 순간을 맞이할 것이라고 설파한 것이다.

링컨은 더글러스의 주권재민론이 지닌 도덕적 공백을 파고들며 자유와 평등이라는 건국 정신을 복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논쟁 도중 더글러스를 향해 "흑인이 백인과 모든 면에서 동등하지는 않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자신의 손으로 일구어낸 빵을 먹을 권리에 있어서는, 그 역시 저나 더글러스 의원뿐만 아니라 그 어떤 인간과도 완전히 동등한 권리를 가집니다 (in the right to eat the bread, without the leave of anybody else, which his own hand earns, he is my equal and the equal of Judge Douglas, and the equal of every living man)."라고 외치며 천부인권의 보편성을 본회의장 너머 대중의 가슴에 심어주었다.

링컨은 비록 이 상원의원 선거 자체에서는 패배했으나, 전신이 실어 나른 정교하고 도덕적이면서도 대중적인 설득 연설 덕분에 단숨에 전국적인 영웅으로 부상하며 대권으로 가는 길을 열 수 있었다.

미국 링컨 대통령의 게티스버그 연설 [사진=위키미디어 공용]

링컨이 이처럼 변방의 정치가에서 전국적 인물로 급부상한 배경에는 텔레그래프와 함께 대두된 또 하나의 강력한 시각 매체, 바로 다게레오타입(Daguerreotype, 은도금 구리판에 이미지를 직접 정착시키는 세계 최초의 실용적 사진 인화법으로 복제는 불가능하나 정밀도가 매우 높아 인물의 시각적 정체성을 강렬하게 각인시킨 은판사진술)의 발달이 있었다. 당시 미국은 마침 매슈 브레이디 등 초기 사진가들의 활약으로 정치가의 얼굴을 대량으로 복제해 신문과 팸플릿에 인쇄할 수 있는 시대로 진입하고 있었다.

1860년 대선을 앞두고 뉴욕 쿠퍼 유니언에서 행한 링컨의 명연설은 전신을 통해 텍스트로 퍼졌고, 같은 날 촬영된 그의 정돈된 다게레오타입 기반 사진은 판화와 팸플릿을 통해 전국 유권자들에게 시각적 신뢰감을 심어주었다. 글자로 읽는 그의 도덕적 언어와, 사진으로 보는 그의 진중한 모습이 시너지를 일으키며 정직한 에이브(Honest Abe)라는 전국적 브랜드가 완성된 것이다.

이 별명은 청년 시절 시골 상점 점원과 철도 노동자 등으로 일하며 단 몇 센트의 잔돈까지 끝까지 거슬러 주기 위해 밤길을 걸었던 그의 결백한 성품과 도덕적 진실성을 상징했다. 날카로운 지성과 청렴함을 증명하는 이 도덕적 자산이 새로운 미디어 기술을 통해 시각적 신뢰감과 결합하면서, 대중은 그를 공화국의 위기를 구원할 가장 믿을 수 있는 지도자로 받아들였고 마침내 대선 성공의 이미지로 이어지게 되었다.

링컨은 비록 이 상원의원 선거 자체에서는 패배했으나, 전신이 실어 나른 정교하고 도덕적이면서도 대중적인 설득 연설 덕분에 단숨에 전국적인 영웅으로 부상하며 대권으로 가는 길을 열 수 있었다.

이 미디어와 시각 혁명이 낳은 가장 흥미로운 상징이 바로 링컨의 상징과도 같은 턱수염 에피소드다. 사실 1860년 대통령 선거 유세 기간 동안 링컨은 수염이 전혀 없는 맨얼굴이었다. 선거 직전인 10월, 그레이스 베델(Grace Bedell)이라는 11세 소녀가 수염을 기르면 훨씬 멋져 보이고, 여성들이 남편에게 투표하라고 권유할 것이라는 편지를 보냈다. 소녀는 편지에서 "아저씨는 얼굴이 너무 빼빼 마르셨어요. 수염을 기르시면 훨씬 멋져 보일 거예요.

아저씨의 얼굴이 더 멋져 보이면 숙녀분들이 자기 남편에게 아저씨를 찍으라고 권할 테고, 그러면 아저씨는 대통령이 되실 거예요 (Your face is so thin. All the ladies like whiskers and they would tease their husbands to vote for you and then you would be President)."라며 순수한 조언을 건넸고, 링컨은 이를 받아들여 수염을 기르기 시작했다.

링컨이 턱수염을 기른 모습은 텔레그래프를 통한 화제성 보도와 대량으로 찍혀 나온 새로운 초상 사진을 통해 빛의 속도로 전국에 퍼져 나갔다. 실제로 링컨은 1861년 2월 16일 취임식을 위해 워싱턴 D.C.로 향하는 기차 여정 중 베델이 살던 뉴욕주 웨스트필드 역에 잠시 정차하여, 군중 속에서 그녀를 직접 찾아내 손을 잡고 뺨에 입을 맞추며 널 위해 이 수염을 길렀단다라며 다정하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기자들의 속기와 전신을 통해 다음 날 일면을 장식한 이 극적인 조우 속에서, 유권자들은 전신으로 대통령의 이러한 일거수일투족을 읽고 사진으로 그의 변모한 모습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일종의 강력한 정서적 유대감을 공유했다. 기술의 진화가 정치가의 이미지를 대중과 동기화하는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한 순간이었다.

최연혁 스웨덴 린네대학교 교수 [사진=뉴스핌 DB]

*필자 최연혁 교수는 = 스웨덴 예테보리대의 정부의 질 연구소에서 부패 해소를 위한 정부의 역할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 스톡홀름 싱크탱크인 스칸디나비아 정책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매년 알메랄렌 정치박람회에서 스톡홀름 포럼을 개최해 선진정치의 조건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그 결과를 널리 설파해 왔다. 한국외대 스웨덴어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은 후 스웨덴으로 건너가 예테보리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고 런던정경대에서 박사후과정을 거쳤다. 이후 스웨덴 쇠데르턴대에서 18년간 정치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버클리대 사회조사연구소 객원연구원, 하와이 동서연구소 초빙연구원, 남아공 스텔렌보쉬대와 에스토니아 타르투대, 폴란드 아담미키에비취대에서 객원교수로 일했다. 현재 스웨덴 린네대학 정치학 교수로 강의와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저서로 '우리가 만나야 할 미래' '좋은 국가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민주주의의가 왜 좋을까' '알메달렌, 축제의 정치를 만나다' '스웨덴 패러독스' 등이 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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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장기금리 3% 목전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장기금리가 3% 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인상 관측이 확산하면서 국채 매도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31일 도쿄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의 지표인 신규 발행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한때 2.950%까지 상승했다. 전 거래일보다 0.030%포인트 오른 수준으로, 1996년 9월 이후 약 30년 만의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시장에서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대표적 기준선인 3%까지는 불과 0.05%포인트를 남겨두고 있다. 채권 시장에서는 BOJ가 이르면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금리 상승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국채 매도를 늘리는 한편 신규 매수를 주저하면서 장기금리에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된 것도 일본 국채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연방준비제도(FRB)의 케빈 워시 의장은 28일 잭슨홀 회의에서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웃도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에 미국 금리가 상승하고 달러 매수가 강해지면서 엔화는 달러당 160엔대까지 하락했다. 엔화 약세가 다시 강해지면서 BOJ의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말 미국과 일본이 엔화를 매수하는 공동 외환시장 개입에 나선 이후 시장에서는 엔저를 억제하기 위해 BOJ가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시장이 반영하는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의 금리인상 확률도 이미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BOJ 내부의 매파적 분위기도 시장의 금리인상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히미노 료조 부총재는 27일 금리인상과 관련해 "다음 회의를 포함해 매번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충분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9월 인상을 명시적으로 예고하지는 않았지만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은 셈이다.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에 따른 국채 공급 증가 우려도 장기금리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재정지출 확대를 위해 국채 발행이 늘어날 경우 시장에서 국채를 소화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 재정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장기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3%를 넘어설지에 쏠리고 있다. BOJ의 추가 긴축 기대와 엔화 약세, 적극재정에 따른 재정 우려가 동시에 이어질 경우 장기금리의 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사진=블룸버그] goldendog@newspim.com 2026-08-3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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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를 달구는 8가지 화두 이 기사는 8월 31일 오전 08시0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산된 콘텐츠입니다. 원문은 8월28일 블룸버그통신 기사(Carry Trades to Treasury Twists: A Guide to the Hot Debates on Wall Street)입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잇달아 시선을 끄는 정책 결정을 내리면서 투자자들은 올여름 한산한 시기를 누리지 못했다.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는 엔화 강세를 유도하고 장기 차입비용을 억제하기 위해 예상치 못한 시장 개입을 단행했다. 투자자들은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도 여전히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거래 기법에 눈을 돌리는 한편 당국이 반영해야 할 새로운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지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거래 기법과 이론이 뒤섞여 제시되고 있다. 이에 트레이딩 데스크에서 가장 뜨겁게 논의되는 주제들의 배경과 현재 상황, 향후 전망을 짚어본다. 본드 스티프너(Bond Steepener)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의 장기물 금리는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인공지능(AI)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한 회사채 발행이 늘면서 국채와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며 올해 상승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도 장기채 보유에 대한 우려를 키운 요인으로 작용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해당 수준까지 오르면서 월가에서는 장기물 국채 가치가 단기물 대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이런 현상은 커브 스티프닝(curve steepening)으로 불린다. 재무부가 8월 10년물부터 30년물까지의 국채에 대한 재매입(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음에도 이런 전망은 유지되고 있다. 해당 발표 이후 장기물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지만 골드만삭스그룹(GS)과 웰스파고(WFC)의 금리 전략가들은 장기 수익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통화로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한 뒤 이를 훨씬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국가의 통화로 전환하는 고위험 거래를 의미한다. 신흥국 8개 통화 기준 블룸버그 누적 외환 캐리트레이드 지수 분기별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이 거래는 신흥국 금리가 주요국 대비 높고 신흥국 통화가 달러, 유로, 엔 등 주로 차입에 활용되는 통화 대비 안정적이거나 강세를 보일 때 활발해진다. 이 거래는 7개 분기 연속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해 2008년 이후 가장 긴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2024년 여름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을 당시처럼 이 거래는 빠르게 반전될 수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는 달러 가치 하락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매도하고 금이나 비트코인처럼 공급량이 제한된 자산으로 옮겨가는 현상을 뜻한다. 이 용어는 잉글랜드의 헨리 8세나 로마 황제 네로처럼 금화와 은화에 구리 등 값싼 금속을 섞어 화폐 가치를 떨어뜨린, 이른바 화폐 개악(debasement)을 단행했던 역사적 사례에서 비롯됐다. 현대적 의미에서는 미국의 부채가 40조달러를 넘어선 데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달러 구매력이 잠식될 것이라는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경계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미국 정책 당국이 의도적으로든 실수로든 달러 약세를 유발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구심도 한몫하고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에 대한 논의는 2025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 등을 계기로 확산됐다. 이후 2026년 중반 베선트 장관이 엔화와 미국 장기 국채를 지지하기 위한 시장 개입을 승인하면서 월가에서 다시 논쟁으로 떠올랐다.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계획 발표 전후 블룸버그 달러스팟 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다만 달러 약세가 나타날 때마다 이를 모두 디베이스먼트로 해석할 수는 없다. 전세계 투자자들이 여전히 미국 국채를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한 전면적인 이탈이 나타나고 있지 않음을 시사한다. 탈달러화(De-Dollarization) 디베이스먼트가 달러 가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개념이라면 탈달러화는 달러 의존도를 낮추는 행위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여기에는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 비중을 축소하거나 기업이 달러가 아닌 통화로 채권을 발행하거나 전세계 투자자들이 자금을 미국 밖 시장으로 이동시키는 행위 등이 포함된다. 전세계 외환보유액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 약 70%에서 최근 60% 미만으로 상당폭 낮아졌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장기적으로 달러 익스포저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가운데 유로화와 위안화가 매력적인 대안으로 꼽히면서 이런 흐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탈달러화 논의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본격화됐다. 미국이 러시아 자산을 동결하고 달러 기반 금융 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면서 미국이 자국의 금융 시스템과 통화를 무기화할 수 있는 능력에 관심이 쏠렸다. 다만 미국 증시는 여전히 전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채권시장 규모도 세계 최대다. 달러의 우위는 시장의 깊이와 미국 경제 규모, 그리고 이를 진정으로 대체할 만한 통화가 없다는 점에 뒷받침되고 있다. 금융억압(Financial Repression) 금융억압은 1973년 스탠퍼드대 경제학자 로널드 매키넌과 에드워드 쇼가 만든 용어로 정부가 저축을 국채나 특정 우대 차입자에게 유도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는 정책을 뜻한다. 이런 정책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광범위하게 시행됐다. 자본 통제, 금리 상한제, 금융기관의 국채 보유 의무화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채권 보유자들의 수익률을 낮춤으로써 정부는 과중한 부채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실제로 연준은 2차 세계대전 기간과 종전 이후 단기 국채 수익률에 상한을 뒀다. 이 조치는 1951년 재무부-연준 협정 체결로 종료됐다.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베선트 장관의 국채 재매입을 정부 차입비용을 억누르기 위한 금융억압의 한 형태로 평가하고 있다. 관련된 개념으로 재정 우위(fiscal dominance)가 있다. 이는 부채 규모가 큰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억제 대신 정부의 저비용 차입 지원 쪽으로 방향을 트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자극될 수 있다. 트위스트(The Twist) 베선트 장관의 재매입 전략이 실질적으로 장기채를 단기채로 대체하는 효과를 낸다면 이는 연준이 수십 년간 여러 차례 시행해온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의 재무부 버전에 해당한다. 연준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중앙은행 포트폴리오 내 단기 국채를 장기 국채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장기 차입비용을 낮추고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것이 목표였다. 베선트 장관은 자신이 트레저리 트위스트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략을 통해 단기 국채(T-Bill)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리고 수익률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도이체방크(DB)의 조지 사라벨로스 외환리서치 글로벌 총괄은 재매입 계획 발표 이후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시작됐다"며 "재무부는 시장에서 듀레이션을 제거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려면 단기 국채 발행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사실상 "연성 금융억압"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런 조치를 베선트 풋(Bessent Put)이라고 부른다. 풋옵션은 매수자가 정해진 가격에 특정 자산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이 경우 시장에 대규모 매수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트레이더들이 인지하고 있어 이에 맞서는 거래를 꺼리는 상황을 가리킨다.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정책 및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 기간 투자자들이 결국 셀 아메리카(Sell America)로 향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 배경으로는 관세 정책, 제롬 파월 전 연준 의장 재임 당시 연준을 겨냥한 압박, 그린란드 병합 언급으로 인한 전통적 동맹 관계 훼손 등이 꼽힌다. 국가부채 증가와 같은 근본적인 취약 요인도 이런 흐름에 더해지고 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8월 거의 2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는 지난해 약 8% 하락했다. 다만 해외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미국 증시도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 분야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발전에 힘입어 잇달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수익률곡선통제(Yield Curve Control) 장기채 재매입 규모를 늘리려는 재무부의 조치는 시장 원리에 따라 금리 수준이 결정되도록 두지 않고 당국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려는 정책과 이미 비교되고 있다. 미국·일본·독일·영국 10년물 국채 금리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RBC블루베이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국채 수익률이 통제 범위를 벗어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어디까지 개입할지, 그리고 이것이 결국 연준에 금리 억제를 위한 압박으로 작용할지를 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연준은 이런 압박에 맞서 독립성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워시 의장이 오랫동안 자산 매입 활용과 재정·통화 정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에 의문을 제기해온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 연준의 협조 없이는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가 차입비용을 실질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막대한 재원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시행한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의 엇갈린 성과는 반면교사로 꼽힌다. 당시 일본은행은 10년물 국채 수익률 방어에 나섰지만 그 결과 엔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8-3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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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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