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헌욱 한국부동산원 원장이 18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부동산원을 국가 부동산 현안 해결을 지원하는 데이터 허브 기관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전국 도시의 주거·산업·생활 여건을 수치화해 국토 불균형 해소와 비수도권 '살기 좋은 도시' 모델을 연말 선보이고 정책 길라잡이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 주간 아파트값 통계와 공시가격은 전문 조사·다단계 검증으로 신뢰도를 높이고, 통계 발표 주기 조정·월세 통계 고도화·리츠 전문성 강화 등 데이터 기반 정책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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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통계 개편 가능성…"실거래가가 절대 기준은 아냐"
"공시가격과 실거래가는 달라"…리츠 전문성 강화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이헌욱 한국부동산원 원장이 부동산 통계와 공시가격을 생산하는 조사기관을 넘어 국가 부동산 현안 해결을 지원하는 '데이터 허브 기관'으로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국 도시의 주거·산업·생활 여건을 데이터로 분석해 수도권 집중과 지방소멸 등 국토 불균형 문제 해결에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전담 조직을 신설해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살기 좋은 도시'를 데이터로 구현하는 연구에 착수했으며, 올해 말 연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주간 아파트값 통계와 공시가격의 정확성 논란에 대해서는 조사자의 전문성과 다단계 검증 체계를 바탕으로 신뢰도를 높이는 한편, 월세시장 분석과 인공지능(AI) 기반 시세 산정, 리츠시장 관리 기능도 강화할 방침이다.

◆ "숫자로 도시 진단"…연말 '살기 좋은 도시' 연구 발표
18일 세종시 한 식당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이헌욱 한국부동산원 원장은 "한국부동산원이 보유한 데이터를 활용해 국가 부동산 정책의 방향을 제시하는 기관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부동산원은 감정평가를 비롯해 공시·통계·청약·시장관리·도시정비·녹색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부 정책을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는 데이터를 단순히 수집하고 통계로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토 균형발전과 국민 주거권 보장을 위한 정책 자료로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내부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서울과 대구, 울산 등 전국 도시의 주거·생활·산업 여건을 수치로 보여주는 연구에 착수했다. 각 도시의 강점과 취약점을 데이터로 비교해 지방 도시의 경쟁력을 높일 정책 방향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이 원장은 "국토 불균형은 결국 도시 간 불균형의 문제"라며 "비수도권에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 기존 도시들과 연결해 단핵 구조를 다핵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도시가 있어야 좋은 부동산과 좋은 주택도 공급될 수 있다"며 "부동산원이 가진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부 정책의 길라잡이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 주간 통계 개편 가능성…"실거래가가 절대 기준은 아냐"
최근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주간 아파트값 동향의 조사 방식과 발표 주기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주간 통계가 호가를 중심으로 산정된다는 지적에 대해 "전문 조사자가 실거래와 시장 상황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산정한 가격"이라며 "내·외부 전문가 검증과 국제적으로 공인된 통계 기법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거래가격과 조사 가격 사이에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도 했다. 개별 실거래에는 특수관계인 거래나 증여성 거래, 일시적인 고가·저가 거래 등 이상거래가 포함될 수 있어 시장의 절대적인 기준으로 삼기 어렵다는 이유다.
다만 주간 통계의 발표 주기를 격주 또는 월간으로 바꾸는 방안에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 원장은 "국가 공식 통계를 매주 발표하는 해외 사례가 거의 없고 통계의 유의미성에 대한 문제 제기도 있다"며 "정부가 국가승인통계의 공표 주기를 변경하면 이에 맞춰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세시장 변화에 대응해 전월세 통계도 지속해서 고도화할 계획이다. 현장 조사 가격과 AI 기반 시세를 함께 활용해 정확도를 높이되 월세 통계를 주간 단위로 발표하는 방안은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공시가격과 실거래가는 달라"…리츠 전문성 강화
공시가격과 실거래가격의 격차 논란에는 두 가격의 산정 목적과 방식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공시가격은 조사자의 전문적인 조사 가격에 법에서 정한 현실화율을 적용해 산정한다"며 "실거래가격과 공시가격이 반드시 같아야 한다는 접근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조사자 교육과 외부 전문가 검증을 확대해 개별 공시가격의 형평성과 정확성은 계속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 통계 외압 가능성에 대해서는 과거 논란 이후 마련된 개선 방안을 모두 이행해 현재는 내·외부에서 반복적으로 검증하는 체계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청약홈은 복잡한 청약 조건을 수요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당첨 가능성 조회와 가상 청약 기능 등을 강화한다. 최근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리츠 지원센터는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금융·심사 분야의 전문성을 보완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부동산 데이터를 단순 통계 제공에 그치지 않고 정책 지원과 시장 위험 감지에 활용하겠다"며 "국민이 부동산을 안정적인 삶의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기반의 문제 해결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