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침대업계가 27일 프리미엄 숙면 수요 선점을 위해 호텔에 이어 백화점 유통망을 적극 확대했다.
- 시몬스가 호텔 침대 시장 90%를 장악하자 씰리·에이스·코웨이 등이 백화점 팝업과 매장 확대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했다.
- 실적이 급증한 백화점 입점이 매출·브랜드 고급화에 유리해 당분간 입점 경쟁과 고객 유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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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코웨이도 잇달아 백화점 팝업
호텔 침대와 유사한 이미지 줄 수 있어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프리미엄 숙면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침대업계 경쟁이 호텔을 넘어 백화점으로 확산하고 있다. 백화점 매장이 고급 호텔 침대와 유사한 프리미엄 이미지를 제공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주요 업체들이 유통망 확대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호텔 시장의 경우 사실상 시장의 90%가량을 점유한 시몬스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만큼 후발 업체들이 신규 공급망을 확보하기 쉽지 않은 구조라고 본다. 이에 따라 소비자 접점이 넓고 프리미엄 브랜드 경험을 강화할 수 있는 백화점 채널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프리미엄 경쟁 격화…백화점 문 두드리는 침대업계
27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침대 브랜드들이 백화점 판로를 확대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호텔 공급 시장을 공략하기 어려운 침대 업체들이 소비자들에게 프리미엄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한 차선책이라는 설명이다.

올해 씰리침대는 백화점(아울렛매장 포함)에서 운영하는 매장 수를 지난해 말에 비해 다섯 군데 늘렸다. 매장 수에 큰 변화를 주지 않는 업계 특성상 반년 새 백화점 매장 수가 다섯 곳이 늘었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에이스·코웨이는 팝업스토어 형식으로 백화점에 입점하는 방식을 주로 활용한다. 에이스침대는 내달 4일까지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에서 자사 최상위 매트리스 브랜드 '에이스 헤리츠' 팝업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 초에는 플래그십 신제품 '로얄에이스 100'을 사전 공개하는 행사를 롯데백화점 본점·잠실점 더웨이브 행사장·현대백화점 판교점 등 수도권 주요 거점 3곳에서 진행하기도 했다.
코웨이도 지난달부터 롯데백화점 본점에 코웨이갤러리 팝업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해당 팝업에서는 '비렉스 R시리즈'를 포함한 다양한 스마트 매트리스를 체험해볼 수 있다.
이처럼 침대 브랜드들이 백화점 입점에 적극적인 것은 프리미엄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주기 수월하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침대를 단순 내구재로 인식했다면, 요즘 들어 수면의 질과 건강 관리 차원에서 호텔식 침구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하지만 시몬스가 국내 5성급 호텔 침대 시장의 약 90%를 점유했기 때문에, 경쟁사 입장으로서는 호텔 공급망을 공략하기가 마냥 쉽지 않다. 이에 호텔 침대와 유사한 이미지를 줄 수 있는 백화점 매장이 대안으로 부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세계까사, 한샘 등 여러 업체들이 프리미엄 호텔 콘셉트를 강화하고 있지만 시몬스의 독주 체제 탓에 시장 공략이 어렵다"며 "백화점도 호텔과 마찬가지로 소비자들에게 고급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심을 수 있기 때문에, 핵심적인 유통 채널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 백화점 성장세 올라탄 침대업계...입점 경쟁 '후끈'
한때 유통업계의 사양 산업으로 치부되던 백화점 실적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것도 침대업계가 주목하는 포인트다. 지난 1분기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순서대로 47.1%, 7.4% 증가했다. 신세계의 백화점 부문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30.7% 늘어난 1410억원을 기록했다.
더구나 지난해 백화점 업계 매출 성장률도 4.3%를 기록하면서 직전 연도(1.4%)에 비해 3배 이상 뛰었다. 업계에서는 백화점 입점을 통해 실적도 챙기면서 브랜드 이미지도 고급화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호평했다.
자연스레 백화점 내 입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침대업계 관계자는 "명품 소비가 되살아나면서 백화점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백화점 입점은 실적 측면에서도, 브랜드 이미지 측면에서도 모두 유리한 선택지"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백화점 고객 유치를 위한 업계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stpoemseok@newspim.com












